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새 개발자 취업이 어려운 시절입니다
이름도 처음들어보는 회사에서 개발자를 뽑는데 지원서가 200개가 넘게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키보드만 칠줄 아는 수준이면 들어갈 수 있었던 회사가 이제는 몇백명의 경쟁자를 뚫어야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개발자 채용 한파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저는 두 번에 걸친 개발자 채용 시장의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첫 번째는 IT 버블이 있었던 시기였고, 두 번째는 쿠팡과 같은 기업들이 주도했던 개발자 채용 전쟁이 있던 때였습니다
이 두 번의 파고가 올 때마다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기존 개발자들의 몸값은 크게 올랐습니다
개발자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매일같이 나왔었습니다
IT 버블때는 국비지원 교육으로 IT 개발자를 양성했고
최근 개발자 붐에는 개발자 부트캠프가 여럿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파고가 지나간 후에는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수요는 줄고 그동안 양성된 신규 개발자들은 낮은 대우를 받게 됩니다
IT 버블 이후, SI 개발자에 대한 처우는 크게 나빠졌습니다
과도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폐를 절단한 개발자가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 현상은 결국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정 분야에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면 그 인력을 과잉 생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개발자는 어느 정도의 기초적인 역량만 있으면 빠르게 양산할 수 있는 직군입니다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제공한 무료 개발 강의들이 더해져 저렴한 인력들이 대거 시장에 공급되었습니다
그 결과 저가의 개발 인력들은 매우 낮은 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새로운 개발 인력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취업 자체가 힘들어진 상태입니다
솔직히 말해 지금 개발자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중히 생각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미 개발자로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그만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자리를 잡은 개발자라면 꾸준히 노력해서 검증된 실력을 가지면 그만큼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꾸준히 노력해서 때를 기다리다가 다시 IT 붐이 일게되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실력 있는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뛰어난 실력을 가진 개발자는 언제나 좋은 대우를 받게 됩니다
지금이 일시적인 한파일 뿐 꾸준히 실력을 쌓아간다면 미래에는 다시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