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 3주차 회고

dana·2021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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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끝에 땅구멍으로 들어가버리고 싶은 한 주

20여년간의 인생 중 가장 열심히 살았던 순간을 뽑으라면 항상 고2 겨울 방학이었는데, 이번에 지난 부캠 3주차라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다...진짜.. 평균 4.5시간 잠... WOW...제가 고3때도 대학생때도 공부하느라 3시를 넘어본 적이 없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난 내가 3시가 지나면 눈이 자동으로 감기길래 내 한계가 여기까진가 싶었는데 4시까지 공부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구론산과 커피로 버티는 매일매일 맨날 새벽에 깬 엄마가 놀래면서 방에 와서 안자냐고 물어보는데 할 일을 다 끝내지 못해 잠들 수 없었다.

공부를 하면할 수록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 더 잘 보였고, 공부한 내용을 바로 적용시키지 못해 맨날 삽질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주는 한 주 내내 삽질의 연속이라 매일 다짐을 적은 것도 없다 허허 그냥 줄글로 회고해야지.

너무 신기한게 평일 내내 무너지는 자존감과 씨름하고, 하나라도 더 공부하면 그게 남는거라는 생각과 내가 이렇게 똑똑한 사람들과 경쟁하게 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대립하면서 심신이 힘든 한주를 보냈는데 막상 금요일이 되니 또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살아남아야지.. 다음주에는 얼마나 어려운 문제가 날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 몸과 마음이 한 주만 더 버텨주길.. 마지막 한 주는 문제에 연연하지 않고 내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는 한 주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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