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배움캠프 데이터분석과정 실제 수료 후기

SHU·2024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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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분석 부트캠프를 수료한 지 2개월이 조금 더 지났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지원과 코테 준비, 면접 등을 거치다 보니 벌써 연말 냄새가 난다. 데이터분석 직무를 희망하거나, 부트캠프 수강을 고민하는 과거의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수료 후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 캠프를 되돌아보려 한다.

배경

SI 기업의 데이터분석가로 근무하다 이젠 정말 이직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지만
인하우스 BA(Business Data Analyst), PA(Product Data Analyst)로 바로 지원하기에는 분석 방법론 등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전무해 빠르게 역량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부트캠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선택 계기

짧은 캠프 기간

데이터 분석 부트캠프가 정말 많지만 퇴직금과 모아놓은 자그마한 잔고로 버티며 풀타임 공부를 하려니 6개월 캠프는 부담스러웠다...스파르타의 내일배움캠프는 9to9인 대신 4개월 과정으로 진행되어 기간 면에서 부담이 적었다.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점 또한 장점이었다. 12시간인데 왕복 시간이 있었다면 안 들었을 것 같다...
메타버스 공간 속 내 아바타

프로젝트 위주 커리큘럼 및 튜터 상주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되고, 프로젝트 중 막힐 때 바로바로 찾아갈 수 있는 튜터가 상주한다는 점이 또 다른 선택의 이유였다. 백문이불여일타라고 백번 보는 것 보다 직접 깨져가며 해봐야 실력이 는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실습 위주인 부트캠프를 우선적으로 골랐다. 하다 어려움이나 의문이 생기면 바로바로 물어볼 튜터가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장점

현직 튜터의 멘토링

선택 이유로도 꼽았지만 현업 데이터 분석가 튜터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재직 기간이 최근까지이거나 현재도 본업을 하시며 튜터를 병행하셔서 현장과 가까운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프로젝트가 막힐 때, 지금 배우는 것들이 실제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이 있을 때 등등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가 도움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수준별 학습

사실 나는 베이스가 아예 없는 편은 아니기도 하고 따라가는 속도도 빨랐어서 초반에는 캠프에서 배우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추가 공부를 하며 배우는 게 더 많아질까봐 걱정을 했다. 그렇지만 수준별로 다른 강의를 (선택해서) 듣게 되기 때문에 다 했는데 이제 뭐하지..?하는 시간은 별로 없었다.

취업 지원

캠프 수강 중에는 잘 몰랐던 부분인데, 캠프 수료 후 취업에 대한 지원이 꼼꼼하다.

  • 인턴 연계
  • 이력서/포트폴리오 작성 도움 및 첨삭
  • 모의면접 및 면접 코칭
  • (AI가 아닌 헤드헌터 출신이 제공하는) 맞춤 공고

등이 있다. 이력서 및 포폴 초반 작업을 혼자 하면 생각보다 더 막막한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단점

100% 온라인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었는데, 우선 폭우 폭염이 아무리 심해도 집에서 세수만 하고 노트북 앞에 앉으면 되는 점은 굉장히 편했다.
굳이 단점으로 분류한 이유는
1. 메타버스 환경에서 진행된다지만 온라인이다보니 개인시간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고
2. 팀 프로젝트 시 종종 이슈가 발생했다.
아무리 개인의 집중력과 멘탈이 좋다고 해도 9시부터 9시까지 12시간을 매일 알차게 쓰기는 어렵다 보니 1번은 어쩔 수 없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2번의 경우 캠or마이크를 잘 켜지 않거나 참여가 적은 팀원이 여러 번의 팀프로젝트 중 종종 발생했는데, 프로젝트 종료 후 익명 동료평가를 받아 매니저가 해당 팀원에게 주의를 주고, 나는 그 팀원을 다시 만나지 않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점은 좋았다. (결론적으로 가장 중요한 최종 프로젝트때는 그런 고충을 겪지 않는다. 그래도 그 순간 답답한 건 답답한 것.)

가장 달라진 점

이 경력으로 이직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강했는데, 프로젝트 하나하나를 해내고 튜터 및 사람들과 교류하며 이제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기억에 남는 순간

최종 프로젝트 중 밤 아홉시를 넘겨서도 계속 이야기하다 우리가 데이터를 고문하고 있는 건 아닐까? 고민하던 순간, 기차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화면 너머 동료의 삶을 감각하던 순간

부트캠프 선택을 고민한다면

나도 부트캠프 현실, 부트캠프 실체 이런 글들 많이 검색하며 고민했지만 결국 실행에 옮겨 봐야 진짜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취업난도 맞지만 혼자 준비하는 것 보다는 비슷한 상황인 사람들, 현역 선배들과 함께 하는게 훨씬 도움이 된다고 보고. 사전캠프 기간도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고민이 된다면 찍어먹기라도 해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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