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회고

·2022년 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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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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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

  1. 채용 공고 뒤져보기 (인턴 위주)
  2. 무지성 지원하기
  3. 애매한 휴식
  4. 자기소개서 기본 문항들 조금씩 정리
  5. 대형 레포 이슈남기기..^^
    그냥 쓰다가 버그있어서 이슈 남긴건데 나는 내 프로필 Contributed Organizations에 새로운 아이콘 생길 때 마다 괜히 너무 뿌듯함.......
  6. 추천시스템 발꼬락 담그기
    Upstage 과제전형 하느라고 추천시스템 첫 플젝(?)을 해봤다. 플젝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지만..ㅎㅎ
    기초적 개념인 Matrix Factorization에 입문하고 주어진 Task를 어떻게 풀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고민해봤다. 그리고 실행에 옮겼다! 좋은 결과를 물어다 주진 못했지만 내 힘으로 시작하고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 지은 것에 큰 의의를 둔다.

성과

- 카카오 응용분석팀 정규직
    - 서류 합
    - 코테 합 (올솔)
    - 과제는 내 능력치의 한계를 느끼고 포기 😥
- Upstage "이미지 기반 추천 시스템" 과제 Research Engineer 인턴
    - 서류 합
    - 코테 합 (2솔, 3효율성감점)
    - 과제 탈
- LG CTO 부문 AI Research Engineer 인턴
    - 서류 탈
- 누비랩 AI Research Engineer 인턴
    - 서류 탈
- C사 Research 인턴
    - 서류&코테 합
    - 인터뷰 예정
- E사 인턴
    - 서류&코테 합
    - 인터뷰 예정
- Motion2AI 인턴
    - 서류&코테 탈

아쉬운 점

돌이켜보면 뭔가에 쫓기듯 불필요하게 이런저런 회사에 다 넣어본 것 같다. 물론 다양한 Task를 받아보고, 나의 부족한 점이나 강점을 재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1. 부캠에서 진행한 플젝 다시 정리
  2. 플젝 진행때 바빠서 못들은 MLOps 강의 다시 듣고 정리
  3. 마음 가다듬고, 2022년 큰그림 그려보기

에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긴 하다.

느낀 점

이력서나 자소서를 가지고 많이 씨름을 했다. 그 과정에서 시니어분들의 인생관(??)이나 어떤 주니어와 일하고 싶은지에 대해 많이 찾아봤고, 몇가지 느낀 점이 있었다.

회사에서 뽑고 싶은 사람은-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1. Generalist보다는 Specialist
    기술스택이 화려하고, 이것저것 많이 해본 사람이라고 해서 큰 매력은 없다.
    물론 회사의 규모나 채용 포지션에 따라 다르겠지만.시니어를 뽑는 회사에서는, 이런저런 경험이 많은 분들이 Insight가 있고 팀을 이끌기에 적합할 것이다. 하지만 주니어의 경우, 이것저것 해본 사람은 어느 하나 제대로 파본 경험은 없는 찍먹인간으로 보일 수도 있다.
    플젝 하나를 이야기 하더라도, 정확히 내가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도한 것들이나 성취한 것을 자세하게 서술하는 사람이 좋다.
  2. 노오오력 < 실행력
    시니어 입장에서는, 훗날 본인보다 더 좋은 개발자가 될 주니어를 뽑고 싶을 것이다. 메타인지를 기반으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강점은 살리며 약점을 극복하고자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매력적이다. 단순히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보다, "~하기 위해 매일 ~~를 하고 ~~을 실천하고 있습니다"가 더 와닿는다.

나는-

메타인지가 부족하다

이력서를 넣을 회사를 리서치할 때, 어느 하나 나한테 완벽히 fit한다고 느끼지 못했다. 회사가 매력적이지 않아서는 절대 아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겁고 잘 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인지가 부족해서라는 느낌이 강렬했다.

내가 작성한 자기소개서나 이력서를 보면,

"나 정말 여기 입사해서 ~~를 해보고 ~~라는 결과를 도출해보고 싶어. 나는 ~~ 경험이 있어서 이 플젝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아."

가 아니라

"너네 회사에서 ~~ 한다며? 그거 알지알지 나도 해보고싶다! 일단 뽑아봐 열심히 할 자신 있어"

요딴식의 느낌이 든다.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 이 지원자는 공부도 열심히 했고, 프로젝트 경험도 이것저것 나쁘지 않게(?) 있다. 근데... 이사람이 우리 회사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었을 것 같다.

AI 커리어에 대한 이해도 부족과 목표의 부재

내가 카카오 응용분석팀 과제를 손도 못대고 포기한 것도, 내 이력과 관심사에 맞지 않는 LG Researcher에 지원했다가 서탈한 것도 다 이것이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직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나 내 능력과의 fit함을 생각하지 않고 무지성으로 지원한 것!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정확히 빌딩하지 않고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시도해본게 문제인 것 같다.

당장 취업 못하면 큰일 날 사람처럼... 나는 왜 여기저기 무지성 시도를 했을까... 생각해봤다.

  • 2021년 초반까지의 나는 기회가 주어져도 지레 겁먹고 "나는 아직 부족하다"라는 생각으로 포기하기 일쑤였다. 그런 생각으로 여러 기회들을 흘려보내고,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듯한 내가 싫어졌다. '내가 너무 겁쟁이였구나'를 깨달은 그 순간부터는, 되든 안되든 기회가 있으면 일단 시도하자는 생각을 의도적으로 계속 하면서 살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닥치는대로 도전한 것 같다.
  • 마음이 급했다. 부캠이 끝나고 가장 개발/공부 감각이 살아있을 때, 빨리 코테든 면접이든 해결하자(?)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그래서 내가 정확히 목표하는 바도 없이, 눈앞에 있는 모든 채용공고에 지원하고 지원 동기 칸에서 머리를 쥐어뜯는 일상이 반복되었다 😂

Data Analyst, AI Research Engineer, Modeler, MLOps 등등 수많은 직무들에 대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난 뭘 할때 즐거울지에 대해 한번도 고민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눈앞에 있는 기회들에 매달리기 급급했을 뿐 😥

(물론 무지성 시도들을 통해 또 새로운 경험을 하고 배우긴 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극복해보자

앞서 말한 문제점 극복을 위해 내가 더 고민해봐야 할 것들이다. (예시는 그냥 내 맘대로 쓴거다)

  1.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플랫폼 사업으로 이윤 창출하기?
    소외된 계층에 도움을 주기?
    인류 전반의 삶의 질 개선 기여하기?

  2. 내가 무엇을 할 때 즐거운가? 또는 보람을 느끼는가?

    업무 포지션 관점에서 - Data 분석? Modeling? MLOps? Research?
    업무 특징 관점에서 - 개발? 연구? 비즈니스?
    산업 관점에서 - 자율주행? 의료영상? EduTech?

  3. 내가 일 할 때의 장점이나 단점은 무엇이고, 이것이 업무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특히 2번에 관련해서는, 내가 해봤던 프로젝트들을 다시 세세하게 정리하면서 생각해보려고 한다. 여태까지는 단순히 내가 한 일결과에 대해서만 정리했었는데, 그 때의 느낌이나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서도 같이 생각해볼 예정이다.

2월에 이루고 싶은 것

나랑 대화하기

앞에서 이야기 했던 메타인지에 대한 부분이다.
나에 대해 천천히 돌아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걸음에 대해 고민해 볼 것이다.
그리고 여기저기 무지성 도전하는 사람보다는, 적절한 범위 내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포트폴리오 정리

이력서가 지금 상당히 빈약하다. 나름 깔끔하게 만든다고 디테일한 부분을 다 쳐냈는데, 다시 읽어보니 정말 엉망이다. ㅋㅋㅋ
앞에서 이야기 했던 것 처럼 프로젝트별 상세 내용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보고 싶다.
노션/github/블로그 셋 중 하나에 작성하려고 한다. (아직 미정! 뭐가 편할지는 까봐야 알 것 같다. )

인터뷰 잘 마치고 회고 글 쓰기

E사, C사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다.
나는 어떤 일에 있어서 내가 잘했던 점은 잘 칭찬 안해주고 못했던 점만 잔뜩 생각나면서 자괴감 max 찍는 경향이 있는데, 제발 그러지좀 말고 잘한점과 개선점을 차분히 받아들이고 글로 정리해두고 싶다. 나는 분명히 1년 전보다 성장했으니! 자신감 가지고 쫄지말고 휘뚤마뚤 인터뷰 보고 오길 ㅎ.ㅎ

블로그 체계 정립

벨로그에서 Github.io로 갈아타보려고 한다.
그리고 요즘 짜잘한 것들이라도 블로그에 남기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인턴 여부가 결정이 되면 블로그에 어떤 내용을 어떤 주기로 업로드할지도 생각을 해볼 예정이다.

3월을 위한 휴식

2022년 상반기 ㅎㅎ 빡셀 예정이다. 일단 복학은 확정이니! 숨을 잘 가다듬어 두자.
쉬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나 조급함 느끼지 말고 정말 온!전!히! 쉬어보자.

건강 회복해보기

목 어깨 허리가 작살나기 직전이다. 꾸준히 스트레칭 해서 풀고, 바른 자세로 컴퓨터 보는 습관을 들이자... ㅠㅠ
가능하다면 내 몸에 맞춘 데스크 셋업도 해보고싶다.

마무리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게 아니라,
나만의 가치관을 뚜렷하게 가지고 내 인생을 설계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리고 그 첫걸음이 이번 1월이었길 !

아쉬움이 있었지만, 분명히 나는 또 성장했음을 잊지 말고 자신감 잃지 말고 킵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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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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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일

업스테이지 코테 난이도는 어느정도인가요?? 이번에 보게됐는데 감이 너무 안오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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