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 중간고사 + 프로젝트 + 출근 = 😇
인턴 첫경험 시작!
배치될 팀만 정해져 있는 상태였는데, 입사일에 팀 CA님과 면담 - 팀장님과 면담 후 그룹과 파트가 정해지게 되었다.
나는 optical flow network 개발 관련 플젝에 참여하게 되었다. 개발중인 네트워크의 structure를 변경해가면서 performance 비교하고, 최적의 구조 찾는게 목표이다.
그런데 optical flow라는 task는 여기 와서 처음 들어본지라, 우선 배경 지식을 쌓기 위해서 첫째~둘째 주에는
을 위주로 보냈다.
마지막 주에는 파트 임직원들 대상으로 논문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거의 일주일을 발표 준비하면서 RAFT와 ConvNeXt를 꽤 깊은 수준으로 숙지한 것 같다. 이해도를 높이는 데에는 반복해서 보는 것, 남이 정리한 것과 비교하면서 보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동안의 논문 리딩은 강의에서 본 내용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해 안되는 부분은 조금 뛰어넘고 전체적인 개념만 이해하는 데에 집중했었다.
그런데 논문을 읽고, 이해하고, 더 나아가서 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연결지어 생각하며 무엇을/어디에/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떠올리는게 정말 쉽지 않았다. (일단 이해부터 어려움;)
논문만 붙잡고 3주를 보내본 결과, 쉽지 않은게 당연한거였긴 했다. 기존 프로젝트를 내가 완전히 follow-up한 상태도 아니었고, 이 task 자체를 처음 접해보는건데 금방 감을 잡기가 어려운게 당연!
삼성의 보안정책은 생각보다 jonna 빡세다. 진짜 유별나다 싶을 정도로 빡세다. 물리적인 자산을 포함해서 코드까지 사외에서 접근 불가하고, 사외에서의 것도 사내 반입이 절대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에 재택근무라는게 사실상 불가능한 회사인 것 같다.
이시국 회사의 모습과는 꽤나 거리가 있는 듯 한... ㅎㅎ
지금은 인턴이지만, 내가 정말 여기에 입사해서 긴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이라고 생각하니까 회사 고르는 것에는 내 생활패턴과 맞는지도 잘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내에서 공부한 내용을 바로바로 내 개인 기록 툴에 옮길 수가 없어서... 너무 아깝다 ㅜㅜㅜ 공부하면서 만든 논문 정리 글이나 발표자료를 가져올 수가 없다는게 진짜 슬프다.
그리고, 파트분들이 워낙 잘 챙겨주셔서 금방 적응하고 즐겁게 회사생활 하고 있지만, 왠지 일 관련해서는 내가 나서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일 달라고 징징대기가 뭔가 어렵다. 조용히 할 일 하고 조용히 뭐했는지 말씀드리고, 어려운거 생기면 혼자 삽질하다가 지칠때쯤 질문하고 있는데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편하게 소통하면서 일하면 좋겠다!
그리고 성과 보고, 질문은 두괄식으로 핵심만 간단히 할 것. 회사 사람들은 갱쟝히 바쁘다는거~
모앱프 프로젝트, 인지프 팀프로젝트/발표, 인지프 중간고사로 정말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눈뜨기-출근하기-퇴근하기-과제/회의하기-눈감기" 의 반복이었다.
한가지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회사에서도 학교 일 관련해서 연락이 계속 와서 굉장히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잘 버텨낸 나에게 박수짝짝^^... 5월 난이도도 굉장할 것 같은데 잘 버텨보자,,, 떼잉....
무려 일요일 오후 2시에 화성까지 가서 치고 옴...^^
들은대로 알고리즘보다는 빡구현 느낌이었다. 일단 문제부터 너~무 길다. 사실 문제가 길어서 그렇지 설명이 step별로 상세하게 되어있고, 예시가 잘 나와있어서 이해는 어렵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문제 중 1문제만 풀었다..ㅎㅋ 세시간동안 응시였는데 첫번째 문제에서 두시간 반이 걸려버리는 바람에 두번째껀 좀 하다가 그냥 놓아주었다..ㅎ
그동안 봤던 코테를 생각했는데, 진짜 다 구현하고 나니 거의 200줄? 가량 된 것 같다. 그만큼 복잡하고 한 문제 내에 구현해야 하는 기능이 많다. 문제를 풀면서 내가 클래스 구현이나 사용을 효율적으로 잘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부캠때도 동료평가에 PEP 문서 보면서 가독성좀 높이는 연습 하면 좋을 것 같다는 항목이 있었는데, TODO로 미뤄놓고 여태 안한 나의 모습을 후회했따... 풀긴 풀었는데 덕지덕지 붙여둔 누더기 코드의 느낌인게 아쉬웠다.
운동/휴식/회고가 너무 부족했다. 너무 바빠서 일/과제로 하루 종일을 보내느라 나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체력을 키워야 하는데, "체력이 부족해서 회사 다녀오면 뻗음 -> 체력 키울 시간 없음"의 무한굴레;;; 이제 그냥 다음날 못일어나든 말든 운동을 가야겄다.
회사 들어오고 나서 정말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99.5%의 선배님들께서 대학원은 되도록이면 가는게 좋다고 말한다... 심지어 본인이 엄청 고생했던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래도 대학원은 가는게 좋은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ㅎ 대학원 선택지는 절.대. 없었는데, 딥러닝쪽 보시는 선배님들께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니까 고민이 된다ㅠㅠ. 근데 이미 타대 대학원 진학은 늦은 감이 없지 않아서 깊게 고민 안하고 그냥 인생에 몸을 맡겨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