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SW 마에스트로 14기 수료 후기

PROLCY·2023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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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마에스트로1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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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W 마에스트로 14기 수료 후기에 대한 글이다.

지원 동기

군대 전역 후 웹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공부를 기본적인 것만 조금 했고, 클론 프로젝트와 거기서 파생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한 건씩 진행했지만, 실력은 부족했고 혼자 했기에 협업 경험이 전무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원하였다.
지원 후기에 관한 것은 아래의 링크를 타고 가면 확인할 수 있다.
SW 마에스트로 14기 지원 후기

활동 내용

4월(팀빌딩)

4월은 소마를 시작하는 달이다. 주요한 활동은 OT가 있었던 것 같고, 남은 소마 기간을 함께할 팀빌딩이 있었다. 더불어 이때가 기술 멘토링이 엄청 활발한 시기여서 멘토링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나한테는 모두 새로운 기술들, 접하지 못했던 개념들이라 더 열심히 들었고, 솔직히 지금 막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때 들었던 것들을 나중에 접하게 되면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팀빌딩은 무사히 끝마쳤다. 아무래도 내 포지션이 흔하디 흔한 백엔드이고, 2학년인데다 2학기에도 학업을 병행하며 소마 활동을 하기로 해서 팀빌딩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지만 만족스러운 팀을 구성한 것 같았다.

5월(기획)


5월은 팀빌딩 이후 남은 소마기간 동안 만들 프로젝트에 대해 기획하고, 전담 멘토님과 전담 Expert님을 구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기획 발표도 5월말에 있었다.
우리팀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의논했고, '재밌는 것 하자'는 명분 하에 여러 재밌는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여러 멘토님 의견을 들어보니 생각보다 별로인 것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AI가 사진 포즈 추천과 구도 가이드를 진행하는 '프로_포즈'라는 카메라 앱을 기획하였고, 기획 심의는 무난히 통과하였다. 아무래도 일반인이 사진을 잘 찍기 힘들다는 문제점이 워낙 공감을 얻기 쉬운 문제점이라 심의를 받는데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나중에도 느꼈지만 우리 주제가 굉장히 치트키이고, 주제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매번 들었다.

6월 ~ 8월(개발과 중간평가)

주제가 정해졌으니 이제 기능 구현을 어떻게 할 지 조사하는 과정을 거쳤다. 구도 가이드와 포즈 추천에 대한 선행 연구를 조사했고, 회의 시간에 논문의 내용을 공유하였다.
구도 평가에 대한 논문은 꽤나 많았지만, 대부분 사진을 크롭하여 가장 구도가 예쁜 사진을 찾는 모델이었다. 그러던 중 멘토님께서 찾아주신 한 논문이 우리가 적용하려는 기능에 부합했고, 공개된 코드와 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이것을 구현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시키는 것으로 구도 가이드 기능을 개발하기로 하였다. 해당 논문에 대한 리뷰는 다음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논문 리뷰 - 1(구도 평가 모델 리뷰)
논문 리뷰 - 2(구도 가이드 모델 리뷰)

포즈 추천의 경우 우리가 생각한 기능에 적합한 선행 연구가 없어서 우리가 직접 포즈 추천에 사용할 데이터를 수집하고 포즈 추천 과정을 구성하였다.

내가 맡은 역할은 구도 가이드 모델 구현 및 학습, 그리고 포즈 추천 과정에서 사용될 HOG(Histogram of Oriented Gradient) 기반 배경 구도 추출 모델 구현이었다.

중간평가는 무난히 마쳤다. 기획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분위기였으나, 기능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우리팀은 기능 개발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그대로 진행하였다. 그리고 성능 평가에 대한 지표가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서 최종 평가에는 정량적, 정성적 성능 지표를 마련해 보고서에 반영하였다.

9월 ~ 11월(개발과 최종평가)

또다시 개발에 집중했고, 모델 학습도 마쳤고 배경의 구도적 특징 추출도 만족스러운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되었다. 앱 배포도 완료하였고, 광고 영상 외주를 맡겨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마케팅도 진행하였다.

최종 평가도 무사히 끝났고, 기나긴 8개월간의 소마 여정이 끝났다.

소마하면서 배운 점

  1. 협업 경험(나 포함 3명의 연수생, 3명의 멘토님)
  2. 다양한 기술 스택(AI, AWS 등)
  3. 앱 디자인 외주, 광고 영상 외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광고 마케팅
  4. 실제 배포 경험, 사용자 유치
  5. 대단한 사람들(연수생, 멘토님, 수료생, 사무국 직원분들 등)
  6. 새로운 취미(보드게임, 닌텐도 스위치 등)
  7. 연수센터(선릉) 주변 맛집(동래정, 최부자감자탕, 농민백암순대 등)

마무리

SW 마에스트로 과정이 드디어 끝났다. 아쉽기도 하고, 가뿐하기도 한 마음이다. 좋은 팀원들을 만나 취미도 새로 찾고, 맛집도 많이 다니고, 글램핑도 가는 등 재밌는 일을 많이 했다. 훌륭한 멘토님들을 뵈어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긴 기간 동안 꾸준히 프로젝트를 진행해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 다양한 금전적 지원으로 평소에는 경험하기 힘든 것들을 많이 경험했고, 소마의 네트워크로 대단한 사람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또한 프로젝트에서 이제껏 접해보지 못한 AI를 맡으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고, 이 경험이 앞으로의 진로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이 글을 본다면 아마 15기나 이후의 지원자들일 것 같은데, 할 수 있으면 무조건 하라고 추천하고 싶고, 중간에 나가지 않고 수료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앞으로의 지원 방식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는데, 코테를 잘 치면 합격 가능성이 많이 올라가니 코테 준비를 열심히 하면 좋을 것 같다.
SW 마에스트로 과정에서의 경험은 아마 평생 남아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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