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99 3기 수료 후 취업까지

uncle.ra·2022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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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게 된 계기


돌이켜보면 나는 항해99를 하기로 결심하기 전까지 정말 불안한 마음도 컸다. 몇 백만원을 쓰는데 이게 정말 맞을까? 라는 생각에 후기들도 많이 찾아봤었다. 그 마음을 알기에 내 경험을 적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글을 적어본다.

🌈 항해99에 대한 내 생각


나는 항해99에 대해서 만족했고, 정말 많이 성장했다. 전반적인 흐름을 볼 수 있게 되었고 항상 부족하지만 기존에 없던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한편으론, 조금 더 일찍했다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나는 협업에 대한 경험이 절실했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독기를 품은 나에게 딱 맞는 환경이 항해99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라고해서 항해99이지만, 매일 12시간 이상 했다.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한테 정말 추천한다.

🌼 항해99 들어가기 전까지 내 상황


21년 4월에 일본에 있는 IT기업에 내정을 받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무기한으로 입국금지가 되었고, '금방 풀리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며 아르바이트와 적당한 공부를 병행하면서 보내고 있었다. 3개월 정도 시간이 흘렀다.

점점 PlanB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IT기업 취업의 경우에는 잠재력 평가라고 해서 일본어 의사소통과 조금의 기본기가 있으면 취업문을 두드릴 수 있지만, 우리나라 취업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기본기 뿐만이 아니라 협업에 대한 경험이 필수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조그만하게 자바로 일본어 명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지만, 협업에 대한 경험은 전무했다. 그렇기 때문에 협업에 대한 경험이 무조건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에 걸맞는 부트캠프를 찾게 되었다.

21년 6월? 네이버 부스트 캠프를 지원했지만 마지막에 1문제를 풀지 못해 떨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항해99를 결정하기 까지 2~3일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 사전 준비


나는 1달 정도 시간을 두고 사전에 공부하고 항해에 들어갔다. 오전에는 알고리즘, 오후에는 운영체제와 항해99에서 들어가기 전에 제공해주는 강의를 들었다.

⛈ 만약 항해99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들어가기 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을까봐 적어볼까한다.(나 역시 이 부분이 너무 고민이었다.)

내가 다시 돌아간다면, 나는 아래에 항목들을 공부할 것이다.

  1. 항해99에서 제공해주는 사전강의(필수)
  2. 자바스크립트 공부 or Java공부 (필수)
    -> 자기가 주특기를 어떤 걸 생각하고 있는지 에 따라 다르다.
  3. 알고리즘(선택)

수료한 모든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자바스크립트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들어올껄 하고 후회하는 분들이 상당하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내 주특기는 Node.js였기 때문에, 이 부분을 토대로 얘기하자면, Node.js나 React.js는 Javascript 기반이다. 들어가자마자 프로젝트를 하고, 주특기 공부를 2주간 한 후에 바로 팀원을 꾸려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주특기 2주차 때 자바스크립트 공부해야지? 라는 생각을 안 가졌으면 한다. 모든 강의가 자바스크립트를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진행이 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하고 들어가야 한다.

알고리즘도 반드시 했음면 좋겠지만, 시간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1번과 2번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 실전 프로젝트


실전 프로젝트 정말 좋았고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나는 운이 좋게 팀장을 맡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는건 항해 3기 중 어떤 팀들 보다도 우리 팀처럼 호흡 좋은 팀은 없었을 거라는 점..ㅎㅎ

우리 팀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2주 정도 같이 합숙을 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못 하더라도 1주일에 한 번은 만나서 같이 공부하고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 취업 후기


나는 운이 좋게 항해99 협력사 중 한 곳으로 취업하게 되었다. 일 한지는 아직 2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출시일이 앞당겨져서 다시금 항해99를 하고 있는 기분이다. 다른 점은, 돈 받으면서 한 다는 점..? 그리고 운이 좋게도 실전 프로젝트 팀 중 2분과(나 포함 3명) 같은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2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건 항해99가 밥 먹는 시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몰두할 정도로 바쁘고 힘든건 사실이지만, 그 때가 오히려 지금의 환경보다 쉬었던 것 같다.

항해99 때는 프로젝트 기간이 다가온다면, 원래 하려고 했던 기능을 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주어진 시간안에 무조건 기획서에 나와있는 부분은 정말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개발자 인생은 항해99의 연속이지 않을 까 생각이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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