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첫번째 면접 후 나는 퇴사했다.
그리고 사정이 생겨 계획과 다르게 재취업을 빠르게 추진하게 되었다.
잡코리아로 포지션 제안 온 회사 중 괜찮아 보이는 회사들 면접을 연달아 잡았다.
첫번째 면접의 쓰라린 아픔을 잊은채..두번째 회사 면접을 보러 갔다.
처음 제안 받은 포지션은 프론트 엔드였는데 메일로 일정을 잡고 보니 풀스택으로 변경되어 있었다. 당황스러웠지만 이또한 좋은 경험이 되겠거니 하고 준비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면접장으로 갔는데 막상 가니 매우 떨렸다.
그 떨림을 숨기고 자기소개를 시작했는데 후반으로 가더니 양과 아웃사이더가 되어 대답했다. 유리 멘탈인 나는 정신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질문에도 정리가 안된채 대답해서 면접관이 정리해주었다.
급하게 준비하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이번 회사는 기술적인 질문은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그래도 면접 복기를 해보려 한다.
앞서 말했듯이 자기소개할때 많이 떨면서 대답했는데 질문이 뒤로 갈수록
딱 이력서에 있는 부분과 인성 관련한 질문이라서 어렵지 않았고 모든 대답에 내 경험을 근거로 대답했다.
질문들을 받으며 지금 당장 업무에 쓸 실무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전직장의 분위기와 비슷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ㅎㅎ
웃으며 끝난 면접에서 예상치 못한 면접비를 받으니 더 기분이 좋았다.
이번 면접에서 느낀 건 긴장해도 준비한 말을 끝까지 다하면 면접관들이 알아준다는 것이었다.
다음에 볼 면접은 화상 면접이다.
구글 Meet으로 면접을 진행하는데 기술적인 질문을 많이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떨지말고 준비한 것 그대로 보여주고 오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