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교과로 교생실습을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적게 되었다.. ㅎㅎ
교직 이수는 교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이론이나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이다.
나는 사범대가 아닌 공과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에 재학중이기 때문에 따로 교직이수를 신청해서 이수해야했다. 교직이수는 1학년 말에 1차로 신청을 하고 면접을 본 뒤, 합격이 되면 2학년 말에 최종 면접을 보고 최종 불합 여부를 알 수 있다. 과의 10%가 교직이수를 할 수 있는데 신청 인원이 많을 시 성적을 보는 것 같고, 추가로 면접에서는 열정(?)을 보는 것 같다.
4학년 1학기에 교생 실습을 나가게 되었다.
모교인 중학교로 가게 되었고, 코로나로 인해 2주간 실습을 진행하기로 하였다.(5.17~5.28)
실습 전주에 미리 OT를 진행하였고, 간략하게 실습 기간동안의 계획, 주의할 점 등을 듣고 선생님들께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간의 선생님처럼 보이기 위한 준비(?)를 조금 하고 첫날 출근을 하였다.
3년간 다녔던 학교인데 느낌도 이상하고 설렜다. 계속 같은 동네에 살고 있기 때문에 등굣길도 그대로고 학교도 크게 변한 것이 없어 익숙한 모습이었는데도 엄청 떨렸던 것 같다.
2주동안 매일 8시30분까지 출근, 16시30분 퇴근! 1학년8반 담당!
담당교과선생님은 정보과학부에 계셨지만 나는 노트북을 받아서 1학년 교무실을 쓰게 되었다.
첫날 담당교과선생님이 앞으로의 일정을 자세하게 알려주셨고, 2주동안 진행하면서 첫 주는 온라인, 마지막 주는 대면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아이들을 많이 못봐서 아쉽 ㅠㅠ)
2주간의 일정인데 일단 수업부터 빡셌다ㅎㅎ
교육과정이 개편되면서 정보 교과가 중학교 필수과목으로 들어갔고, 실습학교는 2시간씩 블록 수업을 한다고 한다. 정보 선생님이 한 명이기 때문에 10반을 전부 수업해서 선생님도 힘들다고 하셨다.ㅋㅋ
위의 그림에서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수업들이 내가 하게 될 수업이라고 했다.
ㄴ....ㄴ....네...?! 당장 내일부터요?!
?? : 다 필요없고 수업은 많이 할수록 늘기 때문에 수업을 많이 해보시면 좋겠어요ㅎㅎ
하하하하하하!!!! 당황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온라인 줌으로 반 아이들에게 인사도 하고.. (긁적긁적) 화면 속 모습이었지만 아이들은 정말 애기애기 했다. 착하고 예뻐보였다. ㅎㅎ
첫 날은 수업 참관과 동시에 수업 준비도 하면서 바쁘게 하루가 지나갔다!!
첫 수업은 온라인 줌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정보 교과서에서 프로그래밍 단원을 진행하고 있었고, 앞의 이론은 거의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에 엔트리를 이용해서 프로그램 만드는 실습 수업을 진행하면 되었다.
첫 수업은 아이들 실력도 파악할 겸 간단하게 보물상자 프로그램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온라인 수업이라 그런지 더 떨리고 수업 진행이 힘들었던 것 같다.
아이들 실력 파악하기도 어려웠고, 진행하다보니 잘하는 아이들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응용하는 것을 이용해서 수업 시간에 맞게 수업을 진행할 순 있었지만 못 따라온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 미안하고 나한테 실망스러웠다.ㅠㅠ
선생님이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못따라오고, 천천히 자세하게 설명해주어야 한다는 피드백을 주셨고 이를 보완해서 다음 수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
제일 기대됐던 급식!
오랜만에 먹는 급식에 기대도 됐고, 학교 다닐 때도 우리 학교 급식이 맛있는 편이었어서 실습 나가기 전부터 급식에 기대가 컸다. ㅋㅋ
근데 한 가지 놀랐던 건.. 원래 급식실이 없었긴 했지만 당연히 생겼을 줄 알았지..
아직도 급식차 끌고와서 교실에서 먹다니.. ㅠ 옛날 생각 나서 웃기면서도 맴찢..
선생님들은 교직원 식당에서 먹거나 사람이 많을 때는 교직원 식당이 1학년 교무실 바로 옆이라서 교무실에 와서 먹었다. ㅎㅎ 밥먹으면서 선생님들이랑 많이 친해져서 좋았고 급식도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1탄 끄읕-
👍🏻👍🏻👍🏻👍🏻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