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한국SW산업협회(KOSA) 시스원 채용연계형 SI 개발 전문가 양성과정 지원 후기-2"와 이어집니다! 이전 글을 읽고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류전형 결과 발표로부터 2일정도의 시간밖에 없는 촉박한 상황에서 면접준비를 해야했다. 면접은 처음 준비했기에 질문 유형을 3가지로 나누어 빠르게 준비했다.
- 1분 자기소개
- 개발 역량 / SW 기술 질문
- 자기소개서 바탕 질문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 같다. 유튜브 영상과 블로그 글을 참고해가면서 글을 작성했는데, 가장 공감되고 핵심적인 포인트는 해당 자기소개에서 앞으로 있을 면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면접관은 나라는 사람을 잘 모른다. 그렇기에 1분 자기소개동안 나에 대해 어필을 해야하며 내가 자신있고 물어봐주셨으면 하는 내용에 대해서 면접관에게 구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1분 자기소개동안 면접관들은 내 이력서를 계속해서 훑어보셨다.
자기소개 내용은 비전공자인 내가 어떻게 개발에 관심을 가졌는지, 그동안 어떻게 노력해왔으며, 왜 KOSA에 지원했는지, 나아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 언급했다. 1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기에 내가 언급하고 싶은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보고 워드에 작성해 읽어보며 시간을 측정했다.
글이 외워지도록 키워드를 머릿속에 되뇌이며 글을 계속 소리내어 읽어본 것 같다. 이후에는 친구에게 발표해가며 피드백을 받아 글을 더욱 간결하고 명확하게 수정했다. 자기소개는 면접장에 갈 때까지 혼자 중얼거리며 계속 외웠다.. ㅋㅋ...
이력서에서 제출한 개발역량 사전 진단표를 기반으로 내가 알고있다고 생각한 기술 질문을 정리해보았다. 국비지원 학원에서 진행한 팀프로젝트 내에서 쓰인 개발 기술, 클래스의 특징(상속/다형성), 객체지향의 특징, MVC패턴, DOM, SQL, Java의 특징, 동기/비동기, 개발 방법론 및 절차별 산출물 등 다양한 기술 이론에 대해 정리해가며 각 이론의 핵심만 짚어 외웠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했고, 시간이 충분했더라면 노션을 활용해 꾸준하게 정리해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만약 해당 기술을 까먹거나 공부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물어보더라도 교육생으로서 배워나가겠다고 말할 각오를 하고 자기소개서, 사전 진단표에서 언급한 기술만 최대한 외워갔다.
자기소개서 바탕 질문은 3-2와 묶일 수 있지만, 나는 '소통/협업'을 중점으로 글을 작성했기에 인성면접에 가까운 질문 대비를 준비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해당 부분은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인성질문에 흔히 나올 문항들을 훑어가며 내 경험에서도 이러한 부분들을 어필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작성했다.
애초에 내 경험들이 대부분 팀단위 공모전, 팀프로젝트 등 협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에 질문의도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내가 강조하는 바를 충분히 어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맞기전까지..
면접은 합격하게 된다면 수업을 진행하게 될 KOSA의 혜화교육센터에서 13시에 진행했다. 복장은 '정장/세미 정장'이었고, 면접시간보다 20분정도 일찍 와서 사전 점검 테스트를 받는 것을 권장했기에 실제 면접시간보다 2시간 일찍 출발해서 12시 30분쯤 도착했다.
면접은 다대다 면접으로 KOSA내 교육담당관 2명, 시스원 임원 2명으로 구성된 면접관과 약 20분 가량 진행되었다.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우스갯소리로 이른바 '병풍'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왔었다. 지원자가 다른 지원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접관의 관심을 덜 받게 되면 그저 병풍처럼 멀뚱거리다 끝난다는 이야기... 그런일 만큼은 없도록 나를 더욱 열심히 어필하기로 마음먹고 입장했다.
면접장 내에서 지원자 4명이 면접관 4명과 마주보고 앉는 자리.. 사람이 많아서인지 생각보다는 덜 긴장되었다. 1분 자기소개, KOSA 관계자의 교육관련 공통 질문, 시스원 임원의 공통 질문, 각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바탕 질문, 마지막으로 포부를 말하며 끝이났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정도로 질문이 쏟아지고 답변을 뱉었다.. 기억나는 내용에 대해서 질문을 정리해보겠다.
- 1분 자기소개
- (KOSA 공통질문) 내 이익을 포기하고서도 타인에게 양보할 수 있는가
- (시스원공통질문) 희망 개발직무가 아닌 곳에 배정되었을 경우 대처법
- (시스원공통질문) 회사 내 알고있는 사업분야/기술 소개
- (KOSA 개별질문) 비전공자로서 노력한 점 (2가지)
- (시스원개별질문) 자기소개서 내 작성한 AI기술에 대한 구체적 설명
- (시스원개별질문) 회사 내 희망 직무 및 선택 이유
- (시스원공통질문) 입사 후 포부
- (공통) 마지막으로 물어보고 싶은 것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은 언급하기 힘들지만, 내가 가진 경험과 장점을 가급적 표현하려고 애썼고, 공부와 협업에 대한 열망에 초점을 맞춰 어필했던 것 같다. 나를 제외한 면접자 분들은 현직자도 있었고, 전공자분들도 있었다. 여기서 기죽지 않으려고 많이 애썼고, 4번, 5번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주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매우 다행이었다. 면접관분들께서 점심시간 직후라 그런지 분위기가 아주 딱딱하다고 하시며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려고 노력하셨는데.. 마지막으로 물어보고 싶은 말에서 나름 재치있어 보이기 위해 노력한 것같다 ㅋㅋ..
"회사가 최근 신사옥으로 이전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근처에 맛집이 많나요?"
그래도 내가 보여줄 수 있는만큼 보여줬다고 생각했고, 면접관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최대한 그런 모습을 이끌어내려고 하신 것 같아서 결과를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실제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사실 지금까지의 과정보다 앞으로의 과정이 훨씬 중요할 것 같다. 경쟁자이면서 동료인 수강생들과 함께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많은 생각을 해봐야 할 것같다.
다만 모든 과정이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기에.. 생각보다 각 전형에서 결과가 아주 빠르게 나오고, 각 전형의 참여 여부에 대한 결정 시간을 짧게 주는 것에 대해서 열정적인 직원이 많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조금 성급하다는 느낌도 받았던 것 같다.
물론 합격한 사람이 하는 말이기에 배부른 소리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나 또한 수많은 실패 중 한번 성공한 사람이라는 점을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꾸준하게 커리큘럼에서 배운 내용들을 정리해서 올려볼까 한다. 이전 국비지원 학원에서는 해당부분을 하지 못하고 방치한 탓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으니 이번에는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해 보겠다.
3편에 걸쳐 작성한 긴 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이번 기수 교육을 고민하고 있던 차에 cookooyas님의 글을 읽게 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채용 연계형인지라 채용연계 혜택이 어떤지 궁금한데 수료후 그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