2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2022년 회고

김영훈·2022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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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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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인 오늘 혼자 있으니 N년차 솔로인 나는 감수성이 더 풍부해진다.
올 한해 있었던 기억들을 더듬어 기록해보고자 한다.

👎🏻 BAD


1.서비스 운영 경험

IT 직군에선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오는 문제점들을 경험하고 개선해나아가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근무하던 회사는 에이전시이다 보니 유지보수 경험을 하기엔 상대적으로 힘들었고 이를 경험하기 위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내가 기대했던만큼의 성과는 얻지 못했고 퇴사를 하게되는 트리거가 되었다.

2.건강관리

내년이면 30..아니 29이다.
'어른들이 안아프려고 살려고 운동한다.' 라는 말이 요즘 들어 크게 와닿고 있다.

20대 중반까지만해도 아픈 곳이 없었는데 요즘은 면역력이 약해진건지 툭하면 아프고 만성 위염까지 생겼다. 하루종일 컴퓨터를 보고 있으니 안구건조증은 더더욱 심해졌다.

나의 건강이 영원할거라고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미 이곳저곳에서 이상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관리하면 더 나빠지는걸 지연시킬 수 있지 않을까...?

👍🏻 GOOD


1.사이드 프로젝트 & 외주 작업

1년차 때는 적응하느라 하지 못했던 업무, 개인 토이프로젝트 이외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같이 작업했던 외주 개발자분께서 좋게 생각해주셔서 외주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시작하기전엔 늘 같이 작업하던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과 작업하는 것에 지레 겁을 먹었다.
그래도 하던대로만 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내 나름대로 소통하려고 열심히 임하니 모두 좋게 봐주셨고 다들 더 도와주시려고 하실 때도 있어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여러 개발자들의 코드를 참고할 수 있었고 모노레포,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도 경험할 수 있어 2022년에 한 선택 중 가장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2.IOS 앱 출시 & Swift 입문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react-native로 간단한 IOS 앱을 만들었고 되게 재밌었다. IOS 심사 통과가 어려운 기능들은 없어서 기본적인 준비들로 한번에 통과했던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준비해야되는 것들을 경험해볼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이후에 개인적인 욕심이 생겨서 Swift를 배우기 시작하였고 처음으로 다른 언어를 조금 디테일하게 다루기로 마음 먹어서 기초부터 공부하고 있다.
자바스크립트와 비슷한 문법들도 있지만 멀티스레드 같이 조금 다르게 사고해야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개발자로써 코드를 짜는데 한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3.퇴사

사실 입사할 때부터 고민했던 일이다.
들어가자마자 캔버스에 캔자도 모르는데 여러 형태의 차트를 캔버스에 그리고 애니메이션까지 입히는 프로젝트를 맡았다.
당시엔 프론트도 혼자였어서 사실상 도움을 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매일 야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했던 기억이.. (지금 돌아보면 덕분에 캔버스를 다룰 줄 알게 되어서 좋긴하다...)

이후에도 시니어 없이 소수의 프론트 인원으로 작업을 해야했고 무엇보다 구축하고 오픈까지만 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서비스를 운영해보고 싶었던 나로써는 아쉬웠다.

지금 년차에서 운영 경험을 하고 싶었고 결국 이 회사에선 더 발전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이직하기로 마음 먹고 퇴사하였다.

현재 이직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아직은 만족 중이다..

마치며

뭔가 이것저것 했지만 앞으로 몇발자국 못 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한해였다.

비록 길이 굽이져 돌아가고 있지만 결국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이런저런 생각말고 지금 하고 있는만큼만 꾸준히 나아가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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