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장으로써 인사 경험을 쌓다
현재 커머스 회사에 리크루터로 취직하며 제가 리크루터가 된 계기를 설명드리려 합니다.
20살, 고등학교를 졸업 후 숭실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첫 OT를 진행하고 과 생활을 하면서 학생회에서 노력하는 선배들의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학생회 선배들의 모습이 멋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학생회를 들어가게 되고 21살 과학생회장, 22살 단과대학 학생회장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학생회를 통해 무엇을 느꼈을까
회장으로써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신입생 및 재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힘쓰며 많은 보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신입생들이 입학 후 무사히 적응하는 모습과 학업과 취업에 지친 재학생들이 행사에 녹아들어 즐거움을 표현할 때 가장 큰 기쁨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처음 학생회를 구성할 때 면접을 통해 인원을 선발했는데 제가 우수하다 판단한 인원이 학생회에 적응하여 본인의 일을 훌륭히 수행할 때의 모습을 보면 자연스레 미소가 번지던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 때 인사에 대한 기반이 마련된 것 같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일하고 내가 우수하다 판단한 사람들이 한 조직에 적응하고 녹아들며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즐거움을 대학생, 학생회 시절 느낀 것 같습니다.
군 장교로써 구성원을 관리하며,
즐거웠던 대학생활을 마치고 군 장교로써 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제 직급은 부중대장이었는데 부대 행정 업무, 병력 관리가 제 주된 임무였습니다.
2년 동안 수 백명의 병사들을 전역시키고 관리하며 인적 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한 번은 이병때부터 봤던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군 생활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부중대장님 덕분에 즐겁게 전역했습니다" 말로는 표현 못할 감동이 었던 것 같아요. 내가 누군가의 2년을 즐겁게 만들어줬다는게 저에게 있어선 큰 보람이었습니다.
리크루터를 알게 된 계기
저는 무역학과에서 물류와 유통에 관한 수업이 재밌었어요. 그러면서 영업에 대한 눈을 떴던 것 같습니다. 외향적인 성향이기도 하고 학과 선배들이 졸업 후 물류 유통쪽으로 커리어를 잡는 모습을 보니 자연스레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어이없는 생각이었지만 '영업은 술을 많이 마셔야되잖아!?' 이 생각이 출발점이었어요. 그러면서 영업적 성향을 갖고 있지만 다른 직무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그건 '헤드헌터'였습니다. 영업적 성향이 똑같더라구요. 그렇게 책을 읽고 헤드헌터에대해 탐구하고 뭔가 홀린듯 'HRM전문가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있으나 없으나 한 자격증이지만 내가 인사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 자격증이라 한편으로는 감사하긴하네요.
헤드헌팅 부트캠프
첫 구직 활동을 할 때 옛날 snl에서본 명언이 떠오르더라구요. "경력직만 뽑으면 나같은 신입은 어떻게 취업하나?" 현실이었습니다. 저같은 신입은 취업하기 힘든게 사실이었고 인사는 더더욱 바늘 구멍이었습니다.(사실 제가 대학시절 공부를 열심히 안하긴 했지만요..ㅎ"
그래서 시작한게 헤드헌팅 부트캠프였습니다. 어떻게든 실무적 경험을 쌓아야 했습니다. 한달 반 가량 '더라이징스타헤딩'이라는 서치펌에서 교육을 들었는데 거기계셨던 실무자분들과 특히 리더님께는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 제 보잘 것 없는 이력서를 수정해주시고 실무적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서치펌에서의 경험은 실무에서 크게 적용된 것 같아요.
윙잇, 리크루터로써 시작하다
현재는 윙잇에서 테크 분야의 리크루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생각했을 땐 업무 범위가 협소하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지 못할 것을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많다라구요. 오히려 좋습니다. 저 같은 주니어가 몸으로 부딪히며 실무를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니까요.
채용 프로세스부터 아웃소싱까지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며 점차 성장해가는 제 모습에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리크루터로써의 길을 열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리크루터를 관심 갖고 시작하려 할 때 어려운 점이 많더라구요.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어떤 방향성을 고려해야할지 결정할 수 있는 자료가 적었습니다. 아직은 주니어라 미약하지만 velog를 작성하며 제 글이 리크루터를 시작하려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제 경험에 대한 글을 쓰려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