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Conf 2024 후기

정다빈·2024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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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FEConf 2023에서 너무 좋은 경험을 했던 저는, 올해 컨퍼런스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FEConf 2024 티켓팅 일정을 확인하고 곧바로 저희 파트에 소식을 알렸어요. 📢

티켓 가격이 조금 오른 것 같지만... (어차피 구매할 거잖아 한잔해~)
이번에도 운 좋게 티켓팅에 성공해서 시간표를 짜보았어요.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던 테스트 코드 관련한 세션과, 최근에 관심을 갖게 된 웹 어셈블리, React Native 세션을 선택했어요.

마지막 세션은 고민하다가 유튜브에 업로드되지 않는 라이트닝 토크를 선택했어요.
("40분 동안 4명이 10분씩 발표를 하는 걸까? 🧐" 라는 생각을 가친 채...)

🏃🏻‍♀️ 컨퍼런스 입장

8월 24일 토요일, 세종대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작년에는 시작 20분 전에 도착했더니 너무 복잡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1시간 전에 입장했어요.

세종대학교에 처음 와봤는데, 입구가 정말 멋있었어요!

광개토회관의 커다란 전광판에 FEConf라고 적혀있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지하 2층으로 내려가서 이름과 연락처 확인 후, 목걸이를 받을 수 있었어요.

입구에는 오픈소스 투표 보드가 있었어요. 이번 컨퍼런스는 오픈소스에 투표하면 후원 금액이 결정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저는 너무너무 잘 사용하고 있는 TanStack Query에 투표했어요. (이거 없으면 개발 못함)
다른 분들도 저와 비슷한지 TanStack Query 득표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스폰서 부스인 줄 알았던) 네트워킹 존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에요.

오픈 채팅방에서 관심사를 말하고 인원을 모집하는 분들도 계셨어요.

쉬는 시간에 홀 밖으로 나와보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저는 엄청 큰 대문자 I라서 구경만 했지만요 🫥

그리고 특이하게 포토부?스?가 있었어요! 컨퍼런스에 포토부스라니... 이건 못 참지 🏃🏻‍♀️

저희 파트원🐰과 함께 찍었습니다!

🎁 스폰서 부스

C홀로 들어갔더니 스폰서 부스들이 모여있었어요. 내부가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야시장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첫 번째 부스는 F-Lab 부스였어요. F-Lab은 주니어 개발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시니어 개발자가 멘토링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부스에 사람이 많지 않을 때 방문했는데, F-Lab 대표님과 짧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첫인사 후 성장에 관심 있는 주니어 개발자라고 소개했는데요, 대표님은 저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몇 가지 기술 질문을 해주셨어요. (브라우저 렌더링 순서, Reflow와 Repaint 관련 꼬리 질문 등)

몇몇은 처음 받아보는 질문이어서 꽤 당황했는데요, 대표님은 모던 자바스크립트프레임워크 없는 프론트엔드 개발이라는 두 가지 책을 추천해 주셨어요. (광고 ❌)

자바스크립트와 웹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그 원리를 알아보면 좋겠다는 말씀과 함께,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

F-Lab 부스에서는 스티커와 펜을 나누어주었고, 쉬는 시간에 뽑기 이벤트를 진행해서 휘낭시에를 받을 수 있었어요.

바로 옆에는 스티비 부스가 있었어요. 스티비는 뉴스레터를 쉽게 제작하고 구독자 데이터를 분석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제가 평소에 즐겨보는 뉴닉과 어피티도 스티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반가운 느낌이 들었어요.
부스에서는 스티커와 펜을 나누어주었어요.

그리고 이 근처를 돌아다니는 구글 클라우드를 만날 수 있었어요! (귀엽🥺)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 인프라 위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요.
이 부스에서는 2가지 미션을 수행하면 굿즈를 주는 방식이었어요.

  1. 냉장고 사진 찍고 AI가 알려주는 레시피 확인하기
  2. innovators 프로그램 가입하기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뽑기를 돌려서 경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저는 스포츠 백을 받을 수 있었어요.

올리브영은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과 식품을 판매하는 드럭스토어에요.

올리브영 부스에서는 성능 문제가 있었던 웹 페이지를 어떻게 개선했는지 설명해 주었어요. 마지막에 질문 시간이 있어서 저는 2가지 질문을 했어요.

🙋🏻‍♀️ 네이티브 앱 환경에서 띄우는 웹 페이지인 것 같은데요, Next.js를 사용하신 이유가 있나요?
🫒 네이티브 앱과 PC 웹 환경에서 사용하는 페이지이기 때문에, SEO를 고려해서 Next.js를 사용했어요.

🙋🏻‍♀️ Recoil은 최근에 버전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마지막 버전 업데이트가 2년 전) 혹시 다른 라이브러리로 교체하는 걸 고려하고 계시나요?
🫒 현재는 다른 라이브러리로 교체할 생각은 없습니다.

부스에 참여하면 올인원 제품 / 선크림 / 핸드크림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었는데요, 저는 핸드크림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스티커와 키보드 커버를 함께 받을 수 있었어요.

숨고는 전문가와 빠르게 매칭해주는 서비스예요.
부스에서는 복권을 긁으면 등수에 따라 굿즈를 받을 수 있었어요. 저는 3등이 나와서 스티커를 받았어요.

우리 테크는 웹 데이터를 분석 및 시각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어요.
펜, 스티커, 노트를 받을 수 있었고 추첨을 통해 보조 배터리를 받을 수 있었어요.

와이스는 레고, 피규어 등 수집가들을 위한 중고거래 플랫폼이에요.
부스에서는 가방과 스티커를 받을 수 있었어요.

토스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토스 부스는 2년 미만 경력자와 2년 이상 경력자 줄을 따로 받고 있었어요. 채용에 진심인 걸 느낄 수 있었어요. 😎

줄을 서면 부채를 받을 수 있었고, 추첨 프로그램을 통해 경품을 뽑을 수 있었어요. 이 프로그램은 특이하게 엑셀로 만들어진 것 같았어요.
저는 스타벅스 5천 원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었어요.

아임웹은 웹 사이트를 빠르고 간편하게 제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스티커, 티셔츠, 가방을 받을 수 있었고, 쉬는 시간에 추첨을 통해 에어팟 맥스와 레오폴드 키보드를 주었어요.

오픈 채팅방에서 누가 당첨되었는지 알려주는 착한 분들... 😇

당근은 동네 중고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당근 앱에서 <FEConf 참가자 모임>에 참여하면 굿즈를 나누어주었어요. 펜, 노트, 스티커, 안경닦이를 받을 수 있었고 추첨을 통해 당근 티셔츠를 받을 수 있었어요.

마지막 부스인 요즘 IT는 기획, 개발, 디자인 등 IT 관련 컨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예요.
스티커와 가방을 받을 수 있었어요.

스폰서 부스에서 받은 굿즈들을 모두 모아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올해는 더 다양하고 실용적인 굿즈들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부스들을 모두 둘러보았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A홀에 가보았어요. 공간이 굉장히 컸는데 이른 시간이라 아직 사람이 거의 없는 모습이에요.

👩🏻‍🏫 세션

제가 들었던 5개의 세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3개 세션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1. 브라우저를 여행하는 힙스터 개발자를 위한 웹 어셈블리 안내서

최근에 Rust와 웹 어셈블리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선택한 세션이에요.

연사자분은 광주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에 재학 중이신 고등학생이었어요. 어린 나이에 이렇게 큰 무대에 오를 생각을 하셨다는 게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

초반에 웹의 역사에 대해 짧게 알려주셨고, 웹 어셈블리가 등장하게 된 배경도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셨어요.

웹 어셈블리를 사용하는 사례도 알려주셨는데요, 이케아, 피그마와 제가 관심 있게 보고 있는 TensorFlow도 웹 어셈블리를 사용했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간단한 예제 코드를 통해 Rust와 웹 어셈블리를 이용해서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도 볼 수 있었어요. 저 같은 초심자에게는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세션이었어요!

1.5. 굿즈 드롭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공식 굿즈를 나누어누었는데요, 쉬는 시간 3번에 걸쳐 선착순으로 지급되었어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FEConf 유튜브를 구독하면 랜덤 키링을 받을 수 있었어요.

2. 쉽고 편리한 E2E 테스트 자동화를 꿈꾸며...

저는 E2E 테스트에 관심이 많지만 많이 작성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곤 하는데요, 쉽게 자동화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서 이 세션을 선택했어요.

과거에는 Selenium과 Puppeteer를 이용해 E2E 테스트 코드를 작성했으나 속도가 느리고, 코드 자동생성 기능이 부족함 등 여러 단점을 느끼고 Playwright를 선택하셨다고 해요.

테스트 코드를 위한 추가 API는 최대한 자제하면서 E2E 테스트를 작성했다고 하셨는데요, 저도 E2E 테스트를 작성할 때 백엔드 리소스를 쓰지 않기 위해 고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로그인처럼 테스트마다 반복되는 과정들은 직접 만든 툴을 이용해서 모듈화하셨다고 해요.

저는 세션을 듣는 동안 질문 리스트를 작성했는데요, 마지막에 질문 시간이 없어서 스티비 부스로 직접 연사자분을 찾아갔어요. 🏃🏻‍♀️

🙋🏻‍♀️ 여러 테스트 케이스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 계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인증이 안된 계정, 1차 인증만 완료된 계정 등) 이 계정들은 어떻게 생성하고 관리하고 계시나요?
💁🏻‍♂️ 필요한 계정들은 테스트를 실행할 때마다 생성하고 있어요.

🙋🏻‍♀️ 다양한 기능들 중에서 어떤 기준으로 E2E 테스트를 작성하고 계시나요?
💁🏻‍♂️ 비즈니스적으로 우선순위가 높은 기능들 위주로 작성하고 있어요.

🙋🏻‍♀️ E2E 테스트를 작성하기 위해 직접 툴을 만드셨다고 했는데요, 혹시 이 툴을 공개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 아직은 공개할 예정이 없습니다.

툴을 공개할 예정이 없다고 하셔서 조금 아쉬웠지만, 필요성을 느끼고 직접 만드셨다는 점이 대단한 것 같아요.

3. 오픈소스 기여, 어렵지 않아요!

마지막 세션은 라이트닝 토크를 선택했어요. 시간표를 보았을 땐 4명이 10분씩 발표하는 걸로 예상했는데, 장소로 가보니...

이렇게 한 공간 네 구석에서 각각 모니터를 띄우고 발표하는 방식이었어요. 한 공간에서 4명이 마이크로 발표를 진행하니 집중력이 흐려지더라구요. 😢

최근에 오픈소스 컨트리뷰션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선택했는데요, (여기저기 관심은 많은 🧐...) 연사자분께서 TanStack Query의 오류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한 경험을 이야기해 주셨어요.

저도 TanStack Query의 내부 동작이 궁금해서 소스 코드를 잠깐 살펴본 적이 있는데요, 코드 규모가 커서 모듈화된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기 어려웠어요.
연사자분은 이 구조를 파악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걸 느끼셨다고 해요.

세션을 들으면서 컨트리뷰션을 통해 개인이 성장할 뿐만 아니라, 프론트엔드 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마무리

올해 FEConf는 규모도 커지고, 포토부스와 공식 굿즈까지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어요. (사진은 없지만 자녀 동반 참가자들을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도 제공되었어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컨퍼런스 참가자들을 배려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세션들도 정말 유익했고, 제 머릿속에 지식들이 자동으로 채워지는 것 같았어요. 작년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질문을 하다 보니 더 오래 기억에 남고 뿌?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

벌써 FEConf 2025가 기대되는데요, 앞으로도 컨퍼런스에 더 열심히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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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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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4일

우와!!!!!!!!!
비니~~ 함께 간 토깽이입니다 🐰
다녀온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글이었어요 !!
적극적인 모습이 너무 멋진 비니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