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중 지난 정글에서는 배우지 않은 두 과목이 있다. 바로 네트워크와 db이다. 물론 웹서버를 구현하고 b트리를 구현했지만 그것을 통해 모두를 배울 수는 없었다. 이번 마지막 주는 이 두 과목에 대해 공부해볼 수 있었다. 사실 일주일도 부족한 시간이지만, 직접 구현해보면서 배운점이 많았다. 특히, 마지막 미션은 지금까지 배웠던 것들을 모두 사용하는 종합선물세트였는데 도움이 많이 됬다.
챌린지 한 달 과정 중에 매주 회고를 써왔지만, 한달동안 과정을 정리해보려 한다.
부스트캠프 동안 직접 만들어보면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실효성을 느낄 수 있었다. 면접 준비 등을 위해 책이나 자료로만 공부하고 있던 개념들을 실제 다뤄보니 학습의 깊이가 달랐다. 지난 면접에서 대답은 술술 하지만, 정작 써보셨나요? 그것도 책에서 본것인가요? 라는 꼬리질문에 할 말이 없었던 나는 꼭 필요한 시간을 챌린지를 통해 보낼 수 있었다. 눈으로만 본것은 내것이 아니구나 뼈저리게 느꼈고 앞으로도 조심해야될 것 같다.
캠퍼분들의 열정에 자극을 엄청 받은 한 달이었다. 나도 더 자극을 받아서 열심히 하게 된 것 같다. 이런 사람이 가득한 회사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됬다. (열정!열정!열정!) 다른 캠퍼분들의 코드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내가 항상 어느 정도 선을 넘으면 더 완벽한 코드를 짜려는 동기부여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로직이나 큰 기능들은 엄청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현하려고 노력하다가, 디테일한 제외처리라던지 엣지 케이스들을 생각한다던지 추가적으로 더 필요한 부분을 귀찮아한다고 느꼈다. 중간에 테스트 코드를 짜는 미션이 있었는데, 테스트 코드를 상세히 짜놓는다면 이런 부분에 대한 내 스스로의 동기부여를 계속 복돋을 수 있겠다고 느꼈다.
모르는 게 무섭다고 하는데... 4주전에는 내가 뭐가 부족한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면. 지금은 내가 왜 면접에서 떨어지는 지,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채워야 되는지 알게 되었고... 당장 취업을 하는 것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성장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챌린저 한 달 동안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되나, 뭘 더 공부해야되나 키워드를 엄청 던져주신 것 같고, 아마 그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학습할 수 있는 켐퍼가 멤버쉽을 갈 수 있지 않을까... 멤버쉽을 떠나서 앞으로 개발자가 되서 무엇을 계속 공부해야되는 지 밑거름이 되어줄 수 있는 기간이었다...!
하지만 풀지 못한 궁금증이 있다. 이런 CS들이 도대체 어떻게 프론트엔드에 적용이 되는 것인가! 예를 들면, 함수형 패러다임이 도대체 어떻게 프론트엔드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이지? 프론트엔드의 핵심이라는 컴포넌트, 상태 관리는 그래서 도대체 뭐야?
p.s 멤버쉽으로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