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늦어버린 2024년의 회고를 써보려고 한다.
2024년은 참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큰 의미를 주었던 것들을 위주로 작성해 볼 것이다! 회고 열차 출발합니다 💨💨
때는.. 바야흐로 고등학생 시절, 갑자기 사회 경험을 해보고 싶어 뽑아주는 곳도 많지 않았지만 어찌저찌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이 시절 나는 '재미있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네!'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2023년까지 다양한 종류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고, 쉬지 않았다.
하지만 학교를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하면서 '내가 뭘 위해 아르바이트에 몰두하고 있지? 공부를 이렇게 해 본 적이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나'가 너무 어색했다.
그래서 2024년은 아르바이트를 안 하고 공부에 매진해 보자고 다짐했다!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후회되냐고 묻는다면 난 한 3초 망설이다가 아니라고 대답할 것 같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를 할 시간에 공부를 더 했으면.. 하는 후회도 했지만 당시 내가 한 선택이었으며 손님 응대, 빠른 환경 적응, 진상 퇴치 등의 기술력을 습득할 수 있었기에 땅을 치고 후회하지는 않는다 😂
나는 '6기 우아한테크코스'에 도전했었다. 그때보다 이번에 지원할 때는 조금 더 진지하게 임했다. 그렇다고 6기 때 대충 했다는 것은 아니다!!! 절대!!
우아한테크코스를 지원하면 프리코스를 진행하는데 정말 많이 배운다 👍
이전 프리코스를 진행할 때는 문제를 이해하는 데에도 급급하고, 사람들과 공유하며 성장한다는 건 생각도 못 했고 미션을 해결하는 데에만 신경을 썼다. 살짝 해결보다는 해치우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7기 때는 어떻게 더 나은 코드를 짤 수 있을지도 고민을 충분히 할 수 있었고, 매주 회고도 진행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코드 리뷰도 했다.
나는 누군가에게 못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코딩할 때도 모르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아는 척했었다. 하지만 이 행동이 좋지 못한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선배에게 조언을 구했다. 선배는 모르는 것을 질문할 줄 아는 것이 배울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 자신이 모른다는 걸 모르는 게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는 척을 하다가 들켜버리면 신뢰가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고..😣
이 말을 듣고 머리를 쾅 맞은 거 같았다. 그렇다고 모르는 걸 알아보지도 않고 질문하는 건 나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질문을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도 노력 중이다!
그래서 이번 프리코스에서 상호 리뷰를 하고, 함께 참여하는 동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질문하면서 참여해서 더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야호!!
부트캠프를 고를 때 나만의 기준이 있었다.
1. 오프라인 수업인지
2. 커리큘럼이 괜찮은지
3. 취업 지원을 잘해주는지 / 혜택이 있는지
근데 딱 위의 조건에 맞는 유레카 부트캠프를 알게 되어 열심히 준비했다. 심지어 LG U+ 서류 면제 혜택까지 있었다. 절차는 서류 - 코테 - 면접 순이었다.
서류는 문항이 정해져 있었지만,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한 100번은 수정한 것 같다. (넘 과장했나..헤)
그리고 코테는 백준, 프로그래머스와 같이 알고리즘을 써서 푸는 문제가 아니었다. 두 문제였는데 단계가 4~5단계로 코드의 확장성을 생각하면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었다.
운이 좋게 서류와 코테가 붙었다!!!
동아리 면접 외에 처음 보는 면접이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감이 안 잡혔다.
내가 작성한 서류를 기반으로 예상 질문 추리고, 답변 준비하고 기본 질문 등 일반적인 면접 준비하듯 했다.
유튜브로 면접 관련 영상 다 본 것 같다. 눈 감으면 질문 생각 답변 복기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잤다. 면접이란 이런걸까..?ㅠㅠㅠ 당일 아침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면접을 봤다.
너무 서론이 길었는데 결론은, 떨어졌다 ! 와하하.. 면접 때 말을 잘 못했나 보다. 조금 더 논리적으로 얘기했어야 했는데..
우울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다음엔 더 잘하면 된다!!!
2024년은 유독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
가족들, 친구들이랑 여행도 다니고 대학 동기들이랑도 더 친해진 것 같다.
나는 내가 스스로 깊은 이야기를 잘 안하려고 한다고 생각했는데 누구랑 이야기를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게 너무 신기했다.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이 있다는 게 너무 소중하다.
앞으로도 내 사람들을 잘 챙기면서 계속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 🤭
4학년을 마치고 2025년 2월에 졸업한다.
아직 마음만은 새내기인데 벌써 졸업한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이제 정말 취업 준비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기대는 한 20프로.. 걱정이 80프로다 ㅎ..
2025년은 조급해하지 않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회고를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을 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주제 별로 느낀 점을 작성하면서 그래도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
모두 2025년 건강하고 하고 싶은 일 모두 잘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