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카카오톡에서 정가 20만원의 Chat GPT Pro 를 2만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판다기에 주변에 전달도 해주고 나도 곧바로 5개를 샀다.
내가 처음 Codex 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이것이었다.
그전까지는 Antigravity 를 통해 Opus, Gemini 와 같은 AI 를 활용하며 코드를 개선하는 작업은 진행해보았지만, Codex 만큼 코드를 잘짜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Codex 를 사용하면서도 이것이 완벽하다고는 못느꼈고 무언가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는 찰나에 나는 여러가지 오픈소스 툴들을 사용해보았다.
이번 글은 이런 오픈소스 툴들 + Codex 를 사용하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우선 내가 한 달간 사용해본 오픈소스 툴들은 다음과 같았다.
사용 경험의 경우 2월이었기에 현재 버전과 맞지 않는 장단점이 있을 수 있다.
https://github.com/openclaw/openclaw

가장 먼저 사용해보았던 것은 OpenClaw 였다.
당시 유튜브와 여러 커뮤니티에서 가장 핫한 관심사였으며, 내가 사용한 몇 주 뒤부터는 뉴스에서도 관심을 보이던 녀석이다.
폐쇄적인 서비스가 아닌, 오픈소스였기에 누구나 마음대로 내려받을 수 있었으며 내부 구조를 뜯어 볼 수도 있었다.
Claude Code 를 사용하던 개발자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Claude Code 에서만 존재하던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지원하였으며 가장 큰 기능으로는 여러 AI (Codex, Claude Code, Antigravity 등등) 에 연결하여 자신이 필요한 상황에 맡게 서로 다른 AI 로 스위칭하며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현재 개발 직종에서 사용하는 가장 유명한 에이전트 툴, IDE 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문제는 이 각 서비스들이 특화된 영역이 존재한다는 부분이었다.
예시로 Gemini 의 경우 작문, 그래픽 영역, Claude Code 는 UIUX, Codex 는 코딩에서 특화된 모습을 보였다.
물론 다른 기능들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었으나, 가장 전문적으로 보자면 저렇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몇몇 사람들은 에이전트 툴들을 직접 스위칭하며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러한 기능들을 OpenClaw 라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 번에 작업할 수 있게 된 점이 꽤나 간편했고, 특이했다.
아래는 내가 실제로 진행했던 모습.
Codex 로 사용을 전환하면서 이름을 바꿔서 OpenClaw -> Codex 로 이름이 바뀐 것일 뿐, OpenClaw 가 맞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Codex, Claude Code 같은 에이전트 툴을 사용하면서 원격으로 이를 조종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OpenClaw 에서는 Slack, Whats app, Discord 와 같은 여러 메신저와 연동하여 사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OpenClaw 의 새로운 세션에서 해당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고, 사용자가 지시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편리했다.

Cron Job 이라는 기능을 통해서, 반복적인 업무를 예약하고 그것을 자동화 할수도 있었다.
Mac 에서는 launched 라는 기능을 통해 위와 같은 업무 자동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데, 이러한 기능을 서비스에 맞춰 개발한 듯 싶었다.
위에서 적었던 2번과 상충되는 내용이다.
처음 서비스 사용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OAuth 를 통해 OpenClaw 를 활용하다보니 Google 과 Anthropic 에서 자신들의 OAuth 를 통해 OpenClaw 를 사용하는 경우 계정이 정지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하여 이에 유의했어야 했다.
실제로 레딧과 같은 커뮤니티에서 일부 사용자들이 정지되었다는 글이 있었다는 말을 전해듣기도 하였다.
다만, 나의 경우 GPT OAuth 위주로 사용하기도 했기에 이러한 문제는 크게 겪지 못하였다.
이것이 나에게 가장 큰 단점이었다.
내가 무언가 질문을 던졌을때 Codex CLI 같은 경우는 추론 과정, 현재 진행 과정에 대한 것이 나오지만 OpenClaw 를 사용할 때는 이러한 과정이 눈에 보이지 않아 실제로 진행중인지에 대해 알기가 어려웠다.
https://github.com/code-yeongyu/oh-my-openagent

유명한 AI 오픈소스인 opencode 의 기능을 확장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다.
한국인이 개발하였으며, 현재 38400개의 스타를 기록하고있다.
OpenClaw, OpenCode 와 같이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지원하며, 이들과는 달리 미리 전문 에이전트를 정의하여 개발자가 직접 만들 수고를 줄여주어 개발자는 시시푸스, 헤파이스토스, 프로메테우스 라는 전문 에이전트를 통해 코딩을 진행할 수 있다.
다른 AI 서비스들의 경우 컨텍스트나 오류 복구같은 기능들은 개발자가 직접 구현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Oh My OpenCode 는 이러한 기능들도 구현해놓아 개발자가 딱히 만져야하는 일이 줄었다.
내가 이 툴을 사용하면서 가장 신기했던 부분이다.
내가 A 서비스 를 계획하는 상황이 있다고 하자. 이 과정에서 무언가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다.
AI 는 내가 해당 계획을 중점으로 개발을 하겠다고 하면, 자신에게 주어진 정보중 부족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이를 통해 나에게 다시 한 번 다음 중 어떤 정보가 추가되어야하느냐고 물어본다.
이것을 그냥 채팅 입력을 통해 물어보는 것이 아닌, TUI 에 키보드 조작 인터페이스를 띄워 사용자가 선택지 중에서 선택 or 직접 텍스트 입력을 작성할 수 있게 하였는데, 이게 너무나 간편했다.
이것은 장점이면서 단점이다.
이미 만들어진 점들이 많으니 첫 설정시의 수고스러움이 사라지지만, 추후 해당 부분을 커스텀해야한다고 하면 만져야 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진다.
Oh My OpenCode 의 경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OpenCode 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종속된다.
이러한 이유로 OpenCode 에서 버그가 생긴다면, 이로 인해 Oh My OpenCode 에서도 버그가 발생하는 연쇄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OpenCode 의 변경사항으로 인해 Oh My OpenCode 에서 뜻하지 않는 버그가 생길 수도 있다.
https://github.com/GreenSheep01201/claw-empire

특이점이 온다 갤러리의 유저가 만든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다.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와는 달리 Web 을 띄워 작동하며, 업무에 따라 움직이는 도트캐릭터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옛날 게더타운 이용할때가 생각난다.)
운영, 개발, 디자인, 기획, 인프라보안 등등 여러 팀들이 내부적으로 존재하는데, 하나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 각 팀들의 리뷰가 진행되고 여러 번의 라운드가 모두 끝나야 서비스 개발이 끝난다.
이러한 측면으로 인해 코드 안정성이 늘어나고 내 목표에 더 잘맞는 프로젝트를 구현할 수 있다.
OpenClaw 와 동일.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의 경우 터미널 환경에서 진행되거나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아 구경하는 재미라는 것이 없었으나, ClawEmpire 에서는 각 팀별 캐릭터가 존재하고 레벨이라는 것이 존재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장점 1에서 언급하였듯이, 서로 다른 팀간에서 산출물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는데 이 과정 + 여러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추론 및 작업 진행이 많이 실행되는 탓인지 토큰 소비량이 어마무시했다 ..
Web Browser 환경에서 실행되는 탓에, 웹을 꺼버리면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
이러한 문제로 나와 같이 웹이 자꾸 켜져있으면 뭔가 불편한 사람들은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내가 초창기 버전 (1.0.9) 정도를 사용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사용 당시에 게이트웨이가 너무 자주끊겨 사용이 어려울 정도였다.
나는 위의 3가지 오픈소스 프로그램들을 사용해봤지만, 결국 Codex CLI 가 가장 맞는듯하여 모두 사용을 중단하였다.
내가 결국 Codex 로 돌아온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 나의 경우 Codex 만을 주로 사용한다. (다른 AI 사용안함)
- 업무 자동화의 경우 Mac Launched 를 이용해서 작업을 실행하도록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메신저 연동의 경우도 Slack 만 사용하고 있으며, 이것도 Codex 에게 말을 하니 척척 만들어주더라 ...
- 안정성 및 보안 관련해서도 대기업인 Codex 가 더 확실하다고 판단되었다.
하지만 위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을 사용하며 Codex 에 추가하면 좋을만한 기능들을 추가하였고, 이는 현재도 잘 써먹고 있다.
예시로 사용자의 작업 명령을 분석하고 해당 명령에 따라 필요해보이는 UI 정보를 사용자가 입력하게 하는 것이다. (Plan Mode 가 아닌 상황에서도 사용)

현재까지 완벽하게 Codex CLI 를 대체할만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찾지 못하였으나, 하나하나 체험해보며 내가 편리하다고 느끼는 기능이 있으면 지금처럼 기능을 추가해나가는 작업을 진행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