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라 쓰고 구구절절 일기라고 읽는다
2월은 딱 반갈죽해서 첫 2주는 지옥같았고,,, 후 2주는 꿀맛이었다...ㅎ
1월은 코테&과제 전형으로 바빴다면, 2월 초~중순엔 면접들로 정신없었다.
특히, 인턴 결과에 따라 복학 계획이나 수강 계획도 다 바뀌어서 ㅠㅠ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다 고려하느라 머리가 터질 것 같은 나날들이었다.
(글로벌 ICT 인턴십이 뭔지 설명은 생략하겠다!)
1월 회고 이후에 '내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다. 틈날때마다 내가 뭐 할 때 즐거웠는지, 주로 구상하는 아이디어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머릿속에 그려봤다. 결론은, 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에 관심이 있다는 것! 100%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았다 ㅎ
지원했던 두 회사의 공통점도, 사회적 가치 창출이었다.
나는 지원 동기, 내 경험이 면접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면접관 입장에서 내 역량이나 특성을 짧은 시간에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술질문보다는 경험 위주로 파고들어 많이 물어볼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터뷰 일주일정도 전부터 면접때 이야기 할 콘텐츠를 정리했다. 뭘 했지? 왜 했지? 어떤 성과를 냈지? 위주로, 이력서/자소서에 썼던 내용 위주로 꼼꼼히 살폈다.
간단하게는 위와 같고, 자세하게 쓰자면 면접 준비/면접 과정 관련해서 할 이야기가 많은데.. 이건 따로 포스팅 하나 해야겠다!
암튼
1월 회고에서 E사, C사 면접이 예정되어있다고 썼었는데, 그 면접을 각각 40분정도씩 봤다.
영어로 진행이라서 부담감이 정~~~말 컸다. 그리고 ICT 인턴십을 작년에도 도전했었는데, 약간의 트라우마를 남겼던 사건이었기에 이번엔 잘 해서 내가 성장했음을 증명하고(!!)싶다는 생각이 컸다.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나를 더 힘들게 했던 것 같다... 또 또 또~
면접 전 일주일쯤부터 의식적으로 영어 연습을 좀 했다..
결과는 탈락했다. ㅎㅎ 여기서 좀 웃픈 해프닝이 있었는데.... ICT측에서 나에게 탈락 통보를 했는데, 몇일 뒤에 한 회사에서 합격을 축하한다는 메일이 왔다 😂 행정상 이슈가 있었는데... 구구절절 쓰긴 귀찮고 암튼 결론은 회사측과 잘 마무리 하였다 ^0^...
미국가서 매일 아침 스타벅스 마시는 상상했는데,,,,ㅎ 떨어진건 아쉽지만 세상은 기회로 가득하다
결론먼저... 3월부터 실습생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끼요오오옷🥳🥳🥳🥳🥳
응원해주신 가좍 칭구 갬민에게 1억 5천만원 상당의 사랑을 드립니다~
System LSI 사업부에 SW개발 직군으로 지원했다.
비교적 간단한 과정을 거쳤다. 면접 준비는 ICT때 충분히 많이 해뒀었기에, 짧은 면접시간을 고려하여 내가 가장 내세우고 싶은 플젝 위주로 PT하고 Q&A 시간을 가졌다. 마찬가지로 면접 관련 상세 내용은 따로 포스팅하겠다!
ICT 인턴 탈락 소식 접한게 공교롭게도 삼전 면접 1시간 전이었다...ㅎ ICT 면접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고 느꼈어서 당연히 붙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떨어져서 좀 충격이 컸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감히 합격을 예상했다니 머쓱하네요^^;; 역시 면까몰입니다.. 소식 접하고 멘탈 너무 깨졌었는데, '난 더 이상 잃을게 없다,,, 20분 후회없이 할 말 다 하고 오자!'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했다.
면접 내용은 공개적으로 말하는건 초큼 무섭고! 암튼 내가 준비한 PT 위주의 Q&A가 이루어졌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횡설수설하긴 했는데, 아쉬움은 없었다.
기억에 남는건... 내가 플젝 소개해드렸는데 면접관님께서 "오..대단하네요" 라고 하셨던거랑, 살짝 당황스러웠던 질문 잘 커버했더니 면접관님께서 웃으시며 "회사 들어오시면 재밌으실거에요~"라고 하신거,,,
암턴 머... 그렇게 되었다.
실무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일하는지 너무너무 궁금!
많이 배우고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남자친구 생일, 동생 생일, 친구 생일로 아주 놀아제껴부렀음
덕분에 맛난거 많이 먹구 행복한 시간 많이 보냈다
이번달에 해치운 케이크만 세개! 놀라워!
2/23~2/25 제주도 다녀왔다.
날씨는 좀 아쉬웠지만 그래두 오랜만에 친구덜이랑 바다 보고 깔깔 웃고 맛있는거 먹으니 행복했다~!
할 말은 없고... 그저 슬프다...
자퇴하고싶다는 말만 약 1e4번 한 것 같다
근데 오랜만에 학교 가고,,, 사람 구경하고,,, 제대한 동기들이랑 수업들으니... 파릇한 새내기 시절이 생각나고... 참... 신기혔다~ 껄껄
다사다난했다.
긴장, 기쁨, 슬픔, 아쉬움, 행복 다 느낀 한 달이었다.
그리고 나에 대해 더 분석할 수 있었다. 내가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등등 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동안은 취준이 막연히 "해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수동적으로 이끌려 다녔다면, 이제는 나에 대해 먼저 고민하고 길을 개척하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성과를 떠나서 2개월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매번 최선을 다하고 잘 버텨낸 내가 참 기특하다!
학교 - 휴학 - 부캠이라는 챕터를 끝내고, 새로운 챕터가 열린 기분이다. 회사 생활은 처음인데, 잘 적응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직 입사 후 생활에 관련해서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데, 어느정도 안정화되면
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봐야겠다!
고생했다 세영스~ 항상 응원한다~ 화이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