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FLY AI에서는 마지막에 ESG 관련 AI 해커톤을 4주 정도 진행한다. 하지만 워크숍에서 팀을 구성하기 때문에 해커톤 기간에만 하는 것은 아니고 수업 이후 각 팀마다 개인 시간을 내서 진행한다.
이번 글에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엮인 이야기를 타임라인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먼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먼저 맞이하고 또 가장 어려운 장벽은 아이디어 정하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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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아이디어 발굴의 현장
수업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를 병행하려니 정말 쓴맛을 많이 느꼈다. 이전 벨로그에서 말했듯이 수업은 9~18시까지 진행된다.
따라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18시 이후에 해야 한다. 교수님들도 아이디어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오래 걸린다고 하셔서, 우리도 아이디어를 먼저 다양하게 제출해보는 방향으로 정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아이디어를 각자 2개씩 뽑아서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쉬는 시간에도 열심히 회의하는 우리팀
근데 나오는 아이디어가 전부 팀 내부에서 반응이 좋지 못하여 반려당했다. 이 과정을 3주 정도 반복하니 팀 내부에서 사기가 떨어져서 다소 애매한 아이디어여도 채택하고 실행해보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돌이켜보면 이 시기에는 사실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다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본격적인 프로젝트 기간에 들어간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아이디어 선택을 까다롭게 할 수 있었다.
우선 약간 급해진 마음도 있었고 빠르게 해보자고 처음 선택한 아이디어는 "미각 증강 사운드 페어링"이다. 초기에 기획했던 "미각 증강 사운드 페어링"은 병이나 나이로 인해 약해진 미각을 청각을 통해 증강시킨다는 목적이었다. 맨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과물을 내야 하는 프로젝트에서 검증할 방안이 부족한 실험적인 주제는 자제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일단 해보자는 방향으로 변경하고 가장 참신했던 프로젝트부터 시작했다.
검증이 어려운, 미답의 영역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박사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우선 패기롭게 자료 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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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하다 보니 흥미로움과 동시에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기분만 들어서 수업을 해주시는 교수님께 이에 대해서 여쭤봤다.
이때도 우리가 느낀 것과 비슷하게 흥미롭지만 검증을 어떻게 할지가 문제라고 피드백을 주셨다(약간 부정적인 느낌).
이 부트캠프를 진행하며 다시 느꼈지만 누군가는 해당 주제에 대해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추진해야 진도가 나갈 수 있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듣다 보니 팀원 모두가 프로젝트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자료조사만 흐지부지하다가 시간을 끌게 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작성하는 지금도 팀장으로서 팀원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빠르게 판단하고 다른 걸 찾아 진행하거나 확신을 가지고 추진했어야 했음).
이런 식으로 수업 중에는 프로젝트 진행이 흐지부지됐다. 몇몇 팀은 사용자 인터뷰도 몇 번 나갔지만, 해당 시기에는 위기감을 느끼기보다는 여유가 있다고 안도했던 시기였다. 그래서 팀 사이에도 큰 마찰이 없었다(즉, 이후에는… ㅠ).
너무 암울한 이야기만 했지만 이와 별개로 진행하며 친해진 준쌤과 원래 알던 민쌤과 셋이서 치킨을 먹기도 했다
8월 5일에 수업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된 기념으로 SKT에서 치킨데이를 열어줬다
치킨데이 끝난 뒤 밖에서 준쌤 + 팀원 2명과 함께 찍은 사진
수업 듣기도 시간이 없는데, 프로젝트로 하려니 힘들지만 여러 가지를 배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진짜 프로젝트에만 9~18시를 쓸 수 있으니 진심 모드로 해커톤에 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