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ue + Spring

kihunism·2022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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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e + Spring

Vue: Frontend
Spring: Backend

내가 걸어온 개발자로써의 길

수 없이 많은 책을 사서 공부를 했다. 물론 깊게는 하지 못 하고 얕게 했다. 컴퓨터공학과를 겨우겨우 졸업했기에 CS지식만 조금 알고 자신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없었다. 그나마 막판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한 것은 자바(Java)이다. 프로젝트는 생각도 못 하고, 그냥 단순 언어 문법만 매일 공부했다. 이 때는 자바가 재미있었기에 자신있는 언어를 자바로 밀고 나갈 생각했다. 그러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의 신입개발자로 들어가려면 포트폴리오가 있어야 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게 없다. 아무것도 없다. github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프로젝트라는 것을 안 했다. 사실은 프로젝트를 많이 했다. 대학교 수업 마다 조별과제로 발표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프로젝트이다. 왜 내가 안 했다고 생각 한 것은 흔히 말하는 버스만 탔기 때문이다. 그냥 이름만 올리고 아무것도 안 했다. 그래도 취업은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구직을 했지만 예상대로 구해지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카페 아르바이트에서 정규직 매니저로 전환되어서 나의 첫 직장이 카페가 되었다.

나름 1년 반동안 커피 일을 하면서 커피 공부도 하고, 자격증도 따면서 열심히 했다.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이렇게 공부를 했으면?', '지금이라도 늦었나?' 라는 생각만 머리에 들었다. 그래서 카페를 그만 두고 당분간 집에서 생각한다는 핑계로 2달 정도 놀았다. 그러다 어느날 폰을 보면서 늦잠을 청하려고 할 때, '아니 대학교 때 나보다 더 멍청한 애들도 개발회사 취업해서 일하고 있는데, 난 뭐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자바 책을 펴서 공부했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평소에 관심있어 보이든 코틀린 강좌를 결제해서 공부했다. 자바도 잘 하는게 아닌데 코틀린을 왜 공부하냐 싶겠지만 그 때 마음으로는 둘 다 나는 잘 할 자신이 있었다. 그런 근거 없는 자신감, 근자감에 쌓여서 죽어라 일단 공부했다. 그리고 어쩌다 국비지원교육에 자바가 있다길래 옳다구나 하고 자바교육을 들으러 갔다. 일단, 커리큘럼을 들으니 처음에는 기초공부 하다가 나중에는 프로젝트 2개 정도 해서 포트폴리오 쌓고 취업을 준비 한다고 하는데, 내 귀에는 포트폴리오 5글자 밖에 들리지 않았다. 대학교 졸업하고 나에게 없는 포트폴리오를 드디어 할 수 있다 길래 포트폴리오만 듣고 알겠습니다 하고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을 들었다. 나와 다른 사람 1명을 제외하고는 다 비전공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나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 이상했다. 그냥 이상했다. 교육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숙제를 내주거나 시험을 친다고 했는데, 남아서 공부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다들 비전공자인데 자신이 있나 싶었다. 아니면 집에가서 공부하나? 싶었다. 일단 대충 분위기는 집에가서 다들 공부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근데 왜? 남아서 공부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지 모르겠다. 내가 남들보다 멍청해서 그런 것일까? 비전공자 입장에서도 이 정도는 바로 이해가 가는 부분인가 했다. 그러나 절대 아니었다. 지금도 느끼지만 하루아침에 공부가 되는 것이 절대 아닌게 프로그래밍 공부이다.

그렇다. 나의 예상은 일치 했다. 스터디 분위기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보다 잘나서가 아니고, 내가 바보라서가 아니고, 내가 이상한게 아니고, 다른 사람이 이상했다. 전공자이지만 공부를 안 해서 비전공자라고 해도 무색하지만 그나마 자바는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공부를 했었다. 그런데 이런 나보다도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한게 맞았다. 그리고 나중에 팀프로젝트를 해야 하는데 고생길이 훤히 보였다. 아마도 대학교 때 나랑 팀했던 동기들이 이런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학습 분위기가 형성이 되지 않아 남아서 공부하는 것도 힘들었다. 그래서 그냥 나는 탈출을 시도했다. 국비지원이라 무단으로 결석해서 나가면 불이익이 있다. 그래서 중도에 취업을 하게 되면 조기취업으로 수료한 것과 동일하게 처리 되어서 어떻게든 취업을 시도 했다.

여기서 부터 내 인생이 꼬인 것 같다. 이상한데를 취업해버렸다. 부산은행...... 대기업? 필요없다. 처음에는 부산은행 외주개발자로 취업을 하고 외주개발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일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닌데...? 각종 데이터베이스 관리 부터에서 하드웨어 납품도 했다. 돈도 적게 받으면서 진짜 속으로 욕하다가 나중에는 겉으로도 욕하다가 그만 두었다. 그리고 백수생활에 매일매일 아침 6시반에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하루에 8시간 이상(회사 정규 시간) 공부를 하였다. 그러다가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를 신청했다.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를 시작 했다. 근데 여기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했다. 그리고 리액트와 노드라는 것도 보았다. 일단 뭔지 모르겠지만 해보았다. 나름 할만 했다. 중간중간 어려웠지만 계속 했다. 포기하지 않고 6개월동안 공부하자는 생각으로 계속 했다. 마지막 1개월 하고 2주는 프로젝트 기간이라 약 4개월 정도 열심히 수업듣고 공부했다. 이 때 내 머릿속에 드디어 백엔드 프론트엔드에 대한 개념이 정립이 되었고 나는 백엔드 개발자로 목표를 확실히 정했다. 이제서야 정한 것이다. 남들은 풀스택, 프론트엔드, 백엔드, 데브옵스라고 목표를 정할 때 나는 그냥 자바공부만 무식하게 했었지만 이제와서야 정했다. 그리고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한 정보도 알아보았다. 장족의 발전보다 더한 발전이다. 나에게는....

팀 프로젝트를 하기 전에 코드스테이츠 기관에서 진행하는 3번의 시험을 통과하고 4명이 1팀이 되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너무나 긴장되고 설렜다. 나에게는 프로젝트가 처음이었다. 0부터 100까지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막막한 생각도 들었지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진행했다. 중간중간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우리 팀이 목표 했던 것은 잘 이루었다. 그리고 발표도 잘 마무리 되어서 성공적으로 나의 첫 프로젝트를 마쳤다.

이제 자신감있게 구직을 하고있었다. 자신감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에 모든 회사에 다 이력서를 제출했다. 근데 정작 중요한 이력서는 제대로 안 쓴것 같았다. 이력서의 골자는 '나 잘하고 자신있으니깐 일단 뽑아봐라.' 였다. 그래서 이런 내용을 좋게 봐주는 현재 회사에서 자바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프레임워크로 스프링을 쓰고 주 언어는 당연히 자바이다. 그리고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의 경계를 허무는 JSP라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는 분리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나의 기술 스택을 다시 정하려고 지금 과거의 이야기를 하면서 블로깅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나의 기술스택은 Vue + Spring이다. 자신있는 자바스크립트는 Vue에서 쓸 것이며, 내가 오랜시간 애증의 관계로 지낸 자바는 Spring에서 사용하려고 한다.

내가 Vue와 Spring을 하게 된 이유

Vue, React, Angular

프론트엔드의 대표적인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는 3개이다. Vue, React, Angular. 이 중 나는 React는 살짝 찍먹만 해보았다. 사실 React는 프레임워크라기보다는 라이브러리이기에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라기 보다는 자바스크립트 기술이라고 불러야 한다. 아무튼 3개 중 Vue를 선택한 이유는 러닝커브가 굉장히 낮다. 백엔드를 희망하기에 스프링을 공부해야 하는 입장에서 러닝커브가 높은 React, Angular를 사용하기에는 주객전도가 되는 확률이 높기에 Vue를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이다.

Spring, Node

백엔드는 Node와 Spring이다. 다른 여러가지 기술이 있지만 현재 내가 잘 아는 것은 2가지이다. 그 중 Spring을 선택한 이유는 시장이 넓기 때문이다. Node를 공부 했지만 신생기업, 스타트업들이 Node를 선택했지만 면접분위기나 회사 분위기는 나에게 맞지 않았다. 그래서 Node를 버리지는 않고 그래도 안고 가는 선에서 Spring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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