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일배움캠프 UXUI 10기 수료생 이유지 입니다! 🥰
2025년 11월의 추위를 견뎌 2026년 4월의 꽃피는 봄을 맞이할 때까지 겪은 이야기들을 정성스레 담아보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모든 분들의 걱정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랍니다.
처음의 불안과 기대, 중간의 후회, 앞으로의 걱정, 그럼에도 끝없이 다시 한 번만 더이라고 외쳤던 시간들을 즐겁게 감상해주세요 😊
🐸 우물 안이 너무너무 따뜻해도, 이곳에서만 살 수는 없어.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던 중, 어느 순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원래도 가지고 있던 우울증이 더 심해진 저는, 그대로 대학을 중퇴하고 병원을 다니며 꽤 긴 방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사실 말이 방황이지, 도망이었어요.
부모님께서는 저를 믿고 기다려주기로 하셨고, 저는 그 따뜻한 마음에 드러누워 밖에도 나가지 않고 하루종일 게임이나 하고 지내는 삶이었으니까요.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우울증을 스스로 이겨내겠다는 마음을 먹고 다시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뭘 하고싶은지 아직도 몰랐다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 더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분야를 알아보다가(AI와 대화를 정말 많이 했답니당...) UX/UI 디자이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의 성향을 생각했을 때,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디자인으로써 풀어내는 방식이 잘 맞을 것 같다고 판단했고, 저는 혼자 공부하면 금방 흐지부지 되는 타입이라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추가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조금 빡세더라도 확실하게 뭔가를 배워갈 수 있는 커리큘럼을 원했기 때문에, 해당 조건들에 부합하는 스파르타의 내일배움캠프까지 오게 됐습니다! 💖
저는 한 번 미루면 자꾸 미루는 나쁜 습관이 있어서 빠르게, 일단 신청부터 해버렸어요ㅋㅋㅋ
(아마 그때 신청 안했으면 지금까지 또 놀고 있었을 것 같아요... 그날의 나, 칭찬해~)
🏃♀️ 처음이니까 괜찮아! 빠르게 실패하고, 빠르게 일어서기!
완전 뉴비였던 저는 첫 팀 프로젝트를 앞두고 엄청나게 긴장했어요.
모르는 사람들과 처음으로 같은 주제를 잡고, 기간 내에 결과물을 만들어 발표까지 해야 한다니! (⊙_⊙;)
하지만 "처음이니까 더 열심히,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일단 도전!" 이라고 생각하며 뛰어들어봤습니다!

실제로 저희 피그마 파일에 계속 크게 붙어있던 내용입니다...ㅋㅋㅋ
처음이다보니 계속 생각이 먼저 나가서 흔들리지 않고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매일 읽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보니까 진짜 짱 열심히 했다, 우리...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새 제가 팀을 이끄는 리더가 되어 있었고 발표까지 맡게 됐어요 ㅋㅋㅋ
덕분에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용기도 생기고, 어떻게 협동해야 더 효율적이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지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발표 중 습관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나중에 MVP 프로젝트 발표를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됐답니다! 💖
(조금 부끄럽고 걱정되더라도 발표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 회사 가서 실수하는 것보다 이럴 때 연습하는 게 낫잖아요?!)
💃🕺 달라도 함께니까 끝까지 조금만 더!
두 번째 프로젝트는 UX 개선에 집중하는 주제였어요.
한 번씩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왔기 때문인지, 각자 작업 스타일이 어느 정도 형성된 상태였고,
작업 스타일이 서로 맞지 않는 부분도 생기면서 정해진 기간 내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꽤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쉽게 포기할 수 없지!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두 배로 더 열심히 찾으면 된다!!
힘든 와중에도 다같이 으쌰으쌰하며 장난도 치고, 끈끈한 동료 의식이로 나아가려 노력했습니다.
9 to 9 일정이 끝난 후에도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대화하고, 자발적으로 작업을 더 하기도 했어요.
저희는 항공사 앱을 주제로 잡았는데 비행기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었던 저는 리서치부터가 난관이었지만 ㅋㅋㅋ
불안하거나 걱정되는 점이 있으면 일단 꺼내서 다 같이 같은 시점에서 나아가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작업 스타일이 달라도 함께 맞춰나가는 방법" 을 배운 소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프로젝트 기간동안 제일 많이 했던 말, "Think Aloud-!"
지금 드는 생각과 걱정들을 속에만 담아두고 넘어가지 않는 법을 배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눈 꼭 감고 다시 도전해본 순간도, 모두 지나가 오늘이 되었다.

MVP 프로젝트는 주제 선정부터 리서치, 문제 정의, 솔루션 도출, 디자인 완성도까지 전체 UX/UI 프로세스를 온전히 밟아가는 시간이었어요.
처음부터 전체 일정을 짜고 계획을 세웠고, 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팀원 모두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와 줘서 큰 불화 없이 약 한 달 반을 함께했어요.
사실 중간중간 너무 힘들어서 "내가 없는 게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까? 지금이라도 그만 나갈까?" 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어요.
제가 팀장인데 잘 몰라서, 못해서 도움이 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는 날들이 계속 되다보니, 책임감과 자책감이 심하게 몰려왔거든요.
그래도 꾹 참고, 뭐라도 조금 더 해보려고 아등바등 버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 저희 팀이 UX/UI 10기 프로젝트 대상을 받았어요.
수상 소감에서 "네 분이 없었으면 저는 이 상을 함께 받지 못했을 거예요"라고 말했는데, 팀원분들이 "유지님은 계속 자신이 팀장으로써 부족하다고 말했지만, 유지님이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할 수 있었어요. 우리 모두 다 열심히 잘했어요!"라고 말해줬어요.
그 말이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 것 같았고... 결국은 울었습니다ㅋㅋㅋ(F 76%) 이 날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ㅠㅠ
💞 항상 응원해주시는 매니저님들, 더 많은 걸 가르쳐주려 노력하시는 튜터님들, 그리고 함께 레벨업한 동료들!

밑에 더 자세한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저는 캠프 내내 먼저 말을 걸고 친하게 지내자고 다녔어요.
같은 조가 아닌 분들도 4개월을 함께하는 동지인데 한 번도 대화 안 해보는 건 너무 아쉬우니까요!
마지막 롤링페이퍼에서 같은 조를 안 해본 분들도 많이 써주셨을 때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뭉클했습니다ㅠㅠ
다들 각자의 사정과 걱정과 불안과 용기를 안고 오신 분들이다보니, 함께하는 동료라는 마음으로 외롭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
튜터님과 매니저님들도 정말 든든한 존재였어요.
사소한 질문에도 친절하게 하나하나 답해주셔서 질문하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 주셨고,
커리큘럼도 어쩜 그렇게 딱 필요한 타이밍에 딱 맞는 세션이 열리던지 ㅋㅋㅋ
UT를 고민하고 있으면 그맘때쯤 UT 세션이 열리는 신기한 경험을 몇 번이나 했어요.
UX/UI 실력뿐 아니라 진로나 팀원과의 관계 같은 부분도 면담을 통해 시야를 넓혀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 사람들마다 속에 관종 한 명씩 숨겨두고 살고 있지 않나요? 그게 당신을 빛나게 할 거에요!

사실 저는 MBTI에 E와 I가 반반 나오는 ENFP/INFP 입니다...ㅋㅋㅋ
하지만 내배캠에서는 진짜 모든 사람들이 저에게 "유지님은 MBTI E 100% 나오시죠?"라고 할 정도로 돌아다녔는데요!
성인이 되면서 학생 때처럼 이유없이 먼저 말을 걸고, 친해지고, 관심을 주는 것들이 어색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반대로 더 말을 걸고, 친해지고 싶어하고, 사소한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설문조사, 인터뷰, UT 전부 먼저 도와주려고 하고, 사소한 거라도 더 쉽게, 더 좋은 방법을 알려주려는 분위기가 형성됐어요! 당연하게 서로를 응원하고, 도와주려고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물론 제가 외향적인 성향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했던 건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매일 아침 ZEP 전체 채팅에 "오늘 하루도 화이팅!"을 올리는 것,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 웃으면서 먼저 인사하는 것, 도와드릴 건 없냐고 물어보는 것(제가 도와줄 수 없는 일이더라도,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 힘이 될 수 있어요!), 사소한 거라도 칭찬하는 것!
세상에는 이런 사소하고 따스한 관심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걸 나부터 실천한다면 더 좋잖아요?
처음엔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다들 좋게 봐주시고, 이런 표현이 서로 자연스러워졌어요!
만약 내배캠을 해볼까 고민중이거나, 이미 하고 계신 분들, 아니면 그저 사회에서 좋은 관계에 대해 고민중이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서로에게 관심과 사랑을 먼저 내비쳐보세요.
분명 처음에는 어색하더라도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좋은 인상을 남기고, 상대에게 도움을 받는 날도 올거에요 :)
✨ 정신 차리면 레벨업 되어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꿀이잖앙?!

이건 정말 Figma 라는 툴 자체를 내배캠에서 처음 듣고 처음 접해본 사람으로써 말하는 건데,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있고 끝까지 물고 늘어질 마음가짐이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
강의도 알기 쉽게 되어있고, 개인 과제도 있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보면 피그마를 잘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ㅋㅋㅋ
그리고 내가 이해하지 못했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상주하고 계신 튜터님들께 쪼르르 달려가면 하나하나 세세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팀원들에게 물어보면 서로 가르쳐주면서 같이 레벨업 할 수 있는 건 플러스~💖

저는 초반 열정은 있는데 잘 안되거나 끝이 안보이면 금새 지치는 사람이라서, 개인 과제를 진행하면서 이 부분을 고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파워 P 인간으로써 계획같은 거 세운 적 없이 살았는데, 과제 기간이 되면 시작하기 전에 계획을 꼭 세우고 시작했고,
계획도 재미없게 세우면 절대 안할 것 같아서 AI로 게임 퀘스트처럼 세세하게 짜놓고 하나 끝내면 체크하는 느낌으로 재밌게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좀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데, 끝내지 못했다고 해서 완전히 실패라고 생각하지 말자고 계속 되새겼습니다.
사실 뭐든 완벽한 건 불가능에 가깝고, 아직 뉴비라서 엄청나게 잘하는 게 더 이상한 건데 자꾸만 자책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과제는 내가 최선을 다해보려 세워두는 목표이고, 완성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과정 속에서 얻어낸 것들에 더 집중하려 노력했습니다!
파워 P 인간이 파워 J로 보이게 되는 마법~💖 (다른 사람들은 제가 J 성향인 줄 아시더라구요. 그정도 아닌데...^^)
✨ 저는 공부만 한 적 없는데요...? 사람들과 게임도 하고 재밌게 놀면서 진행했어요!


9 to 9 안 힘드냐구요? 당연히 힘듭니다! ㅋㅋㅋ
하지만 9 to 9은 처음에만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부족해서 자발적으로 야작을 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무조건 공부만 하지는 않았어요! 중간중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밍글링(온라인 체육대회)도 진행해주시고,
저희끼리 갈틱폰 같은 게임도 모여서 하고 했답니다! 어떻게 사람이 공부만 하고 살아요~ 스트레스도 풀어줘야지!!
아무튼 무조건 9 to 9 풀집중 공부! ...가 아닌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공부하는 습관을 기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 우물을 뛰쳐나온 저 개구리, 개굴개굴, 잘도 우네.
"우물을 뛰쳐나온 개구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시작했는데,
4개월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그 우물 밖이 생각보다 훨씬 더 넓고, 저처럼 함께 뛰쳐나온 동료들이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혼자였다면 분명 중간에 포기했을 텐데, 함께였기 때문에 끝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내일배움캠프를 선택한 건 저에게 정말 큰 전환점이자 행운이라 생각되는 시간이었어요.
UX/UI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걸 배우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말로 전부 표현되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불안해하며 나아가지 못하던 지점을 갈림길로 만들어 선택지를 늘려주고, 막다른 길이라고 느낀 곳을 지도에 남긴 흔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좋은 분들과 친해질 수 있었음에 또 한 번 감사합니다!
스파르타의 가르침대로 '큰일' 제대로 저지르고 가는 것 같아 기쁩니다! 그럼 저는, '더 큰일'을 저지르러 다녀오겠습니다! 🚀

시속 0.05km여도 멈추지만 않으면 우린 분명히 나아가고 있는 거니까, 불안해하기보다 앞으로 보게 될 풍경을 기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