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일기장아!
잠 못드는 밤이다 ...
요즘은 쇼펜하우어의 행복 수업이라는 책을 보는 중인데...
그 책 때문에 더 잠에 들지 못하는것같아.
허영심이 있는 자들은 말로써 자신을 표현하려고 안달복달 하지만,
진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침묵으로써 자신을 표현한다.
와 진짜 허를 찌르네.
너무 수치스러워서 잠을 못자겠어
허영심?
내가 좋아하는 유투버 양띵은 이런 말을 했지!
내가 잘난거, 내가 자랑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내가 말하고 다니지 않으면 아무도 내가 열심히 살고있는거 모르고, 아무도 내가 성취한것들 몰라준다고 말이야!!
나는 자랑 할거야...
TV에서 이효리가 그러더라...
이상순이 책상인지 의자인지 목공예 작품을 만들면서, 자꾸 안 보이는 부분을 사포질하더래.
그래서 이효리가 그 부분은 아무도 몰라주는데 왜 사포질하는거냐고 물었더니, 이상순이 "내가 알잖아" 이랬대.
멋진 이야기지.
근데 나는 그러고 못살겠어. 솔직히 그렇게 살 수 있는사람 진짜 드물거다 리얼
난 내가 자랑하고싶은거 다 자랑하고살거야!!!
..
...
근데 잘 모르겠어.
난 작년만해도 내 초봉이 높은게 너무 기쁘고 자랑스러워서, 엄청 자랑했는데.
근데 작은 금액이었어...
그걸 알았을 때의 허탈감은 진짜...
내가 너무 바보같더라.
나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것같아..
나는 1년만 일을 해보면 회사에도 내 몫을 해주었을 거고, 나도 어느 정도 성장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팀장님은 3년 안하면 '회사에 똥을 주는 것'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나쁘게 표현하셨고,
나도 1년차가 되었지만 여전히 내 꿈의 기업에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아.
지금 나는 어디로 가는걸까?
내 목표에 도달하게 되면 행복이 있긴 할까?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걸까?
나는 나와의 대화가 부족해
이 글 완전 새벽감성이다야...,,,
익명인데 뭐어때ㅋ
ㅋㅋㅋㅋ 근데 여기서 또 떠오르는 쇼펜하우어의 명언ㅋㅋㅋㅋㅋㅋ
밤에 생각하지마시오 ㅋㅋㅋㅋㅋㅋㅋ
어둠이 드리우면 앞에 있는 것이 잘 안보이듯, 우리의 결정에 있어서도 해가 지면 이상한 선택을 하기 쉽다 했지ㅋㅋㅋ
아몰라 이런거 쓰려고 익명 한건데 뭐 ~
아무튼... 오늘은 내 커리어 로드맵좀 세우고 자던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