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동료의 재정의

Eunho Lee·2020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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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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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정을 마무리했다 📌

중간 보고를 앞두고 정말 미친듯이 개발을 했다.

잠을 줄이고 랩탑 앞에 앉아서 주어진 기능들을 구현하고
그 와중에 생겨나는 버그들을 고쳐가면서 개발을 하고 나니 어느 덧 2-3주가 지나갔다.

민족스럽지는 못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이 말에 늘 꼬리표처럼 붙는 나의 의심은 바로 이것이다.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기에 나는 좋은 동료가 아니었는가❓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기에 너는 좋은 동료가 아니었는가❓

나는 좋은 동료가 되고 싶었다

일을 잘하는 동료가 팀의 목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
팀이 그만큼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팀에게 그러한 동료 역할을 하고 싶었고, 좋은 결과를 줄 수 있는 동료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면,
나는 좋은 동료가 아니었던걸까?

나와 함께한 사람들

하지만 그 동안의 최선 속에서 발견한 사실은
나에게 있어 좋은 동료는 바로 이런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함께 해준 사람들

가장 고생하고 있을 때 함께 해줬고,
가장 지쳐있을 때 함께 해줬고,
가장 위로 받고 싶을 때 함께 있었던 사람.

그랬던 사람들이 나에게 좋은 동료였다.

좋은 동료는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 아니다

결과는 팀 구성원들의 퍼포먼스(Performance)라는 변수보다도 훨씬 더 복잡한 변수들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가 제어하지 못할 많은 변수들이 내/외부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결과는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그 상관관계는 예측하기 어렵다.

결과에 의해 동료는 평가될 수 없다.
그만큼 좋은 동료는 수치로써 계산 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대상이다.

그래서 나는 좋은 동료를 재정의 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동료가 되려고 한다.

당신의 최선에 함께 해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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