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 9월 반쪽짜리 회고

·2022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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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정신없기도 했고, 심적으로 힘들었어서 회고를 미루고 있었다...ㅎㅎ
다 까먹기 전에 짧게 짚어보기

  1. 연구실
    아무래도 실무에 빨리 부딪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방학 인턴을 끝내고, 그냥 취업으로 목표를 정했다.
    사실 랩실의 주요 연구 분야가 잘 와닿지 않기도 했고, 위치상/상황상 랩실 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당시 이 결정을 내리는 동안 2주?정도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무엇이 그렇게 고민이었을까~라고 묻는다면, "대학원 진학 포기 == AI 커리어 포기"라고 내가 단정짓고 있었던 것 같다. (사실 학사 졸업으로 AI 분야 대기업 취직이 쉽지 않겠다고 느꼈다) 그래서 마음으로는 빨리 취업하고 싶은 생각이 압도적인데, 내 미래를 생각했을 때는 조금 힘들더라도 참고 대학원을 가야 하는게 아닐까...? 하고 계속 주저했던 것 같다.
    사실 지금만이 대학원에 갈 수 있는 인생에 한번 있을 기회!는 아니니까, 우선은 내 마음이 원하는 곳으로 따라가고 싶었다!
    그래도 연구실에 있는 동안 진짜 넓고깊게 지식도 쌓고, 나름의 랩실 생활도 경험해보고, "대학원은 이런 곳이겠구나" 어렴풋이 느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중에 '그때 대학원에 갔었더라면,,,,,'하는 후회는 안할 것 같다~!
  1. 개강
    드디어 마지막 학기다! 3학년때까지는 학업에만 올인할 수 있었는데, 4학년이 되고 나서는 인턴&취준&미래 고민 때문에 대학생이 아닌 것 같다. 빨리 졸업하고 싶다는 뜻... 행정처리가 조금 힘들긴 했지만 수강신청, 졸업요건 충족 다 무사히 되었다. 이제 F만 안나오게 열심히 또 한학기 다녀보기.. 졸업작품도 무사히 잘 마무리 되면 좋겠다.
    내가 듣고 싶은 수업을 다 들어볼지, 아니면 듣기 편한 과목 위주로 들어서 취준에 집중할지 고민하다가 후자를 선택했다. 전자로 시간표 구성했으면 지금 그냥 중도휴학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ㅋ 지금도 충분히 바쁘다!

  2. 공모전
    ETRI Fashion-HOW 공모전에 참여했다. 강민이 권유로 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정말 감사하게도 팀원분께서 본인 GPU를 쓸 수 있게 서버를 공유해주셔서 오랜만에 마음껏 실험을 했다! zero-shot task, imbalance data task에 도전했고, 두 task 모두 2위를 달성했다. 나는 imbalance data task에 집중했다. 엄~청난 전략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data 수집과 정제, imbalance 상황 해결 자체에 집중했다. 모델은 킹-갓-swin을 base로 삼았다. 소수점 셋째자리에서 1등과 2등이 나뉘어서 많이 아쉬웠지만, 정말 어떻게 해도 그 차이를 좁힐 수가 없었다 ㅋㅋㅋ 아무튼 좋은 기회로 참여하고, 좋은 팀원분들을 또 알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

  3. 취준

  • 카카오, 라인: 코테 탈 ㅎㅎㅎ.... 연습을 많이 못하고 코테를 쳤는데, 진짜 연습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손과 머리가 안풀려서 머리가 멍~한 기분도 들었고, 두 기업이 같은 날 코테를 잡아버려서 체력이 엄청 딸렸다. 부끄럽지만 두 기업 모두 1솔로 아주 보기좋게 떨어졌다 ㅎㅎ 너무 못봐서 별로 아쉽지도 않은 것 같다 하하,, 좀 더 연습해서 다음엔 더 잘 볼 수 있길!
  • 삼성: 코테에 남은 시간을 갈아넣자. 벌써 10일 남아서 발등이 아주뜨겁다
  • 현대: 조금 과감하게 자율주행 R&D 직무에 서류를 넣었는데, 통과해서 오늘 AI 면접과 인성검사를 보고 왔다. 워낙 석박출신이 많이 넣는 직무이다보니 경험이 많지 않은 내 입장에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임해보고 싶다. 인공지능 관련 직무이다 보니, 전형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면접까지 꼭 가서 현직자는 나와 내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보고 싶다!!
  • SKT: 어제 인적성을 봤고, 이번 주말 코테다! 연습만이 살 길
  1. 감정
    취준이 쉬운게 아니다... 고3때보다 힘든 이 느낌ㅎ
    힘든 이유를 추려 보자면
    1)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정말 다양해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내 삶의 형태나 환경이 많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에 "최선의 선택"이 무엇일지에 대해 자꾸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2) 계속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내 역량과 장점을 쥐어 짜내야 하고, 짧은 텀으로 마감일/시험일/면접일에 쫓기면서 계속 하는 일이 바뀌기 때문에 감정적/체력적 소모가 매우 크다.
    3) 내가 원하는 기업이야 정해져있지만, 그곳에 불합격할 상황을 대비해 크게 마음이 없는 회사에도 지원동기를 쓰고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다.
    4) 나는 바깥순이라 새로운 장소에 가거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에너지를 얻는 편인데, 그럴 시간도 없고 마음적 여유도 없다.

    너무 안좋은 감정들만 썼는데,,, 진짜 이랬다 요즘 내 마음이 ㅜ..ㅜ... 원래 어디 가서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이라는 말 많이 듣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은 전~혀 그렇지 않아서 때로는 내 변한 모습이 조금 슬프기도 하다. 더 나아질 미래를 위해 조금 고생한다고 생각하고 버텨야쥡...
    그리고 제대로 된 휴식을 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정신없고 쫓기는 일상이 반복되어서 그런지, 바쁜 일이 없는 날도 10분 거리를 걸어가는 것 조차 너무 시간낭비라고 느껴졌다. 이대로 살다간 내 정신건강이 남아나질 않을 것이야,,,, 하루아침에 알아낼 수는 없겠지만 나만의 휴식 방법, 힐링 방법을 차근차근 찾아보려고 한다.

    요즘 주변 친구들도 다들 나와 비슷한 고민과 감정을 가지고 힘겹게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청춘 화이팅...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며! 일상에 쬐깐한 일이라도 즐겁고 행복한 일을 잘 찾아보며! 잘 버텨보자! 화이팅
    기대하던 결과가 없더라도, 오히려 좋아~ 마인드로 잘 극복해낼 수 있길!

  2. 건강
    8,9월은 열심히 운동을 했다! 나 대박~ 강민이랑 같이 F45를 다녔는데, 같이 다니니까 운동하기 싫어도 가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장점이자 단점이다 ^^ 암튼 운동에 대해서는 의지가 아주 약한 나에게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확실히 운동을 하면 잡념도 사라지고, 성취감이 대단하다! 건강은 덤이다. 근데 지금은 또 바쁘단 핑계로 쉬고 있다 ㅎ 덕분에 다시 거북이가 되는 중,,,, 조금 덜 바빠지면 다시 시작해야지 싶은데, 지금 바쁘고 안바쁘고를 떠나서 생존을 위해 그냥 다녀야 할 것 같다

  3. 최근 인상깊게 본 것들
    https://youtu.be/nLL409se8sM
    https://youtu.be/auU1jhXGirA
    https://youtu.be/WPPPFqsECz0
    https://youtu.be/BmcCGU8eb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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