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ode) 4주간의 기업협업 후기 [부제: React-Native의 전사]

개발자 우니·2020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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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코드의 꽃 🌸인 기업협업은 위코드에 등록할 때부터 굉장히 기대되는 과정이었다. 매 기수마다 기업협업에 나가거나, 팀 프로젝트를 하거나 비율은 매번 달라지지만 우리 기수는 대다수가 기업협업을 나갔고 결과적으로 각자 충실하고도 배움으로 꽉찬 4주를 보냈을거라고 생각한다.

기업협업에 나가기전에 예리님께서 기업협업 회사들에 대한 브리핑을 해주셨고 회사들은 시기마다 달라진다. 직접 각 회사들을 방문해서 근무환경을 확인하시고 대표님과의 면담을 통해 실제로 4주간의 기업협업 후에 실제로 우리 수강생들을 채용할 의사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몇명인지도 알려주신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오길 바라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아무 회사에 보내는게 아니고 실제로 근무환경이 좋지 못한 곳은 (회사의 네임밸류가 높아도) 위코드 자체에서 필터링하시는 걸 보고 수강생을 배려하는 위코드만의 기준이 감사하고 인상깊었다.

나는 관심있었던 메디컬 분야의 회사를 1순위로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지원한 회사로 기업협업이 결정되었다. 혼자갔더라면 부담이 컸을텐데 동기들 4명과 함께 가게 되어 너무 기쁘고 든든했다. 첫날 회사에서 회사에 대한 소개를 먼저 해주셨고 각자 돌아가면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했다. 그리고 앞으로 한달동안 우리가 해야할 회사의 프로젝트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해주셨다! 아직 우리는 react native를 배운 단계가 아니었는데 이미 배포된 어플의 몇몇 페이지를 추가/수정하는 프로젝트를 할당받았다. 게다가 typescript, mobx, mst라는 장벽이 또 있어서 우리는 첫주에 엄청 멘붕이었다. 다행이 위코드에서 매주마다 react native 세션을 해주셔서 어느정도 감을 찾아갔다. 하지만 typescript, mobx,mst는 우리가 각자 스스로 공부하고 사수분이 쓰신 코드를 공부해야했다. 위코드에서 두달동안 열심히 배운것 중 하나가 '혼자할 수 있어빌리티!', 스스로 공부하는 법이었으므로 처음엔 맨땅에 정말 헤딩하는 느낌이었고 (많이 고통스러웠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나니까 익숙해지고 코딩을 응용해서 쓰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react native 세션에서 관희님이 우리를 '전사'로 표현하셨는데 수많은 에러와 싸우는 우리들을 보면서 정말 전사가 맞구나 싶었다. 아무래도 아직 react native는 버전이 1도 아직 안된 만큼 생태계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정보의 한계도 있고 검색을 해도 react 처럼 답을 쉽게 찾을 순 없었다. 회사의 프로젝트와 더불어 우리는 자체적으로 한달동안 어플 클로닝 프로젝트를 병행해야했는데 아직 미숙한 단계에선 처음에 그 어떤 것도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스스로가 너무 답답했다. 그렇지만 이미 배포중인 회사어플의 코드를 많이 읽고 뜯어 분석하다보니 조금씩 지식이 늘어나서 2주차부터는 조금씩 진도가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위코드 세션에서 배운 것을 바로 회사에서 응용할 수 있거나 코드를 읽으면서 이해가 되니까 조금씩 재미가 붙었다. 회사에서도 사수님이 하루에 몇번씩 우리들을 진도를 점검하고 질문, 코드리뷰를 해주시면서 react native를 점점 이해하게 되었다. 회사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는 사수분이 친절하시고 답을 다 알려주시기보다 스스로 배우게끔 유도해주셔서 오히려 짧은 시간에 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쓴 코드를 분석하는게 정말 어렵지만 공부에 엄청 도움이 되는 일이란 걸 처음 알았다. 코로나로 직접 위코드에 가서 react native 세션을 듣는게 어려웠는데 화상세션으로 진행하시면서 두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개개인을 신경써주신 멘토 관희님께도 너무 감사하다!

회사에서 우리가 처음 할당받은 4개의 프로젝트를 모두다 하진 못했지만(처음엔 사실 2개도 완성가능할까 의문이었다) 3개는 완성한 것에 대해 우리 자신들에게는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리고 실제로 현업에서 백엔드의 api를 연결해서 data를 받고 소통해보는 경험들, figma로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해보는 일, 현재 활발하게 유저수를 늘리고 있는 인기 어플의 기능을 수정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보고 실제로 배포할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들이 한달안에 이루어졌다는게 놀랍고 한달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보면 분명 어느정도 개발적인 부분에서 성장을 이뤘을거라고 생각해서 기업협업을 나오길 잘했구나 생각이 들었고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경험이었다.

그래서 가장 궁금해할 채용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는다면 회사에서 먼저 우리에게 지원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보셨고, 우리들 중 3명이 지원을 했고, 지원한 3명에 대해서는 모두 정직원 전환가능한 정식 인턴으로 기회를 주셨다. 정말 좋은 회사고 좋은 근무환경과 좋은 사람들, 비전을 가진 회사였기에 충분히 이곳에서 3명도 크게 성장할거라고 생각한다.

기업협업을 포함해서 지난 3개월이 너무도 금방 지나가서 나에게 올해의 여름은 '위코드'라는 추억과 배움으로 가득한 너무 뜻깊은 계절이었다. 위코드를 떠나기 싫다고 우리 기수가 모두 울면서 소리칠 만큼 좋은 동기들과 멘토님들을 만난 것에 감사한다. 수료를 했다고해서 이게 끝이 아님을 안다. 개발에서 배움은 끝이 없을거고, 너무도 애정하는 동기들과 멘토님들과 우리의 커뮤니티도 계속해서 끈끈하게 이어져갈거라고 생각한다. ❤️

(한달동안 회사에서 나의 commit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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