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엔드 8기 과정이 끝났다.
시작할 때는 10월~3월까지 5달의 과정이 정말 길고 안끝날 것 같았는데 미친듯이 많은 학습량과 프로젝트로 되돌아 보니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5개월 동안 학습한 것을 나열해보자면,
1. HTML - 시맨틱 마크업, 접근성의 중요성
2. CSS - pure CSS, Sass, TailwindCSS, moduleCSS
3. JavaScript - 모던 자바스트립트 문서 위주의 학습
4. React - React, React Router, Tanstack Query, Reducer(맛보기), Zustand,
5. Storybook, Pocketbase, Netlify, Github
여기에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프로젝트 1개, 파이널 리액트 프로젝트 1개를 겪으면서 그래도 이 내용들을 다 잘 흡수했다면 한 팀의 1인분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 준 것 같다.(강사진이 정말 미쳤습니다. 이듬팀선생들..)
멋사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는 코딩의 'ㅋ'도 모르는 새하얀 백지였는데, 과정이 끝나고 보니 정말 많이 성장했고, 학습의 방향도 잡아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고 공부해야할지 막막하진 않았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하지만 학습과 별개로 취업은 막막했다. 기존에 사업만 해봤지 회사를 다녀보거나, 이력서를 만들어보거나, 자기소개서를 써보지 않아 취업준비가 막막했다.
심지어 앞으로 TypeScript, Next.js, Redux 등을 공부해야지! 하고 마음 먹은 것과는 다르게 꽤나 많은 기업의 JD에서 프론트 개발자에게 Back-end와의 협업경험이나 관련 지식, JAVA 지식, 코딩테스트를 요구하는 곳이 많았다.
역시 세상은 호락호락 하지 않고 고작 5개월 공부한 개발자가 이 모두를 섭렵했을리가 없다. 현재 기술스택에 맞춰 낮은 조건의 회사를 입사하는 방향도 있겠지만, 그래도 첫 단추를 잘끼우고 싶은 것이 모두의 바램.. 공부를 더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취업준비와 병행하라는 교육매니저님들의 가슴 깊은 조언과 함께 포트폴리오 만들어서 약 70여 곳에 무지성으로 이력서를 돌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너무 홀로 긴 여정이 될 것 같아 걱정하던 중, SSAFY를 발견했고, 지원은 5월부터, 입교하면 7월부터 1년간 과정이었다.
그렇게 싸피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 왜냐하면 싸피는 우선 삼성에서 주관하는 부트캠프 교육으로 싸피 출신이라는 말에 권위가 좀 있는 편이다. 해당 타이틀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만큼 이 과정에서 사람이 개조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메마른 취준생의 통장에 매달 100만원 씩 꼽아준다고 한다. 너무 좋잖아????
프론트 개발자로서 사실 싸피는 양날의 검이다. 싸피는 포지션을 명확하게 정하고 배우는 과정이 아니라 Web개발자라는 넓은 범주의 교육을 하기 때문에 풀스택 과정으로 Front, Back 모두 학습하며, 알고리즘을 공부할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프론트가 내가 수료한 멋사에 비해 마아아아아않이 빈약한 것 같다.(왜 Vue를 가르치시는 거죠 Samsung? ㅠㅜ)
그래서 백엔드가 아닌 프론트 개발자가 되고자 싸피에서 첫 부캠을 싸피에서 시작하는 것은 조금 돌아가는 방향으로 보이고, 나의 경우는 이미 프론트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기에 타 개발분야에 대한 적절한 학습과 알고리즘을 학습하고 싶다면 매력있는 개발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류지원은 간단하다 그냥 싸피에 홈페이지에서 따로 준비할 것 없이 정해진 양식을 채워넣으면 된다.
해당 과정을 처음 준비하는 분들은 뭐가 좋은지 어떻게 공부하는지 막막할텐데 직접 준비해본 노하우를 설명하겠다.
이 때부터 서류지원에 비전공이냐 전공이냐로 갈리는 데, 나의 경우는 비전공이라 수추리 & CT(Computer Thinking)에 대한 시험을 본다.
나의 경우 싸피 모집이 열리기 전부터 슬금슬금 준비해서 일찍 학습을 시작했다.
수추리의 경우 보편적인 대기업 인적성 시험이랑 비슷한데, 그 중 수학문제들이나, 표, 도식 문제들이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처음 준비한 나에게 CT는 완전 생소했다. 쉽게 말하면 코테에 나오는 문제 손으로 풀기이다. 난이도에 대해 싸피 공식 채널에서 말하기를 비전공의 경우 삼성에서 운영하는 SWEA(삼성 Software Expert Academy)라는 코딩테스트 사이트의 D1-D3레벨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처음에 들어갔을 때 뭐가 복잡하고 난이도도 안보이길래 안봤다.
이런 무모함을 감수했던 이유는 SSAFY가 얼마나 대단한 과정이길래 문제집 출판사에서 싸피 대비 문제집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정말 많이 찾아봤다, 에듀윌, 시대에듀, 해커스 총 3개 회사에서 나오는데, 에듀윌이 불필요하게 가장 어렵고, 나머지 둘은 비슷하다는 후기를 봤다. 나의 경우 시대에듀, 해커스 총 2권을 풀었다.
아마 내가 두권을 풀었던 것은 불안함 때문이었던 것 같다.
대뜸 13기부터 준비하는 분들에게 말하고 싶은건, 모든 문제집 믿지마라!!!
5월 11일 비전공 시험날이었는데, 나의 후기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문제집을 푸는 것이 도움이 안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문제집만 풀면 된다고 절대 말할 수 없다.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말할 수 없지만, 아무튼 그거만 믿으면 안된다. 난이도도 매번 다른 것 같기에 누구의 말도 어떤 교재도 믿지 말고, 그냥 할 수 있는 방법을 다해라. 내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고 여유가 된다면 문제집 1권만 사서 풀어보고 틈틈이 틀린 유형 익힐 뿐, 그 다음부터는 백준, 프로그래머스 코테를 적어도 0단계~ 1단계까지 풀어보겠다. 코딩을 못한다면 문제를 보고 손으로 풀어보겠다. 분명 이게 과한 처사일 수 있고, 부족할 수 있지만 시험이 끝난 날 나는 절망감에 빠졌었단 이야기를 하고싶다.
이렇게 시험이 끝나고 절망스럽지만 블로그에 시험 망했는데 붙었다는 후기가 있어서 포기하지 않으려고 자소서를 정말 열심히 썼다. 자소서 준비는 싸피 오픈채팅방 큰게 2곳이 있다. 그냥 여기 들어가서 자소서 봐주신다고 말씀하시는 모든 분께 작성한 분들께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면 된다. 보통 3~4차 수정을 하면 최종본이 나오는 것 같다. 나도 방향성은 비슷하지만 제한된 글자수와 짜임새있는 구성에 맞춰서 작성했고, 여유롭게 제출했다.
아직 12기의 자소서와 시험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미스테리 단체 싸피의 모든 일정과 세부사항은 대외비다. 알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언제 발표하는지도 모른다. 보편적으로 비전공 기준 자소서 제출하고 1~2주 내에 나온다고 한다. 여기서 합격하면 다음 단계인 면접에 돌입한다. 나의 싸피 지원기가 여기서 끝난다면 나는 떨어진 것이고 2탄이 나온다면 간절한 나의 마음에 응답이 일어난 것이다. 만약 떨어진다면 당장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하면서 취준에 전념할 것이고, 그래도 13기 모집까지 취업을 못하면.... 13기 도전??은 고민해봐야겠다. 가장 바램은 그냥 12기에 붙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