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월급쟁이 부자들에서는 몇 주 전부터 데이터독을 모니터링 서비스로 정식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에러, 슬로우쿼리 등을 세부 스팬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나, 기본적인 기능 외 다양한 피쳐들을 아직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좋은 기회로 datadog에서 컨퍼런스 참가 인비테이션을 보내주었다! 엔지니어로 일할 때 반도체 관련 박람회는 다녀와봤으나, 병아리 개발자로 전직한 이후 IT 컨퍼런스는 처음이었기에 기대되는 마음을 가득 안고 참가하였다! 날짜는 9월 27일, 위치는 삼성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에 위치한 그랜드볼룸이었다!

데이터독 첫 행사로 알고있는데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메인 세션 시작 전에 데이터독의 핵심 기능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는 4개의 데모 세션이 반복적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데이터독 세일스 엔지니어분들이 자세히 답변해주셨다!

귀여운 데이터 댕댕이

게다가 끊임없이 리필되는 음식과 간식, 커피가 황홀했다. 어마어마한 호텔식..
첫 행사인만큼 엄청 신경쓴 것이 느껴졌다!
컨퍼런스 아젠다는 아래와 같았으며, 총 3개의 주제 (트랙)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나 원하는 세션을 듣기 위해 중간중간 이동할 수 있었다. 나는 당장 데이터독을 적용하여 느꼈던 변화를 공유하는 세미나에 관심이 많이 갔다.

아래는 참가했던 세션 중, 흥미로웠던 세션에 대한 세부 후기이다 :)
데이터독 기능 중 RUM(Real User Monitoring)의 Session Replay와 Synthetic Test가 제일 유용해보였고, Live Debugger가 가장 흥미로워보였다.
Live Debugger는 사용자 요청에서 에러가 발생한 시점에서 마치 IDE의 디버깅 툴을 사용하는 것처럼 특정 매개변수, Body에 담긴 값의 스냅샷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버그가 발생했을 때 이를 재연할 필요 없이 발생 시점의 변수에 null이 담겼는지, 의도치 않은 값을 가지고 있는지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었다..!
특히 Session Replay는 고객이 에러 상황에서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 녹화된 스냅샷 영상(실제 영상은 아님)으로 볼 수 있음으로 고객에게 요청하거나 재현할 필요 없이 CX, 개발자, 비개발자 모두 쉽게 문제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보였다.
추가적으로 만약 월부의 QA 조건이 다양해진다면 (여러 리전, 여러 브라우저, 다양한 시간대에서 반복 테스트가 필요하다면) Synthetic Test 도입을 고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코드 기반의 스크립트가 아닌 실제 클릭 기반으로 테스트 이벤트를 구성할 수 있고, 테스트에서 에러 발생시 트레이스를 쉽게 QA가 개발자에게 공유할 수 있다. 그리고 QA 테스트 결과를 쉽게 도표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었다.
다만 두 기능 모두 비용이 적지않게 들 것으로 예상되고, Synthetic Test는 단일 리전을 사용하며 시간대별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차이가 적은 월부에게 지금 당장 필요성이 높아보이지 않았다.

주니어 때 다양한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견문을 넓히는 것이 좋다고 멘토님이 조언해주셨다. 흥미롭게도, 개발 커뮤니티는 다른 산업보다 많이 공유하고 전파하는 문화가 발전되어있다고 느꼈다. 다른 업계에 있다가 와서 그런가 더 크게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Monitoring을 넘어 Observability의 중요성과 유용함에 대해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적용해보고 싶은 기술은 산더미였지만 대부분 비용이 꽤나 크게 들것으로 판단되어 기술검토와 금액 모니터링을 철저히 한 후에 적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앞으로 다양한 컨퍼런스에도 참여하고 싶고, 이번에 새로 알게된 데이터독의 기능들을 월부의 서비스에 적용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커지게 되었다!

데이터독 굿즈로 받은 귀여운(?) 양말과 함께 후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