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프로젝트든, 팀 프로젝트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24시간 작동하는 서버가 필수다.
최근 프론트엔드는 정적 배포 방식이 대세가 되면서,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배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WS Amplify를 활용하면 한 달에 약 1,500원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백엔드는 다르다.
AWS에서 RDS(T3.micro) + Redis(T3.micro) + EC2 T3.small 조합만으로도 한 달 약 30달러가 발생한다.
스프링 애플리케이션을 3개만 띄워도 한 달 60달러(약 9만 원)가 훌쩍 넘어간다.
그러던 중 최근 알리에서 특가게시글을 보게 되었다
Intel N100 미니 PC가 120달러 내외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RAM 16GB + 512GB SSD를 추가해도 관세 내 가격으로 충분히 맞출 수 있다.
특히나, 저전력 PC이기 때문에, 10W? 핸드폰 충전기 수준이다
이쯤 되면 고민이 시작된다.
AWS를 1년간 사용한다면, 차라리 서버용 PC를 직접 구축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렇게 해서 본격적인 홈 서버 구축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중국산 미니 PC에 대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았다.
10만원 대비 좋은 가성비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예상외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있었고 24시간 작동해야하며, 신뢰성이 중요한 서버에서는 조금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맥 미니 중고 제품도 함께 알아보기 시작했다.
M1 맥미니 (8G + 256G) == 30만원 전후
처음 구매를 고려했던 모델이다
기존에 m1 맥북에어를 약 3년간 사용했기 때문에 애플 실리콘칩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맥을 사용하면서 램 점유율이 항상 80%를 채우면서 살았기 때문에 램 16에 갈망이 있어 조금더 찾아보았으나
CTO 버전의 경우 매물도 생각보다 없고, 50만원 전후의 가격은 매리트도 그닥 커보이지 않았다
M4 맥미니 (16GB + 256GB) with 학생할인 == 74만원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16기가에서 느껴지는 넉넉함
신품에서 오는 심적 안도감 (고장나면 AS 보내~)
1년 AWS 비용이나, 맥미니나... 1년뒤에 중고로 처분한다 해도 충분히 남는 장사...
그렇게 나는 M4 맥미니 깡통모델을 구매하게 되었다

잘 부탁한다. 맥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