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상반기, 이렇게 살았습니다 😂

dev_yuni·2025년 9월 21일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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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4년 회고를 쓰고 2025년의 반이 지났다.
다시 제대로 된 방향을 잡고 일어서기 위해 회고를 작성하려 한다.

다시 학생 하고 싶어요

올해 2월에 졸업을 했다. 정말 '취업 준비생' 이라는 타이틀이 생겼고 이에 대한 부담도 많아졌다.
어느 순간부터 조급함, 불안함이 밀려오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러다보니 원래 동기가 되었던 것들이 다 무너지고 한없이 작아지고 있었다.

주변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지만,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보니 눈치를 많이 보게 되었던 것 같다.

모든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다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이 모든 과정도 성장하는 중이라고 스스로 위로했다.
유독 잠들기 전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 잠도 많이 설쳤다.

물론 이처럼 계속 우울한 생각만 한 것도 아니다! 이제 우울한 이야기는 끝내고 상반기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적어보려한다.

낯선 자리에서 얻은 에너지

학교를 졸업하니 항상 만나던 사람들만 만나고 새로운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나에게 네트워킹은 좋은 자리였다.

코스포(Korea Startup Forum) - STARTUP 24-7

스타트업 종사하는 현직 개발자 분들과 대화를 나누며 요즘 고민이나 어떤 트렌드인지 많이 배울 수 있었다.

Google Developer Groups Startup Lab 행사

팀원이 구성되고 Gemini의 페르소나를 인터뷰하며 문제 인식부터 아이디어를 도출해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

위의 네트워킹 뿐만 아니라 여러 네트워킹을 참여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것 같다.

끝까지 함께 가는 게 어렵더라

취업 준비를 하면서 당연히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하여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교내에서 팀을 구성할 때와 달리 낯선 사람들과 한 마음으로 프로젝트 하나를 완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어떤 것이 원인이 되었을 지 생각해보니 아이디어를 모으는 과정부터 기획자와 개발자 간의 원활하지 못한 소통이 문제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상반기 동안 제대로 된 팀 프로젝트 하나를 완성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그래도 꾸준히 해온 알고리즘 풀이를 다른 사람들과 스터디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모집했다.
스터디는 각 주차 별로 문제 풀이를 하고, 매주 모여 발표 및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회고를 진행하였다.

꾸준히 참여해준 팀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생각보다 뭐 하나 끝내는게 어렵더라구요 😂)

그리고 Java와 Spring 공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로 "초록해듀오" 스터디를 참여하게 되었다.
우아한테크코스를 수료한 분들에게 약 3개월 정도 직접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리뷰하는 방법, 문제을 위한 사고 방식 등을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거의 우테코 찬양 🫶🏻)

오랜만에 여유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시간을 맞춰 바빠서 못만났던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가족들과도 친구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맨날 시험 기간 겹쳐서 못봤던 벚꽃도 실~~컷 봤다! 🌸

혼자서는 못하겠더라

6개월 정도 혼자 취업 준비를 하다보니 규칙적인 루틴과 강제성이 나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부트캠프를 선정했다.

  • 오프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는가?
  • 프론트엔드와의 협업이 이루어지는가?
  • 커리큘럼이 따라가기 어렵게 이루어져있지 않은가? (ex. MSA, Kafka..)

위의 기준에 충족하는 부트캠프를 찾다가 '원티드 포텐업' 이라는 부트캠프를 알게되었고, 이전 원티드 게더링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것도 구경한 적이 있었다.

1기라는 키워드에 살짝 걱정이 되긴했지만, 붙으면 생각하자는 마인드로 지원하고 면접까지 진행하였다.

걱정과 달리 질문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답변해주시고 운영해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이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어서 걱정이 사라졌다.

신중하게 결정한 만큼 어떤 것을 위해 부트캠프에 왔는지를 더 명확하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더 단단해지기 위해

  • 프로젝트 1개 완성
    단순한 완성이 끝이 아닌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나 만들고 싶다.

  • 완벽주의 깨부시기
    글 하나를 작성하더라도,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더라도 항상 완벽하고자 하는 욕심때문에 시작도 못한 적이 많다.
    이번 부트캠프를 하면서 글을 많이 쓸 것이다.
    마감 기한을 정해놓고 그 안에 글을 쓰는 연습을 하니 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자신감 높이기
    무작정 자신감만 높이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믿음, 기준을 잘 다져서 면접에서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지원하기
    '아직 준비가 덜 됐어..'라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는데 부트캠프를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보려고 한다.

이제 일주일 됐지만, 앞으로 성장하고 바뀌는 모습을 꾸준히 작성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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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성장하는 백엔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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