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A&C 최종프로젝트]#1 몰입

Clay Ryu's sound lab·2022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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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Creativity 수업에서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목표는 다음과 같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수강생 개개인의 배경과 선호에 따라 딥러닝 기반 창작 툴을 자유롭게 활용하여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3인 이하의 팀을 구성하여 진행할 수 있다.

중간 발표에서 전달해야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

발표의 평가 항목

  • 아이디어의 착안과정과 구현하고 싶은 이유를 분명하게 전달하였는가
  • 아이디어가 어떤 점에서 새롭고 흥미로운지를 잘 설명하였는가
  • 구상하는 작품에서 기술의 역할과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하였는가
  • 구현 방법에 대한 고민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졌는가

몰입

그간 많은 얘기들이 오갔지만 나의 역량 부족으로 이를 적절하게 종합하지를 못했으며 당장에 나를 포함한 3명의 팀원들이 공감할만한 것으로 우리의 큰 주제는 '몰입'으로 지어진 것 같다.

Mihaly Csikszentmihalyi

https://www.youtube.com/watch?v=fXIeFJCqsPs 참고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헝가리인 심리학자로 몰입flow의 개념을 창시한 사람이다. 그의 연구는 인간의 삶을 좀더 창의적이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고 요약할 수도 있겠다. 2차 세계 대전은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사건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그에게는 what contributed to a life that was worth living이 중요한 주제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으로 심리학을 연구하게 된 것 같다.

Maldala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arttherapy_&logNo=220453121567 참고
https://fractalenlightenment.com/14683/life/carl-jungs-psychological-diagnosis-using-mandalas 참고
재밌게도 ted 강연에서 미하이는 칼 융의 강연을 들은 것을 언급하며 칼 융의 만다라에 대한 연구와 세계대전 이후 황폐화 되어버린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서 짚고 넘어간다. 테드는 좀더 길어져야한다... 20분 안에 주제를 설명하다보니 교수님(미하이)이 맥락을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던 것 같다. 만다라는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다. 첨부한 링크를 읽어보면 좋을 것 같으며 융의 표현을 빌려보면 멘탈 disorder를 회복하는 수단으로 만다라는 어떤 보편성에 기대는 회복의 힘이 있다고 한다. 그림 치료인건가...? 다만 융은 심리 치료의 대가이셨기 때문에 경험적인 근거를 통해 말하고 계신 것 같다. 감정적으로 제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나 파편난 개인성(주체)의 회복으로 나아가는 길은 관조의 영역에서 이루어진 것일까.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이런 추상적인 이미지를 창작하는 활동은 스스로를 회복하며 구원하는 방식으로 작동을 한다는 것이다. 원형의 구조와 이미지들의 배치 그리고 특이한 색감은 단어의 차원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음악과 같이 고차원의 예술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고차원을 맞이하는 활동은 이해가 되지 않는 영역 앞에서 그간의 구조는 무의미하다는 느낌을 주며 켜켜히 쌓이 허물(ego의 명령)을 내려놓는 관조 혹은 직관의 과정을 만들게 되는 것 같다.

According to Jung, “In such cases it is easy to see how the severe pattern imposed by a circular image of this kind compensates the disorder of the psychic state– namely through the construction of a central point to which everything is related, or by a concentric arrangement of the disordered multiplicity and of contradictory and irreconcilable elements. This is evidently an attempt at self-healing on the part of Nature, which does not spring from conscious reflection but from an instinctive impulse.”

"여기에 보이는 모든 만다라에서 보이는 것은 새롭고 영향을 받지 않은 결과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어느 시대건, 어느 곳에서건, 모든 사람들이 같거나, 매우 비슷한 상징들을 만들 수 있는 의식을 넘어선 배치가 있다는 결과에 도달했습니다. 이러한 배치가 보통 의식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나는 이것을 집합적 무의식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상징적 생산물의 근거로써, 나는 태고적 이미지들, 원형(전형)의 존재를 상정합니다."

It is an ancient and fundamental relationship from which we have strayed and the mandala is the key that can help us return to it. Especially, when the inner self is challenged by the ego, harmony has to be restored.

regain some sense of order after the chaos of war

<Carl Jung's first Mandala>

<A great deal of Jung’s psychotherapy dealt with the interpretation of individual mandalas created by his patients.>

happiness

오 화질의 상태가.. 표의 내용은 일정 수준의 소득 수준은 행복한 상태에 도달하는 것과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나는 돈이 많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creative people

연구의 타깃은 이제 artist와 scientist와 같이 돈이나 명예 뿐만이 아닌 무언가를 쫓는 사람들로 넘어간다고 한다.
which made their life meaningful and worth doing

ecstacy

일상 생활과는 구분되는 어떤 상태를 지칭하는 용어로 문화활동의 중심인 것인데, more concentrated, ordered way로 표현되는 심리상태인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일에 몰입하는 사람은 스스로가 그런 상태(different reality)를 창조할 힘을 가졌다고 한다.
greek meant "simply to stand to the side of something"
stepping into an alternative reality
이거 가상의 가상으로 아폴론적 미학으로 현실을 치환하는 미적 활동과 깊이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실제적으로 우리의 nerve 시스템은 1초에 110bit 이상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한 사람의 말이 60bit의 정보를 가지는 상황에서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말에 집중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해주신다. 그러니까 우리가 한 가지에 몰입하게 되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타당한 표현이라는 것.

existance temporarily suspended

작곡을 하는 예술가의 예시를 들며 몰입의 상태에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서 언급을 한다.
how body feels, what choirs left at home, identity disappears from his consciousness,
obviously this happens only to whom very well trained, who has developed technique
require 10 years to be able to begin to change something better than before

정리하며



아쉬운 점은 창의적, 창조적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서만 몰입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는 것 같다. 과연 갈매기의 꿈은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한정되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그 특별하다는 생각이야말로 자아도취에 다름이 아닌 것은 아닐까? 어쩌면 몰입이라는 용어는 지나친 호들갑인 걸지도 모르겠다. 왜냐면 관람자가 연주자의 연주를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연주의 경험을 공유할 때일텐데, 그것은 악기 연주를 얼마 경험하지 못한 사람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집중이면 충분한건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집중이라는 대부분이 경험할 수 있는 경험 중에서 특별한 부분들을 떼어내서 몰입이라는 용어를 만들었지만 교수님의 말처럼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으로서의 몰입은 성립하지를 않는다. 다만 몰입을 통해 행복한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설명과 예시들, 더불어 미적 체험으로 파편난 마음을 회복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는 적극 동의한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하는 것은 의심 없이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것, 특히나 예술이나 종교와 같이 큰 힘을 가진 대상들에 대해 내가 그것을 이해하고 있다 혹은 받아 들일 수 있다는 '착각'을 하는 상황일 것이다. 현실은 꽤 냉정하니 믿음이 설자리는 좁아만 간다. 순수성과 naive함을 혼동해서는 안될 것 같다.
더불어 우리 팀원 중에 한 분은 악기를 10년을 연주를 했지만 가장 몰입했던 순간으로 만년필을 사용했을 때를 꼽았다. 몰입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건 좋지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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