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살 때부터 모든 대학 등록금을 스스로 마련했는데,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는 게 힘들다고 느껴지는 시기에 알바를 잠시 포기하고 학자금 대출로 등록금을 냈다가
이번에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았다.
어릴적부터 공장 냉동창고, 물류창고 등 건전하고 다양한 곳에서 일했던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제는 돈에 대한 부담을 아주 조금은 덜고 살아가도 되지 않을까.
조금 숨을 고를 여유가 생기니, 인생에서 의미 있었던 몇몇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중 하나는 학교 친구와 버드와이저를 마시며 나누던 대화들.
역사학을 연구하던 친구는 과거를 연구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살아갈 방법을 찾고, 국가 운영에 이바지해 나라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고 했다.
그가 하는 모든 공부와 활동은 '국가운영에 이바지하겠다'는 꿈을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것.
그 말은 내 내면에 큰 울림을 주었다.
친구의 말처럼, 내 삶의 모든 것들은 결국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많은 순간을 견뎌낼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혹독한 세상에서 버티게 해주는 꿈은
내가 모든 제작 과정에 관여한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
즉 구글 같은 소프트웨어의 초기기획, 설계, 생산과정 전반에 개입하는 것.
일이 잘 안 될 때도 있을 것이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분명 올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들은 모두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이 길을 걸어가리라.
사랑해 멋진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