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2년 8개월 이후 1년의 공백기를 가지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가졌고,
이제 이직한 지 1년이 지나간다.
이직 후 1년을 돌이켜보면 그저 혼자 이것저것 개발 및 시도하는 것에 그쳤다.
현재 회사의 선배 개발자 대다수는 유지보수의 필요성이나
프레임워크 등의 도입을 굉장히 꺼려하고, 인력도 부족하며 개선의 의지도 없다.
그로 인해 많은 부분이 수기로 처리되고 있으며,
오래 다닐수록 이런 환경에 많은 회의감이 들었다.
혼자서 공부할 때 가장 불안하고 신경 쓰이는 부분은
내가 잘하고 있는지, 이것부터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몇 번 스터디 그룹을 찾아보거나 모집해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고,
여러 재직자용 부트캠프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고 결정했다.
아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개발자라는 직업은 현실의 문제가 많이 전산상으로 넘어온 이후부터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 와중에도 퀄리티를 신경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또한, 당장은 회사의 규모보다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아무리 못해도 최소한 중간은 가면서 발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데,
너무 이상적인 것 같긴 하다. 현실적으로는 최소한 협업하기에 좋은 사람으로 막연히 생각하고 싶다.
추후에는 어떤 기회가 오더라도 언제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지...
지금은 경력 대비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코어 타임과는 별개로 한두 시간이라도 더 집중해서 시간을 투자해야겠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마음을 비우고 당장의 문제에만 집중해야겠다. (잡생각도 좀 비우고)
없다.
당연히 가장 높은 배지를 받으면 좋겠지만,
내가 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하며 연연하지 않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