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숨 react 후기

daadaadaah·2020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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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2주, 코드숨 react 가 드디어 끝났다.
  • 수강 하기 전까지 정말 12주 언제 지나가나 싶었는데, 어느새 12주가 훌쩍 지나가버렸다.
  • 이상하게 12주가 끝났는데도, 끝난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아마 진행중인 프로젝트 때문인 것 같다ㅎㅎㅎ)
  • 그래도, 공식적인 일정이 끝났으니,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 위해 지난 12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코드숨을 왜 선택했나?

  • 나는 코드숨을 "아샬님에 대한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선택했다.
  • 개발을 하다 지칠 때나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나는 개발 관련 유투브를 본다.
  • 당연, "아샬님 유투브 채널"도 그 중 하나다.
  • 사실 매 영상마다 자신을 '코딩의 신'이라고 소개하시면서, "그런거 쓰레기예요!", "그런 건경계하세요" 등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호통치시면서 개발 관련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런 영상을 볼때마다, "진짜 코딩의 신인가?, 진짜 잘하면 어떻게 잘하나?,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너무 확신의 찬 목소리가 과대광고 같고 의심이 가는데?" 등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아샬님 영상을 시청했다.
  • 그런던 어느 날, "react 강의인데, react가 중요하지 않은 강의"를 런칭하신다길래.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코드숨을 신청하게 되었다.

코드숨 12주동안 어땠나?

  • 정말 힘들었다. 분명, "최소 2시간만 투자하시면 됩니다"라고 하셨는데,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인지, 그 이상의 시간이 너무나 필요했다.ㅎㅎㅎㅎㅎ
  • 그런데, 너무나 재밌었다. 코드숨을 하면서도 개발자 친구들한테도 "다음에 너도 이거 꼭 들어! "라고 이야기 하고 다녔을 정도로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강의였다.
  • 이렇게 내가 느꼈던 가장 큰 이유는 "공부 환경"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온라인으로 진행했지만, 너무나 만족스러운 공부환경이었다.
    1. 매주 올라오는 다른 수강생분들의 회고,
    2. 똑같은 과제이지만 각자 스타일대로 풀어낸 PR,
    3. 힘들거나 지칠 때, 슬며시 주는 당근 같은 트레이너님(특히, @hannut91)의 슬랙 메시지
    4. 게을러지거나 좀더 수강생에게 자극이 필요할 때, 자극제가 되어주는 트레이너님(특히, @wholeman)의 슬랙 메시지
    5. 기존 개발 습관에 가장 큰 변화를 주신 아샬님의 코딩 영상 등
  • 12주 동안 힘들었지만, 좋은 자극이 되어준 요소들이 너무나 많은 교육이었다.
  • 내가 코드숨 수강 전에 들었던 의심을 확신으로 완전히 바꿀만큼 너무나 만족스러운 강의이기도 했다.
  • 물론, 여기서 배운 것들을 내 습관으로 만드는 것은 과제로 남았지만,
    내가 어떤 개발습관을 가지는게 좋은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좋았다.

코드숨을 듣고 난 후 어떤 변화가 있나?

  • 여러가지 변화들이 있지만, 종합해보면 크게 2가지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1. 테스트 코드(feat.TDD)를 통해 SW를 바라보는 "관점"
    2. '나'의 방향과 속도에 집중할 수 있는 회고를 하는 "습관"

변화 1. 테스트 코드(feat. TDD)를 통해 SW를 바라보는 "관점"

  • 코드숨 수강 전에도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본 경험은 있었다.
  • 그런데, 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야하는지 몰라서, 테스트 코드 작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 그리고, TDD에 대해서도, 구글링 해보거나 주변 개발자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긍정하시는 분보다 부정하시는 분이 더 많았다.
  • 그래서, 테스트 코드 작성, 그리고 TDD를 굳이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강했다.
  • 그런데, 코드숨을 수강하면서 몇주동안 강제로 한 TDD는 많이 어색해서 힘들었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그것이 나에게 주는 장점을 몸소 알게 되어, 지금은 친구들에게도 "TDD 꼭 해!"라고 말할 정도로 TDD 전도사가 된것 같다.
  • 가장 큰 장점은 그동안 개발하면서 느꼈던 찜찜함을 해소시켜주는 것이다. 이 찜찜함이 더해지면 불안감으로 커지는데, 이런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친구가 생긴 것 같다.
  • 개발하는 내내 옆에서 나의 코드에 대해 "잘한건 잘했다!, 못한 건 못했다"를 이야기해주는 친구가 생기니, 개발할 때 즐거움이 한층 더 더해지는 것 같다. 특히, 커버리지 100%가 되어, 온통 초록불이 켜졌을 때, 너무 뿌듯해서 감상한 적도 있었다. (물론, 커버리지 100%가 '완벽함'을 이야기해주는 것은 아니더군요ㅎㅎ)
  • 그리고 2번째 장점은 나의 코드가 얼마나 복잡한지, 그리고, 어느 부분은 내가 할 수 있고, 어느 부분은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지를 미리 알 수 있는 신호를 준다는 것이다.
  • 예전에는 일단 구현하는게 최고지! 라는 생각에, 무작정 구현하고, 나중에 테스트 코드를 작성했다.
  • 그러다가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나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했을 때, 나의 코드에 대해 설명하지 못해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처음부터 다시 구현해야 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 이때, 내 자신이 너무 답답하기도 했고, 시간 내서 도와주려고 하는 분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코드에 대해 미리 점검해보는 시간만 가졌어도 충분했을 것 같은데, 나 조차도 다시 읽어볼 수 없는 코드여서 그랬던 것 같다.
  • 그런데, 테스트 코드를 미리 작성하면, 나의 코드에서 특히 어느 부분이 어려운지에 대해 알 수 있게되고, 이런 과정에서 나 혼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찾게 되어, 타인에게 도움 요청 횟수도 줄어드는 것 같다.
  • 그리고, 나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설명할 수 있으니, 그에 맞은 조언을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
  • 이것은 마지막 4주차 프로젝트하면서 많이 느꼈다. 처음 8주동안 윤석님과 수형님이 귀찮을 정도로 많이 물어보고, 리뷰요청도 많이 했는데, 마지막 4주차는 어려운 부분만 피드백 요청 드리고, 나머지는 내 손으로 직접 해결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 이 경험을 통해, 확실히 기술에 대해 편견을 갖지 말고 직접 경험해서 이 기술이 나에게 장점을 주는지, 아닌지를 몸소 느껴보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변화 2. '나'의 방향과 속도에 집중할 수 있는 회고를 하는 "습관"

  • 내가 회고를 한 계기는 어느날 코드숨 슬랙 채널에 "주간 회고"라는 채널이 생겼을 때부터이다.
  • 사실, 채널이 생겼길래. 써야되는 줄 알고 썼는데, 이게 하나 두개 쓰다보니, 점점 재미를 붙인것 같다.
  • 평소에 과거보다 미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편이라, 회고의 필요성에 대해 느끼지 못했다.
  • 앞으로 해야할 게 산더미인데, 과거까지 돌아보면, 너무 힘들기도 했고, 내가 못했던 것을 되돌아보면, 내가 못하는 것에만 집중해서, 다소 에너지가 떨어지는 안좋은 영향 때문에, 회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 다른 분들은 회고를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수형님이 알려준 회고 항목에 "좋았던 점 & 배웠던 점" 등 과거에 긍정적인 요소에 대해 돌아보는 항목 있어, 해봤더니 생각보다 좋았다.
  • 매주 힘든 과제로 지쳐있었는데, 내 자신에게 그동안 내가 이정도 했구나 라고 하면서, 약간의 자부심도 생기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그리고, 회고를 해보니, 사실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나의 개발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계속 체크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 이를 통해, 그동안 내가 '회고'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 그리고, 매주 회고를 통해 내가 어땠는지를 되돌아보면서, 타인에게 집중되었던 시선이 나에게 집중하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 늦게 개발을 배운 만큼, 많이 뒤쳐져있다고 생각했고, 정말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세상에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를 많이 느낀다.
  • 그에 반해 경력 0년 차, 아직 걸음마 단계인 나를 보면서 "나는 언제 저렇게 되나"라는 생각에 조급해지는데, 회고를 통해 그래도 느리더라도 하나하나씩 해내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며, 떄론 기특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그리고, 다른 수강생 분들의 회고를 통해서도, 나만 힘든 것이 아니구나를 느끼기도 하고, 나와 다른 관점에서의 생각 등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사실, 살아오면서 '글' 보다는 '숫자'를 좋아했던 편이라, 글재주가 없는데, 그래도, 나의 생각을 한줄 한줄 적어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게 되니, 나름 뿌듯하다.
  • 코드숨이 끝나더라도, '회고'하는 습관은 꾸준히 갖고 싶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자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먼저, 12주동안 수고해주신 아샬님, 윤석님, 수형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의구심"으로 시작한 코드숨이지만, '우와!~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확신"을 갖게 된 12주였고, 비록 교육 기간은 12주이지만,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 몇개월치 과제를 안겨 주셨습니다.
  • 정말 수강료가 아깝지 않을정도로 많은 걸 배우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다른 좋은 강의를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아샬님의 강의라면, 믿고 들을 수 있는 것 같아요!!!ㅎㅎㅎ
  • 그리고, 함께 고생하신 수강생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ㅎㅎ
  • 매주 올려주신 회고, 진행하시는 프로젝트를 보며 정말 좋은 자극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12주동안 고생한 제 자신에게 수고했어!! 그동안 배운 습관과 인사이트들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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