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를 마치며, 주니어 개발자 회고록

Falco·2024년 1월 2일
1

잡담

목록 보기
5/6
post-thumbnail

저는요? (자기소개)

주니어 백엔드 개발자가 된지 반년 정도 지난 새싹 개발자입니다. (_ _)

저는 주니어 백엔드를 개발자이며 취업 준비는 백엔드로 하지 않았지만, 취업을 하고 백엔드로 발령이 났기 때문에 백엔드를 공부한 경력과 주니어 개발자로써의 경력이 동일한.. 이거슨 취준생인가 주니어 개발자인가

신입으로써 부족했던 점, 더 배워야할 점을 회고하고 2023년을 마무리하고자 해당 글을 작성합니다.

하반기 잘 지냈음?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꼈지만 개발자로써 무엇을 경험했고, 어떻게 살아갈지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7월 입사

3월부터 진행한 코테, 면접이 모두 끝나고 7월에서야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까지는

1월부터 6월 중순까지 약 6개월동안 중소기업에서 - ICT인턴십, 장기현장실습을 진행하고,6월부터 9월 까지 프로그래머스 여름 섬머 인턴십을 진행할 예정이였지만, 일주일 다니자마자 합격결과가 나왔기에 일주일 출근 후 사직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같이 인턴하시던 분도 같이 합격되서 같이 나왔던... 죄송합니다...)

이후 일주일 동안 이사 후 바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8월 백엔드 배정

2023년의 신입 부서배치는 지망형식이 아니라 통보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도 완전 랜덤으로는 결정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Kotlin, Android밖에 스택이 없는데 그래도 코프링을 주로 활용하는 팀의 신입으로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동기분들께서 다른 부서로 배치받으신 분들이 상당수 존재했습니다. 많은 인수를 뽑는 공채라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별 걱정 없는게 어느 부서에 던져지든 알아서 잘 하실 분들밖에 없긴 합니다.

이에따라 아무것도 몰랐던 신입의 백엔드 우여곡절이 시작됩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팀에 배정받고 출근하였지만, 신입 개발자 그것도 백엔드를 해보지 않은 신입 개발자에게 무엇을 시킬 수도 없고, 무엇을 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반 강제적 월급 루팡의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회사에서는 공부만 진행했습니다. 지금도 거의 동일하지만..? 리더나 팀원분들도 다 이해해 주시는 분위기셔서 간단한 업무 빼고는 스택에 대한 공부, 도메인에 대한 공부가 회사 업무의 주를 이루게 됩니다.

공부하면서 돈까지 준다니 이거 개꿀이잖아?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팀원분들도 도와주시고, 회사 및 리더분들께서도 공부할 수 있는 책, 소스, 방향성을 제공해주셔서 지금도 계속 공부해나가고 있습니다.

23년에 공부하고 있는 책들은 다음과 같으며

사실 이 외에도 Docker, k8s, hadoop 그리고 airflow, spark, druid 등등 용어 부터 생소한 것들 천지기에 아직도 공부할 것과 부족한 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던 것 처럼만 그냥 하자

백엔드를 지망하셨던 동기분들과 비교해서 업무에 적응하고,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량도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항상 걱정하던 부분이지만 1년, 2년이 지나고 나면 결국엔 다 똑같게 될거라고 하셔서 그냥 하던대로만 하고자 합니다.

회사에서 신입, 1년차 까지는 많은 걸 기대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것을 바라진 않으니 열심히 배우기

실수를 하거나 질문을 한다면 이왕 지금 해버리는 것이 낫다. 라는 마인드로 많은 것이 부족해도 계속 배워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입으로써 나는 어땠나?

다시 생각해보면 23년 최악의 신입을 뽑자면 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백엔드의 기초도, 데이터베이스의 운영 규칙도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운영DBLIMIT안 붙이고 쿼리 날리기
  • 운영DB에 실수로 컬렉션 추가하기
  • 클러스터하나 파서 해보고 싶은거 하다가 팀비용으로 처리되서 37만원 까먹기
  • 타 팀 API 사용해서 점심 봇 만들기
  • PR 올렸는데, 혹시 이거 PR아직 미완인거죠..?라는 말 듣기
  • PR날렸다가 코멘트 30개 넘개 달려서 페어프로그래밍 해보기

사실 적을 수 있는게 더 많은데 적다보니까 끝이 없습니다.. 금쪽이 그 자체

실수를 한다면 지금 해버리는게 맞는데 이정도 실수까지 바라진 않았는데.. ㅠㅠ

무엇을 배웠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6개월동안 신입으로써 앞으로의 행동강령을 정리해봤습니다.

  1. 운영되고 있는 곳은 위험하다. 경각심을 가지자.

    • 운영테스트를 하고자한다면 사이드이펙트를 다시한번 생각하고 행동하자. 모르면 물어보자 제발
  2. 질문을 많이하자 + 만들기 전에 물어보자.

    • 사소한 것들이라도 스펙을 내 맘대로 정해서 만들지 말자.
    • 기획분들, 팀원분들을 귀찮게 하는 일이 있어도 먼저 물어보고 만들자.
    • 해보다가 안되면 질문하자. 다른 방법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만들어도, PR에서 어짜피 다 컷 당한다.
  3. 생각을 하고 질문하자.

    • 물어보는 것 좋다. 하지만, 질문할 때 템플릿을 지키자.
    • ㅇㅇ를 하기 위해서 ㅁㅁ를 하고, ㅇㅇ을 해보았는데 이게 어떤 점에서 오류가 나더라고요. ㅇㅇ과 ㅁㅁ이 ㅇㅇ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한 건데 잘못된 점이나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4. 끊임없이 공부하자.

    • 팀원분들과 스터디를 하며 느낀점은 내공력이 다르다는 점이다. 진짜 스카우트로 전투력이 측정이 안될만큼 자세히 그리고 넓게 알고계신 분들이 많다.
    • 개발자의 길로 걸어든 이상 끊임없이 공부하고 알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가지자.
  5. 취미를 가지자.

    • 개발이든, 음악이든, 운동이든 취미를 하나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현재 자신의 상황을 건조하게 바라보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아부지 감사해유

가끔 출근할 때 마다 아부지에게 카톡이 하나씩 날라온다. 소소하긴 해도 인생의 버팀목이다.

나는 아주 작은 나사하나.
하지만 작은 나사 하나가
아주 큰 기둥을 지탱하기도 한다

긴긴 연휴 끝나고 출근이네 어제는 합주 잘하고, 오늘부터 일도 열심히 해야지 어짜피 인생은 홀로 가야할 외로운길 아닌가
오늘 하루도 화이팅!!!

갈길이 머니 너무 조급해 하지말것
인생은 여전히 마라톤이다

회사일은 아직 배운는 입장 이니까 스트레스 받지마 스트레스 가 만병의 근원 이야.
한소리 들어도 흘려버려 그래야 니가 건강도 유지하고 회사 생활도 오래할수 있는거야
오늘도 화이팅해

profile
강단있는 개발자가 되기위하여

0개의 댓글

관련 채용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