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소개로 테오의 스프린트 16기에 참여하게 되었다.
스프린트 기간은 2023.10.18 ~ 2023.10.23 동안 진행되었고,
진행과정과 중간중간 느낀 점을 적어보았다.
첫날에는 모든 참여 인원들이 모여 아이디어 도출을 진행했다.
운좋게도 내아이디어가 투표를 많이 받아 선정되었다.
간단히 설명하면 F게시판과 T게시판을 만들어 공감을 받고 싶으면 F게시판에, 해결이 필요하면 T게시판에 게시물을 등록함으로써 F와 T성향의 차이로 인한 오해를 줄이는 커뮤니티이다.
이후 듐둠, 밀라, 리쌍, 숩, 메나, 진돌, 밤비, 나 이렇게 팀이 구성되어 우리는 각자의 장점, 단점 등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되었다.
나는 처음이라 매우 낯가렸고, 말수를 아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엄청 떠들었다구 하셨다 ㅎㅎ..
첫날이라 그런지 진행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새벽 3시쯤에 끝나버렸다.
각자 전날 소개를 마치고 각자가 생각하는 우리의 서비스에대한 가치, 목적, 대상을 적어오기로 했다.
또한 여러 레퍼런스들을 찾아서 디자인이나 기능에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좀더 구체화 하는 시간을 갖고, 이를 통해 우리 서비스에는 어떤 기능이 있으면 좋을지를 생각했다.
정말 좋았던점은 아이디어를 도출함에 있어 비판,결정이 없고 정말 순수하게 도출만을 진행
한점이 너무 나의 성향과 잘맞았다.
우리의 서비스의 기능은 아래와 같이 도출해냈다.
이날도 새벽 3시 가까이 되어서야 마무리 되었다.
모두 모이기전 전날 어떤 기능들을 구현할지 정한 것들을 토대로 화면에 어떻게 나타낼지 각자의 생각들을 그려왔다.
모두 기능을 어떻게 표현할지, 어떤 기능을 더 추가할지 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 단계에서도 결정은 하지 않고, '이러한 생각이 맘에 들었다' 정도만 표시하고 넘어갔다.
여기서 모두 같은 기능을 어떻게 구현할지 생각하는데 이 주제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사람마다 모두 다양하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모두 각자의 기능, 디자인을 공유하고 드디어 이번 스프린트의 첫 결정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UI/UX 총 결정자, Project Leader를 정하고 우리의 프로젝트 이름, 팀이름을 정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쁘띠(FT)', 그리고 팀이름은 T1F7(T가 1명이구 F가 7명이라..ㅎㅎ)
하지만 이정도만 정했음에도 시간이 벌써 3시에 가까워져서 어쩔 수 없이
필요기능 정리 및 BDD와 SDD는 다음날 오전에 일정이 되는 분들이 모여 진행하기로 하고 마무리했다.
개발을 시작하는 날이다.
나는 약속이 있어 20시부터 참여했다.
오전에 리쌍,메나,밀라가 먼저 모여 BDD와 SDD를 작성하였고, 우리는 20시에 모두가 모여 구체적으로 정한뒤 Task를 나눌 수 있었다.
늦게 개발한 감이 있었지만 우리들의 일정을 고려한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BDD와 SDD는 다음과 같이 진행했다.
간단히 설명하면 BDD를 작성하면서 우리가 이번 스프린트 개발기간인 2일동안 개발할 분량을 정하면서 못하는 부분은 bug이모티콘을 부착함으로써 '이는 개발하지 않습니다!'를 표현했다.
그리고 각자 맡은 개발부분에 자신의 스티커를 부착하여 누구와 소통해야하는지를 나타냈다.
다음은 SDD로 각화면에서 데이터인 부분을 찾아내고 이를 코드의 형식으로 표현했다.
단순하게 class내부에 멤버 변수처럼 표현을 했는데, 이는 나중에 Entity작성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나는 듐둠, 리쌍과 함께 백엔드를 담당했고, 기능 중 게시판 CRUD를 담당했다.
처음으로 Springboot와 JPA를 이용했다. 그리고 듐둠이 알려준 Mapper를 이용해 보았다.
Springboot의 MVC모델이라 하였지만 Node.JS의 MVC모델과는 많이 달라보였다.
'분명 Model과 Views, Controller가 있어야하는데...?' 싶었다.
그래도 흐름을 읽어 Controller -> Service -> repository -> Service -> Controller와 같은 흐름으로 진행됨을 알았다.
또한 Entity를 처음 써보았고, Dto들을 처음 정의해보았다.
분명 CRUD가 기초지만 어떨때 안되고 어떨때 되는지 잘 몰랐다.
듐둠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CR까지는 진행했지만 아쉽게도 전체 기능을 구현하지는 못했다.
데모 당일까지 구현을 집중했다. 정말 5일이라는 기간동안 3시간이상 잔적이없었다.
몸도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모두가 피곤했다. 하지만 모두 피곤함을 뒤로하고 열정에 불타있었다.
디스코드에 항상 3시까지 많은 분들이 남아있었고, 심지어 직장이신 분들도 계셨다.
나도 9시까지 부트캠프에 가야했지만 나보다 더 제약적인 환경이신 직장인분들이 존경스러웠다.
우리는 완벽하게 구현은 하지못해 데모를 피그마 애니메이션을 통해 진행했다.
밀라님이 정말 완전 짱짱맨으로 잘해주셔서 모두들 우리 디자인을 보고 감탄했다.
백엔드 구현을 다하지못한 점이 너무 죄송스러웠다.
완성된 서비스를 보았으면 더좋았을텐데ㅠㅠ
다행히 구경오신 분들이 서비스 출시 할거냐구, 나오면 써보고싶다고 말씀하셨다.
MBTI가 유행하고 있는만큼 대부분의 분들이 '써보고 싶은 서비스다'라고 해주셔서 아이디어를 낸 사람으로써 뿌듯했다.
우리는 데모가 끝나고 모두 회고를 시작했다.
우리의 서비스, 협업 그리고 스프린트 전체적인 면, 이 세가지 관점에서 좋았던점, 배운점, 아쉬운점, 다음 스프린트에선 이번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것을 기입했다.
5일이라는 기간이 정말 휙휙지나갔다.
우리 팀분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원래 정이 많긴 하지만 모두 힘든 환경을 같이 겪고 나니 더욱 정든거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업에서 일하고 계시고, 부트캠프를 수료하신분들과 함께 처음으로 모르는 분들과의 프로젝트여서 나도 더 많이 배우고 더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
처음 백엔드를 맡았다, 물론 node.Js를 이용해서 프로젝트를 해봤지만 spring은 난이도가 꽤 있어서 힘들었다.
듐둠님께서 정말 답답하셨을텐데 화내셨다고했지만 정말 꾹꾹참으시면서 알려주셨다.
리쌍님과 듐둠님의 대화를 못알아먹는 부분도 많았다.
확실히 현업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지식의 폭이 달랐다.
나는 팀원들의 대화와 듐둠님의 피드백을 통해 내가 보충해야할 점들도 찾았다.
- 무언가 질문하거나 하고싶은 말이 있을때 글로 먼저 정리해보자! (전달성)
- springboot의 구조 흐름은 꽤 이해했지만, 형불일치 오류가 정말많았다. 이를 좀더 공부해야겠다.
- JPA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좀더 공부해야한다. Builder를 쓰다가 Mapper를 쓰니까 정말 하나도 모른다.
- 급하게 하려하지말고 천천히 왜 내가 이렇게해야하지? 내가 쓰는 코드에 이유를 만들자.
테오의 스프린트
라는 모임이 있는지 처음알았고, 나는 겁없이 참여했다.
비록 많은 도움은 되지 못했지만 이 경험이 매우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
실력과 더불어 사람들도 남았다.
우리는 이제 스프린트가 끝났지만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만들 계획을 하고 있다.
심지어 스태프로 일해주셨던 '블루'도 우리 프로젝트 프론트엔드 기술고문으로 참여해준다고 했다. ㅎㅎ
나와 같은 실력을 갖고 있고, 처음 백엔드, 처음 프론트엔드 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스프린트에 참여할때 많이 망설임이 있을 것이다.
'나 처음인데 잘할 수 있을까?', '다른 팀원들한테 민폐는 아닐까?"와 같은 고민들로 인해 나중에 실력쌓고 하지 뭐라는 생각으로 종결되기도 한다.
나는 이분들에게 겁먹지말고 도전해주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현업자 분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경험은 귀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분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지식과 동기는 더 귀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겁먹더라두 꼭 해보셨으면 좋겠다!!
분명 참여하기전과 후가 다를 것이다!
마지막으로, 16기 스태프로 도와주신 모승, 블루, 체다, 우리 T1F7팀 그리고 이러한 좋은 스프린트를 만들어주신 테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싶다.
8조 정말 분위기 좋았었는데 고생하셨습니다:)
저 또한 겁을가지고 시작 못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정말 별거아니더라구요.
같이 스프린트해서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