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여름방학 회고록

sen·2022년 9월 3일
1

미리디 인턴

이번 방학 때 가장 뿌듯했고 비중이 컸던 활동 😎

평소 자주 쓰던 미리캔버스를 서비스하는 회사에 전환형으로 합격하다니 좋으면서도 당황스러웠다. (제가요?)

사이드 프로젝트도 제대로 안해봐서 회사에서 참 많이 배웠는데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git 사용법
    : rebase, cherry pick 등의 명령어는 둘째치고 remote / local branch의 차이도 제대로 몰랐다가 git flow 안에서 직접 개발해보며 브랜치 사용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 직접 핫픽스 배포까지 해봤다!

  2. 디버깅
    : 단순히 sout으로 찍어보는 거 외에 한 줄씩 돌려가며 디버깅 창에서 분석하기, 개발자 도구에서 네트워크 탭으로 확인하기, 로그 확인하기 등
    내가 짠 코드가 아니더라도 오류가 났을 때 어디서 난건 지 이젠 좀 찾을 수 있게 되었다. ㅎㅎ

  3. 커뮤니케이션
    : PM, QA 등 타 팀과 이슈에 대해 얘기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슈가 조금만 복잡해도 어떻게 말해야할지 힘들었다. 굳이 타 팀이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말을 깔끔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느낌이라 제대로 말 좀 하자고 두 달 동안 계속 다짐했던 것 같다.

  4. 서버, 배포
    : 빌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bamboo를 이용해 aws에 배포하는 과정이나 로컬 / 테스트 / 라이브 세 개로 나뉜 서버를 이용해 개발하는 모든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회사 생활 자체도 좋았다. 제일 좋았던 건 개인 공부를 해도 밤에 퇴근하면 저녁 식대가 제공되는 거! 어차피 6시에 퇴근하면 식사시간도 애매해지고 사람도 붐비니 여유롭게 공부하다가 퇴근하는 게 좋았다. 근데 대부분 이해 못하더라 ㅋ_ㅋ

다만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내가 부족한게 느껴져서 전환을 거절하고 나왔다. (전환도 매일 야근하던 열정만으로 된 느낌...) 앞으로 정규직이 되면 더 어려운 이슈를 해결해야 하는데 퇴근 이후 공부하는 걸로는 부족하겠다는 느낌이 왔기 때문이다. 차라리 인턴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할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럼 똑같이 공부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나왔다. 월급 생각 안나게 졸업할 때까지 알차게 공부하고 싶다.


해커톤

멋사 10주년 해커톤

평일 저녁 6시까지는 회사생활을 하고 그 이후부터 9시까지는 바로 이 해커톤을 준비했다. 개발자 인스타그램 비슷한 프로젝트로 나는 백엔드로 참여했고 장고로 개발하고 있다.

사실 해커톤에 나가긴 해도 2학기까지 진행할 프로젝트라 완성은 안해도 되지만, 다른 팀원들과 달리 평일엔 출근을 하기 때문에 더 적은 시간을 투자할 수 밖에 없어 미안했다. 개강했으니 이제 더 열심히 개발해야지..

아무래도 멋사라는 동아리 특성상 개발에 미숙한 사람이 대부분이니 해커톤 때 배포까지 완료한 팀도 얼마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해서 놀랬다. 그리고 대부분의 결과물이 로그인도 제대로 안돼서 더 놀랬다. ㅋㅋㅋㅋ 이게 배포 때문인진 모르겠으나 이럴거면 우리 팀도 배포는 해볼걸 싶었다.

인생네컷 부스, 협력사 이벤트, 레크리에이션 등이 있어 대회보다는 축제에 온 기분이었다.

멋사 신촌톤

신촌에 있는 대학들만 (서강, 연세, 이화, 홍익) 진행하는 해커톤이다. 위 10주년 해커톤은 사실 미리 팀과 아이디어를 정하기 때문에 해커톤보단 대회가 맞지 않나 싶은데, 신촌톤은 전날 팀과 주제를 정해줬기 때문에 이게 해커톤이구나 싶었다.

모르는 사람들과 밤새며 코딩하는 건 생각보다 재밌었다. 하지만 밤새는 게... 정말 힘들었다. 새벽 5시쯤 되니까 코딩이고 나발이고 동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휴게실에서 좀 잤다. 운동 좀 해야겠다. 😩

또 디자인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던 해커톤이었는데, 우리 팀 디자이너가 디자인에 발표까지 너무 잘해줘서 메인 페이지 열자마자 사람들이 감탄했다. ㅋㅋㅋ 개발을 특출나게 잘한 것 같진 않은데 디자인 빨로 구현 쪽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으며 1등 했다. 기쁘다


늦게 웹개발에 뛰어들어 마음이 조급해져서 인지 가장 알차게 살았던 이번 방학.
아직도 멀었다 싶지만 🥲 졸업할 때는 제발! 어엿한 개발자가 되어있길 ~

profile
𝙝𝙞 𝙩𝙝𝙚𝙧𝙚 😎

1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2년 10월 11일

멋잇다

답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