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음] 버크만 검사

Даня[다냐]·2023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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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청년수당 수혜자 대상 버크만 검사를 했었는데, 약 1년만에 또 다른 곳에서 버크만 검사를 할 기회가 생겨 참여해보았다. 작년 검사 결과가 남아있어 그것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어떤 게 변화하고 어떤 게 변하지 않았는지 궁금해서 다시 검사해보기로 했다.

구체적인 검사 방법과 해석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많은 부분 생략한다. 프로그램은 11월 13일 월요일과 15일 수요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이 기록은 시간 순으로 작성되었다.

인트로

수많은 사진들 중 자신의 과거/현재/미래를 표현하고 싶은 카드를 선택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조별로 가졌다. 나는 과거의 사진으로 나무가 빼곡한 숲의 사진을 선택했다. 그런 숲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 같은, 안정적이지 못하고 정서적으로 불안했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재의 사진으로는 아령과 같은 신체 트레이닝 도구가 있는 사진을 선택했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다양하게 역량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는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미래의 사진으로는 여러 가지 색상의 페인트를 각각 묻히고 있는 브러시가 일렬로 나열된 사진을 선택했다. 원하는 색으로 원하는 것들을 자유롭게 물들이고 싶은 마음이다.

흥미를 느끼는 분야

스킬이 얼마나 뛰어나냐와 별개로 하고 싶은 일, 에너지를 쏟고 싶은 분야에 대한 이야기. 보수/명예/기회가 동일할 때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할 수 있겠다.

85점 이상이 나온 분야는 살면서 어떤 형태로든 충족되어야 행복할 수 있다. 75점 이상이 나온 분야는 강한 흥미를 느끼는 분야다. 25점 이하가 나온 분야는 별로 안 좋아하거나 피하고 싶어하는 분야다.

문학 95 → 99 | 표현(문학/구두)과 세련된 언어 스킬 선호
기술 87 → 86 | 구체적인 결과 확인 및 성취감을 중시
사회복지 41 → 71 | 사람을 돕고 지원하며 교육과 상담을 하는 것 선호

음악 80 → 54 | 상황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과 평화 중시
예술 68 → 52 | 이미지와 심미성, 조화로움을 중시
야외 70 → 49 | 현장 로케이션과 실행력을 중시
사무 20 → 42 |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이며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질서 선호

설득 32 → 25 |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의사소통 중시
과학 24 → 24 | 존재 방식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왜?"라는 물음
숫자 11 → 17 | 숫자를 신뢰하고 논리적/분석적 문제 해결 선호

문학과 기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명확한 취향인 것 같다. 음악, 예술, 야외 등은 떨어진 방면 사무가 조금 올랐고 사회복지는 많이 올랐다. 나머지는 크게 유의미한 변화는 없는 듯.

* 흥미

그래프 상에서 흥미가 차지하는 위치는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파란색 사분면에 위치하면서도 그래프의 중앙에 가까워 다른 색상과 많이 닿아있다. 그렇다보니 파란색 특성을 기반으로 다른 성향도 많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색상 유형이냐에 따라 같은 걸 좋아해도 좋아하는 이유가 다를 수 있다. 가령 "등산"을 좋아하는 네 사람이 있다고 할 때, 빨간색 사분면 성향을 가진 사람은 완등의 성취감을 즐기는 것이고, 파란색 사분면 성향을 가진 사람은 자연 경관을 보며 올라가길 즐기는 것이며, 노란색 사분면 성향을 가진 사람은 정해진 스케줄대로 잘 지켜가며 올라갔다 오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고, 초록색 사분면 성향을 가진 사람은 산을 오르며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를 즐기는 것일 수 있다.

직업 강점

특정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과의 성향 유사성을 살펴 보았을 때, 유사도가 50% 이상을 나타내는 직업군은 다음과 같다. 그 옆의 직업명은 해당 직업군 내에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들이다.

  • 교육 및 훈련 | 중등학교 교사(특수교육 교사 제외), 큐레이터 및 문화제 보존원, 사서 및 기록물관리사, 보조 교사 및 기타 교사, 특수교육 교사, 사회과학 교사(대학 및 직업학교)
  • 예술, 디자인, 스포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 아나운서 및 리포터, 영상·녹화 및 편집 기사, 시각디자이너
  • 컴퓨터 및 수리과학 | 웹 개발자, 통신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컴퓨터시스템 설계 및 분석가, 데이터베이스 개발자

중등학교 교사에 특수교육 교사는 별개인데 특수교육 교사도 적합하다고 해당되어 "특수교육 교사 제외"와 "특수교육 교사"가 함께 보이는 아이러니를 확인할 수 있다(...).

유사도가 매우 낮아 더 이상 낮아질 수도 없을 듯한 직업군은 다음과 같다.

  • 생산
  • 운전 및 운송
  • 의료지원
  • 의료 전문가
  • 법률

확실히 의학과 법학은 내 영역이 아니다. 내 영역이 아닐 뿐만 아니라 어떤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조직 지향점

조직 지향점에 대해 알아보기에 앞서, 54개의 직업 가치 카드 중 세 개를 선택하여 그 가치관과 뜻, 그리고 그것을 선택한 이유를 조별로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내가 작성한 내용이다.

가치관생각
일에 대한 만족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일 그 자체를 즐기고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일에 대한 만족감을 얻는 것부와 명예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
지식 탐구세상의 원리나 사실에 대한 지식, 진실, 그리고 이해를 통해 본질적인 것을 찾는 것무언가의 이면과 본질을 알아가는 것은 나에게 큰 설렘을 준다.
동반 성장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경쟁 없이 서로 도우며 함께 성장하는 것혼자만 앞서 나가는 것보다 함께 성장하는 쪽이 더 의미가 있다.

조직 지향점은 네 개의 바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바의 색상과 길이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 맨 아래 있는 것이 "첫 번째 바"라고 불리며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 위에 있는 게 "두 번째 바"라고 불리며 첫 번째 바를 보완하는 2차적 성향이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는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준다...는 게 일반적인 이야기.

각각의 막대가 길면 다른 막대로 넘어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해당 성향의 것을 더 깊게 생각한다고 볼 수 있으며, 모든 바가 짧을 경우 모든 관점을 포괄적으로 보는 타고난 제너럴리스트 성향이 있다고 한다.

나의 바들을 보면 파란색 바가 가장 길긴 한데 전체적으로 다 짧다. 길이가 비슷한 바들은 순서가 중요하지 않고 선택적으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나의 두세 번째 바가 그러하다. "파란색을 조금 더 사용하고 초록색을 조금 덜 사용한다"일 뿐,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작년에는 초록색 바가 파란색 바의 뒤를 잇는 두 번째 바였던 것에 비해 무언가 달라지긴 했다.

각각의 색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할 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한다.

파란색

  • 혁신적 아이디어 제시
  • 넓은 관점에서 포괄적 추론 시도
  • 개인적 멘토링으로 개개인 중시
  • 종합적 정보 고려

노란색

  • 시스템 재설계
  • 관리, 지시체계 구축
  • 세심하게 계획 세분화
  • 간접적인 개입 가능한 체계 구축

빨간색

  • 전문적 기술 지식 활용
  • 직접 개입
  • 시행착오 겪으며 완성된 결과를 보고 수정 보안

초록색

  • 전략적 변화
  • 토론 및 토의
  • 열렬한 팀워크 동기부여
  • 균형잡힌 중재

◇ 평소 행동

평소 행동부터 욕구, 스트레스 행동은 어느 정도 닿아 있는 영역이다. 특히 욕구와 스트레스 행동은 완전히 같은 영역으로 표현된다. 욕구가 충족되면 평소 행동으로 나타나고 충족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행동으로 나타난다.

평소 행동은 "타인이 바라보는 나"라고 할 수 있다.

나의 평소 행동은 작년보다 조금 더 사람 지향적으로 변하였으며, 그 변화보다 조금 더 많이 직접 소통으로 변했다. 물론 여전히 파란색 구석에 존재하기는 한다.

파란색 사분면의 성향을 가진 이들은 말을 할 때 상대 반응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저는 ~라고 생각하는데 어떠세요?" 화법을 자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또, 심사숙고하며 통찰력 있고, 선택적 사교성을 갖는다.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반대 색상의 행동을 닮아가려고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 같은 파란색 성향을 가진 사람은 보다 추진력 있고 빠르게 하고자 한다면 유연성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결단력 있고 추진력 있으며 직설적/직접적이고 핵심적인 말 위주로 하는 빨간색 성향을 가진 사람은 신중하고 사려깊게 행동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변화에 유연한 대처를 하며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초록색 성향을 가진 사람은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생각해 본다거나.
가이드대로 행동하길 바라며 성실하고 질서정연하며 근거를 토대로 대화하길 바라는 노란색 성향을 가진 사람은 친근하고 열정적으로 행동해보는 식이다.

○ 욕구

욕구는 "스스로 바라는 것"이다. 만약 평소 행동과 욕구가 반대 색상에 존재한다면 타인이 바라보는 나와 스스로 바라보는 나 사이에 큰 괴리감을 느낄 수 있다.

작년에는 파란색에 가까운 초록색에 위치해있던 나의 욕구는 완전히 오른쪽 아래로 이동했다. 약간 더 사람지향적이어지고 많이 간접 소통으로 변한 것이다.

파란색 성향을 가진 사람은 개인의 감정을 존중해주길 바라며, 제안하는 방식으로 지시하길 바라고, 개인에 맞춘 계획을 세우는 걸 선호하며,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필요로 한다.

□ 스트레스 행동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 행동의 위치는 욕구의 위치와 정확히 일치한다.

파란색 성향을 가진 사람은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사회 관습을 무시하나 결단력 없이 행동하고 회피하거나 행동을 주저하고 지나치게 예민하게 행동하거나 문제를 확대 해석하는 식의 스트레스 행동을 보이곤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존재만 하고 참여할 생각이 없는 사람은 왜 시간 들여 이런 자리에 오는 걸까? 아예 안 오는 사람은 방해되지 않기라도 하지, 원활한 진행에 해가 되며 존재하는 사람이 있다. 솔직히 나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성향의 존재다. ―라고 느낀 대상이 있었는데 결국 수요일에는 불참하더라.

작년에 1:1 코칭으로 들었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 새롭게 느껴진 부분도 있었다. 내 성향이 크게 변하지 않은 것에 비해 새롭게 알아가는 것도 많은 것 같다. 무엇보다, 사람과 함께 하기를 즐기는 나로서는 1:1로 하는 것보다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더 좋은 것 같다.

예술직을 하는 것에 비해 예술에 대한 흥미가 낮게 나왔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까 나는 예술을 심미적인 무언가보다는 기술적인 무언가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듯하다. 문학도 그냥 말 그대로의 문학뿐만 아니라 언어적인 표현 전반을 나타낸다고... 확실히 명확한 해설이 있는 편이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profile
연극인 정단휘 鄭丹輝; 가끔은 출판인; 어쩌면 체육인?; 개발자들 사이에서 다른 이야기를 중얼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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