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정리해보는 CES 2022
일정상 CES 마지막 날만 관람이 가능했다.
유명 기업 > 현 회사와 협업가능하거나 참고할만한 기업 순으로 관람했다.
벤츠의 차량 외부 색이 변하는 차를 보았는데, 이제 자동차 흰색살까 검정색살까 혹은 튀는색 살까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왔나보다. 벤츠는 야외에 부스를 세웠고, 차에 탑승해보거나 스피커 사운드만을 체험하는 부스를 따로 새워놓기도했다. 또,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바와 야외 라운지를 만들어 관람객들이 벤츠 부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큰 부스 사이즈로 참가한 삼성은 모든 제품을 끌어모아 나온 느낌이었다. 가전제품 매장인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던것 같기도하고.
개인적으로 SK의 부스가 가장 인상적이였다. CES 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을 명확해 보였고, 내부 동선과 디자인, 영상미, 증강현실, NFC 직원들의 의상까지 전시회를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부스를 모두 관람하고 나오면 관람 중 얻는 포인트로 코인을 얻을 수있는데 이 코인으로는 라스베가스 답게(?) 카지노게임을 할 수 있다. 카지노 게임으로 얻은 쿠폰으로는 야외에서 meat-free 푸드트럭을 운영해 음식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Venetian 쪽에는 한국 기업들이 점령 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참가했다.
NFC와 블록코딩, 마그네틱을 이용한 코딩 교육완구를 가지고 나온 한국기업이 있었는데 많은 영감과 자극을 받았다.
적고보니 전시 주최사에서 일했던 경험 때문인지 전시회 전반의 운영과 부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며 봤구나 싶다.
좋았던점
아쉬운점
CES에 가면서 세워둔 몇가지 목표가 있었다. 그 중 몇가지는 동료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인간적 장점을 1개 이상 발견하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목표는 모두 달성되었다. 새벽까지 대화하고 기록 하면서, 우리가 개발하는 서비스에 대한 고민과 애정을 가진 이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하는 생각이 들었다.
CES발 코로나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고있다. CES 전시장 내부는 접종자와 음성확인서를 검사해서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라스베가스 시내는 정말 코로나에 안걸리면 이상할정도로 시민들이 방역에 참여하고 있지 않았다. 정부정책이 없는것 같기도하고. 전시회가 끝나고 미국에서 pcr음성 1회와 호텔방에 머물며 자가진단 키트로 2번의 음성, 한국에 오자마자 pcr 음성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다. 같이 출장을 다녀온 분들도 격리면제자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10일간 재택하며 집에서 스스로 격리하기로 했다. 매일 체크하기 위해 자가진단키트도 샀다. 많은 해외여행과 해외출장을 경험해봤지만 이번처럼 출국도 입국도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다. 나로인해 나의 가족이 감염될까 걱정되기도하고, 스스로도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래저래 쉽지않은 순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CES에 다녀온 경험을 더 값지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든다.
(22년 1월 13일에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