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LE] 정글 에세이

모깅·2025년 9월 5일

JU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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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과거에 대한 성찰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하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 채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선배님들은 컴퓨터와 경제/경영 두 가지를 대부분 다중전공하였고 나또한 무엇인가 해야할 것 같았다. 고등학교 시절 경제수업시간이 나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큰생각없이 컴퓨터 전공을 신청하였다. 다행히도 성적이 괜찮았던 탓일까 컴퓨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교수님들은 큰 질문들을 하지 않았고 운좋게 컴퓨터 전공도 하게 되었다. 이후 군대를 갔고 편입준비를 하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편입준비를 그만두게 되었다. 휴학을 하고 수학 강사를 하며 돈을 벌었고, 내가 어떤사람인지 어떤순간 내가 진정한 행복한 사람인지에 대해 계속 물었다. 꼬리의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하였고 그 결과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결론이었다. 무슨 말이냐면 인풋이 부족하기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학창시절 머리가 좋지 않아 열심히 한것에 비해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공부에만 몰두하였다.(물론 지금 생각하면 놀면서 하긴 했다.) 따라서 나의 취미, 좋아하는 음식 등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이런 사람들이 분명 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이런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시해 주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였고 당시 메타버스가 유행하면서 이것이 좀 더 고도화 된다면 집에서도 쉽고 빠르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이후, 메타버스 관련 부트캠프에도 참가하였고 프로그래밍은 처음이었지만 팀원을 너무너무 잘 만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대회에서 수상도 할 수 있었다.

물론, 부트캠프가 끝나고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개발이 이런식으로 돌아가는구나 아는정도? 그래도 첫 시작이 수상이라는 출발점은 나에게 어쩌면,, 나 재능있을지도? 라는 헛된 희망을 안겨주었다. 복학을 하고 자신있게 컴퓨터 전공 수업을 처음 듣게 되었다. 그 수업들은 '운영 체제', '컴퓨터 네트워크', '자료 구조론' 무슨말인지 하나도 몰랐다. 처음 듣는 단어들이 무수히 쏟아지니 그 단어들을 받아드리지 못하니 맥락도 이해되지 않았다.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께 질문을 하는 일상이 반복되었다. 성적은 운영체제, 자료구조론은 A+, 컴퓨터 네트워크는 A0를 받았지만 누구에게 설명할 수 있는 실력은 절대 아니였다. 이런식으로 어찌어찌 학점을 모두 채웠고 컴퓨터 네트워크와 자연어 처리 A0를 제외하고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으며 컴퓨터 전공 성적은 4.41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험을 위한 지식이었을 뿐 나에게 남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였고 다른 과목들에 비해 비교적 쉽게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과목들만 골라 들은 것 같아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었던것 같다.(코어 과목들은 다 들었다!)

그러나 회사에 10곳정도 지원하였지만 모두 서류 광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어차피 한번만 통과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면접준비를 단단히 하고자 CS공부를 하던 도중 크래프톤 정글에서 핀토스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운영 체제를 공부하며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지식들을 정리하고 구체화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지원하게 되었다.

5개월 동안 나는 무엇을 배우고 싶은걸까

일단 1순위는 코딩테스트 준비와 면접때 CS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원들과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서로 설명하며 성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글이 끝난 후 내 모습은?

CS 질문이 들어왔을 때 내가 알고 있는 지식 안에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그럴려면 CS 전체가 마인드 맵처럼 펼쳐지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서 끊임없이 소통하며 말하는 연습 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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