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제일 수업 잘하는 교생 선생님' 1위

🤗시작하기에 앞서

블로그의 첫 글을 작성하는게 이렇게나 부담이 될 줄 몰랐다. 남들 앞에서 말하기를 꺼려하는 성격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어려워하는 성격도 아닌데, 이상하게 에디터 앞에만 서면 위축되고 소심해진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나 자신이 '개발자'라는 수식어를 갖기에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인터넷 게시판에 내가 괜히 잘못된 정보의 글을 남기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그래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이 있듯, 차근차근 활자를 써내려가기 시작해보려 한다. 지금부터 시작될 작은 발자국이 머뭇거리는 많은 초보자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시점의 내 소개

나는 얼마전 교대를 졸업한 전(前) 교대생이자, 현재 야곰(yagom)이 진행하는 'iOS 커리어 스타터 캠프'에 2기로 참여하고 있는 학생이다. 닉네임은 CODA.

블로그의 목적은 단순하다.

개발 공부에 겁먹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먼저 시행착오를 겪어보자.

"원래 취미로라도 개발하던 사람 아니야?"
라는 괜한 오해를 할까봐 내가 Swift를 하기 전 해온 개발 관련 경험을 나열해볼까 한다.

  • ...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거 맞다. 정말 경험이 없다. ^~^
아! 교대에 다니다보니, MIT에서 만든 '스크래치'와 네이버 커넥트 재단의 '엔트리'를 사용해본 경험은 있다.

대충 이런 고양이를 코드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랜만에 보니 귀엽다ㅎ



개발에 한정짓지 않는다면 조금 설명할 거리가 있긴 하다.

  •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아이패드용 다이어리를 제작, 배포 및 판매해본 경험이 있다.
    당시 내가 작성했던 글
  • 그러다 보니, 우연히 방구석 리뷰룸 채널에도 등장했었다.
    누르지 말자..


🤷‍♀️개발(Swift)을 시작하게된 계기는?


1. 애플을 지독하게 좋아한다.

평소 주위에서 애플 좋아하기로 한손안에 꼽히는 진성 앱등이이다. 아이팟 터치 2세대부터 시작된 애플 덕후인 나는 현재까지 다음과 같은 기기를 사용해보았다.

- 아이팟: 아이팟 터치 2세대
- 아이폰: 3Gs, 4S, 5, 6, 8, SE 2세대, 12 mini
-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 2세대, 아이패드 6세대, 프로 2세대 (10.5inch),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inch)2대, 아이패드 미니 5세대.
- 애플워치: 0세대, 4세대
- 맥북: 2019 Macbook Pro 고급형
- 에어팟: 1세대, Pro, Pro Max(는 사고싶음)
- 홈팟

이렇게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면서, 적어도 애플 기기의 모든 사용성을 경험해보았다고 자부한다. 개발자도 아니면서 매년 WWDC를 밤새워가며 보고, iOS의 버전별 특징까지 줄줄 읊을 정도로 좋아한다. (iOS 6에서 볼륨 버튼의 빛 핸드폰의 기울기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때의 감동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2. 나만의 방식으로 교육에 기여하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교육을 위해 교사가 되는 것이 최선일까?

나는 교대를 다니기 이전부터 MOOCs와 같은 방식을 통해 우리나라의 교육이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해오곤 했다. 특정한 분야에 접근하기위한 장벽을 허물고,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교육을 받기 위해선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기존까지는 새로운 교육 공학을 도입하고, 적용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사라는 직업이 나에게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군대에 다녀오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먼저 교단에 선 동기들이 말해주는 교육 현장 속 모습은 한 명이 개인이 교육 시스템을 바꾸기에 너무 딱딱하고 무거웠다.

작년에 임용 고시를 공부하면서, 나는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1차 시험의 종반에 다다랐을 때 즈음에는, 내가 가야할 길이 교사라기보단 교육 기획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하는 방식의 교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경험이 필요하다고 느낀 나는 그 길로 나는 관심이 있던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에 인턴 지원 메일을 보냈다. 아쉽게도 인턴에는 떨어졌지만 새로운 길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임용시험 1차 시험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이제 제발 좀 그만 물어봐..ㅜㅜ) 내가 꿈꾸는 미래를 위해서는 결국 상상에 그치지 않고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다. 이 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이 iOS, 그리고 야곰 캠프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플랫폼에서 내가 꿈꾸는 미래를 그려나간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3. 재밌었다.

코딩을 시작한지 몇 달 되지는 않았지만, 끊임없이 내가 짠 로직을 수정하고, 고민해나가는 과정이 마치 게임을 하는 듯 재밌었다. 물론 재밌다고 쉽다는 뜻은 아니다. 지금도 머리가 터질 것 같으니까.. 무튼, 내가 즐겁지 않았다면 한달도 채 못하고 키보드를 손에서 놓지 않았을까? 적어도 나는 코드 속에서 재미를 찾았다.



✏️앞으로 무엇을 써나갈 예정인가?

1만 시간의 법칙을 아는가?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이 아웃라이어(Outliers)라는 책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저자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의 투자** 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1만 시간을 투자하기 위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말콤 글래드웰과는 다르게, 정작 1만 시간의 법칙을 세상에 소개한 '안데르스 에릭슨'은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당신이 알고 있던 ‘1만 시간’은 방법이 틀렸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는 자기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을 연구하며 그들의 놀라운 성공 뒤에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 아주 오랜 기간의 노력이 있었다는 논문을 발표했었다. 이 논문의 내용은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이름을 통해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 인용되며 한국에 소개되었고,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노력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의욕을 불태우기도, 누군가에게는 기나긴 시간의 이유로 조롱의 대상이 되며 찬사와 논쟁의 한가운데 놓인 주제가 되어버렸다. 여기서 저자는 그동안 자신의 연구 내용에 대해 독자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 책 『1만 시간의 재발견』을 통해 오해를 바로잡고 인간의 적응력과 성취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1만 시간의 법칙이 한국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이유는 ‘무조건 열심히 하면 된다’라는 식의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다고 1등이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1만 시간의 법칙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가 아니라 ‘얼마나 올바른 방법’인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무턱대고 오랜 시간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닌, 다르게 열심히 하기가 더 중요한 것이다. 시간만큼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보내는 방법과 질이다. 저자가 말하는 노력의 올바른 방법은 집중, 피드백, 수정하기로 요약되는 의식적인 연습이다. 책은 의식적인 연습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보낸 시간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떻게 해야 이런 연습을 통해 우리의 능력을 더 발전시키고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지 지난 30년간의 과학 연구를 토대로 상세히 알려준다.

1만 시간의 재발견: 교보문고 소개 페이지

의식적인 1만 시간을 보내보자

단순히 공부에 시간을 쏟기보다, 꾸준히 내가 공부해나가는 과정을 의식하고, 피드백하고, 수정해나가며 1만 시간을 채워보려 한다. 그리고 내가 공부해나가는 과정을 부끄러움 없이 공유해 나와 같이 어려움을 겪는 모든 초보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 언어: Swift
  • 도전: 1만 시간의 유의미한 프로그래밍 학습
  • 목표: 주체적인 학습을 돕는 나만의 교육 플랫폼 만들기

도전과 목표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p.s. 출간하기 겁난다. 나 잘할 수 있겠지? ㅋㅋ

profile
(아직) 코딩조무사.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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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6일

글 잘봤습니다 🤗 서로 이웃 부탁드려요 ^^b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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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4일

사대출신으로서 공감 많이 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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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1일

많은 기록들을 하고 계시네요 ~ ! 잘 읽고 갑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