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간 바람에 이번 일주일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
3/27,28 이틀동안 개인과제로 혼자서 python을 이용하여 턴제 게임을 만들었고, 29~31 사흘동안 팀과제로 고도화된 턴제 rpg게임을 만들었다.
사실 지난 프로젝트에서는 업혀가다시피 해서 이번주 과제주차가 시작되기 전, 그러니까 지난주 개인 강의듣기 시간에 꽤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정말로 그러기 싫었으니까!
우선 소기의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내가 한 파트를 맡아서 구현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이 만든 파트를 메인에 연결하는 것, 구현하면서 오류를 바로잡는 것,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 등 등 나름대로 프로젝트 전반에 내가 뭍어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소기의 목표달성이라고 표현한 것은 과연 그것이 진짜 내 실력인가에 대한 점이다. 이게 왜 그런지, 왜 안되는지, 왜 되는지에 대한 '내' 깨달음이 아니라, 팀원 누군가의 또는 '우리팀'의 깨달음인 경우가 더 많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전 프로젝트 때도, 이번 프로젝트 때도 다 너무 좋은 팀원들을 만났다.
첫 팀은 프론트와 백에서 각 각 굉장히 뛰어난 두 명의 팀원이 있어서 내가 따라잡고 싶다는 좋은 자극을 주었고, 나머지 두 명의 팀원은 자신도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공유하며 더욱 열심히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번 팀에서 역시 뛰어난 사람들은 많았다. 당장 쫓아가기 보다 몇 시간 뒤, 혹은 다음 날 그 코드를 이해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나 또한 이전보다 발전하면서 힘들지만 쫓아갈 수 있었다. 같이 프로젝트를 했지만 아직도 이해 안되고 힘든 부분이 많다.
시간이 충분히 많다고 해도 내가 이 팀과제를 혼자서 해낼수 있을까?
물론 혼자하는 개발은 없고 실무에서도 협업을 기본으로 하겠지만, 그건 효율성을 위함이다.
기본적으로 내가 여러 구현이 가능한 상태에서 팀원과 파트배분이 이루어 져야 하지, 내가 자신있어하는 파트만을 맡길 자청하게 되는 것은 문제이다.
오늘도 WIL이 일기장이 되었다.. TIL은 익숙해 졌는데 아직 WIL은 아닌가 보다. 기술적인 부분이 절반 이상이 되도록 신경을 좀 써야할 것 같다..
근데 하루하루 기술적인 부분을 TIL로 남기는데 WIL은 어떻게 해야하지.. 종합적인 부분을 써야하나.. 다른 사람들 것을 참고하면 그대로 따라갈 것 같아 지양했는데 이 부분은 참고를 해야겠다.
어쨌든 결론은 누구와 있던, 어디에 있던, 무엇을 하던 적어도 내 몫은 하는 개발자가 되기위해 다음주도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