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 2주차 후기

code-kay·2020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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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일기는 지난주 수요일에 쓰고는 처음이다. 그날 그날 배운 내용은 비공개로 항상 쓰고 있는데, 일기는 자꾸 미루게 되는 것 같다. 일기도 틈나는대로 자주 써야겠다. 반성하자!

캘린더를 보니 그 사이 정말 많을 걸 배웠다.
HTML, CSS기본,배열, 객체, 원시형, 참조형, CLI, Git, Koans,셀렉터랑 레이아웃 짜는법...
배운것만 이 정도고 계산기 과제, Twittler 목업 구현은 물론 수 많은 Socrative Checkup과 Zoom 세션들까지... 정말 정신 없이 지나갔다. 일기 쓰기를 미룰만 했다 싶다 :p

2주차, 느낀 점은?

결론부터 말하면, 너ㅡ무 만족하고 있다!

  • 역시나, 효율성 MAX!
    이렇게 배울 것, 할 일들이 넘치는지라 일정안에 해내기 위해서는 완전히 몰입해야 했고, 배운 걸 배우자마자 쓰고, 또 쓰고, 활용하고, 더더 활용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짧은 시간안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꼭 필요한 것만 알려주기 때문에 더 알고 싶은 것을 직접 찾아보는 시간도 제법 되기 때문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게 되어있다. 덕분에 혼자서는 이루기 힘든 성취도를 올릴 수 있었고, 코드스테이츠 이후에도 꾸준히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역량도 점점 갖춰지고 있는 것 같다.

  • 같이 고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페어들
    그 사이 3명의 페어를 더 만나 세션을 진행했다. 세 명 다 너무 좋은 분들이었다. 역시 혼자서 끙끙대는 것 보다는 둘이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면서 과제를 진행하니까 좀 더 수월했고 뿌듯함도 느껴졌다. 과제도 과제지만, 말이 너무 잘 통해서 정말 깔깔 웃기도 하면서 어려운 문제에 머리를 뜯으면서도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ㅋㅋㅋㅋ 특히 오늘은 랜덤으로 조를 짜서 자화자찬 시간을 가졌는데, 풀어야 될 과제 없이 마음 편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제법 친해진 기분이다! 다 같이 수료까지 쭉 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Slack의 General 채널에서도 제법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처음에는 질문 글이 대부분이었던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은 자료가 있으면 공유하기도 하고, 화이팅도 하고, 수업이 끝난 후에 줌 채널에 모여서 모각코도 하면서 다 같이 으쌰으쌰 하고 있다. 아... 모각코... 정말 해보고 싶은데 애매해서 한 번도 못들어 갔다ㅠㅠ 다음 주에는 한 번이라도 꼭 들어가 봐야지.

  • 많은걸 얻어갈 수 있었던 후기 공유회
    어제 밤, Full Immersive 21기 분들의 수료 후기 공유회가 있었다. 큰 기대 없이 들어간 공유회였는데, 정말이지 기대도 안했던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었다.
    첫 발표자분은 페어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두 번째 발표자분은 꾸준한 동기 부여의 중요성에 대해서, 마지막 발표자분은 개발자 취업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다.
    지금 까지 3번의 페어 세션, 페어 리뷰를 했는데, 가능하면 좋은 말만 쓰고 높은 점수를 주려고 했었다. 근데 첫 번째 발표자분은 10점은 거의 주지 않았고, 필요하다면 쓴소리도 했다고 하셨다. 그게 정말로 페어분을 위한 일이라고. 이미 알고 있었고 실천하려고 했던 일이지만, 실제로 코스를 수강한 분에게 들으니 더 와닿았다. 이제 진짜, 솔직한 페어 리뷰를 작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발표자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동기들과의 관계가 가장 큰 동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내가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하는 호기심도 큰 동기가 되지만, 페어 세션을 진행할 때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맞는 말인 것 같다. Full Pre 8기! 한 명의 낙오도 없이 과정의 끝까지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 발표자분의 취업에 대한 조언도 내가 과정을 수료한 후에 어떤 과정을 밟게 될지 간접 체험할 수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고, 코드스테이츠의 과정을 잘 따라가기만 해도 취업 준비도 같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부트캠프 과정에대한 신뢰가 깊어졌다. 정말,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은 설명회였다. 다음 기수 후기 공유회에도 꼭 참여하려고 한다!

위기도 있었다...

빡센 과정인 만큼, 위기도 있었다. 크게는 3가지 위기가 닥쳤던 것 같다.

  • 계산기 과제
    계산기 과제의 최저 기준을 맞추는건 크게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보통 알고있는 계산기를 생각하며 기능을 만들다 보니 추가 기준까지 얼떨결에 만든 상태였다. 그래서 혼자서 더 공부해보려고 아예 무에서 처음부터 계산기를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이건 실패 했다. HTML을 짜고 CSS로 계산기 모양을 만드는 것까진 할 수 있었는데, 이걸 JS파일로 작동하게 만드는게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몇 시간 끙끙대다가 그냥 나중에 가르쳐 주면 그때 제대로 배우자 싶어 일단 그만뒀다.
    그러고나서 시작한게 키보드로 작동시키기. 이것도 쉽지 않았다. Event의 개념은 알겠는데 이걸 어떻게 활용할 지 막막했다. 그래서 토, 일요일 이틀동안 컴공친구한테 스타벅스 조공하고 조언을 얻었다. 끝내 키보드 기능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이걸 Github에 올리는데 무슨 짓을 해도 통과가 되지 않았다... 직접 계산기를 돌려봐도 모카테스트 항목을 직접 체크해봐도 문제가 전혀 없는데 모카테스트가 뚫리지 않았고, 그렇게 두 시간을 끙끙대다가 헬프데스크에 글까지 올렸다. 근데 컴퓨터를 재부팅하니 그냥 통과가 됐다. 허무했다ㅡㅡ;;;

  • 터미널... 그게 뭐죠...?
    이번주 과제는 터미널을 사용해서 Github에서 과제를 클론하고, 과제를 푼 다음, add, commit, push까지 터미널을 이용해서 하는 것이 있었다. 그리고... 컴퓨터에 Git을 까는 것부터 오류가 떠서 멘붕이 왔다.ㅋㅋㅋㅋㅋ homebrew도 깔아보고 하다가... 결국 홍식님이 general채널에 해결법을 올려주셔서 받을 수 있었다ㅠㅠㅋ 클론과 과제 해결은 수월했다. 근데... 제출하는 과정에서 또 멘붕이 왔다. 어떻게 push까지 쳤는데, 뭔가 결과 메시지가 썩 좋아보이지 않더니, 내 Github 계정에 푸쉬한 파일들이 올라오지 않은 것이었다. 뭐지? 분명 푸쉬까지 했는데, 뭐가 문제지? 한참 찾다가, 입력된 내 Github username과 e-mail이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악! 급하게 수정하고 add부터 다시 하는데 허둥대다가 코멘트를 잘못 쳐서 커밋 초기화를 하고 처음부터 다시 올렸다.
    뭐, 결국 성공해냈지만, 미적으로 좋게 평가해줄 수가 없는, 공격적으로까지 느껴지는 터미널의 흑백 화면, 약어이긴 하지만 아직도 헷갈리는 외계어같은 명령어들. 터미널은 아직은 심적으로 미지의 영역인듯 하다... 천천히 친해져 보자.

  • CSS...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지난주에 이미 HTML과 CSS는 자신이 없다는 내용으로 글을 마쳤었다. 그리고 실제로 좀 어려웠다ㅠㅠ
    HTML은 그래도 괜찮았다. 보기에 좀 그렇고 하다보면 복잡해져서 그렇지 구조를 그리면서 찬찬히 작성하면 막히는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내 발목을 잡은 것은 CSS, 구체적으로는 Flex였다. AMA시간에 알게된 FlexFrog를 다 풀고서는 이제 Flex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했는데, 이 녀석이 내 발목을 꽉 붙잡아 버렸다. Urclass의 예시 레이아웃을 따라 만드는데, 분명 게임에서는 개구리들이 내 마음대로 잘 움직였었는데 아무리 CSS를 만지작거려도 div들이 꿈쩍도 하질 않는 것이었다! 답답해서 미치는줄 알았다. 그렇게 계속 끙끙대다가 레이아웃은 1도 못한 채 페어 세션을 시작하게 되었고... 페어분도 못했다고 하셔서 눈앞이 캄캄했다.ㅠㅠ
    일단 할 건 해야 하니, flex를 사용하지 않고 트위틀러 목업부터 했다. 그런데 구조가 단순한 편이라서 금방 끝이 났고, 페어분과 flex 연습을 하게 되었다. 어? 근데 페어분이랑 아예 바닥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찬찬히 공부하고 실험해보니 flex가 잘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기를 써도 안됐던 이유는 flex를 부모 태그에 쓰면 자식 태그에 적용된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정말 바보같은 이유였지만.. 페어분이랑 같이 하지 않고 혼자서 계속 고군분투 했으면 아직도 해결 못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위기와 해결을 계속 반복해 나가면서 나 역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 벌써 2주만에 이렇게나 많은 것을 배웠는데, 20주가 지나면 난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 두근두근 하기도 한다ㅎㅎ 이렇게 무언가를 열심히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이 과정을 밟아 나가는 것 자체가 너무 뿌듯하고 즐겁다! 남은 18주, 열심히 달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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