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라보는 연차별 코드

설아아빠·2022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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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라면 한번쯤 봤을것 같은 글

  • 1년차

  • 2년차

  • 3년차 5년차(...생략 더 길어지고 복잡)

  • 10년차

2년 차에 그림을 보았다

내가 개발자로 취업한 지 2년차 좀 넘어서 본 것 같다. 그때는 이렇게 생각했다

올 ㅋ 나는 10년차인가

3년차 5년차에 해야 하는 고민을 해본 적이 없으니 건너뛰고 10년 차를 본 것이다
내가 몇 년을 대충 개발하고 깊게 생각하며 개발하지 않은 것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잘못된 착각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거의 모든 프로젝트를 혼자 했다.

사수도 없고 부사수도 없었다. 돌이켜보니 1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혼자 일하고 있기 때문에 2년차에 저 그림이 나에게 꽤 충격이 있었던 것일까..?

코딩을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이렇게 생각했다

먼저 얼른 구현하고 리펙토링 해야지

대충 기능 구현을 하고 나면 저 그림이 생각나는 건 아니지만 갚자기 도망칠 수 있는 핑계가 먼저 떠오른다.

간단한 코드가 제일 좋은 거야 뭘 복잡하게 바꾸려고 해

그리고 조용히 IDE를 종료하고 게임을 켠다.

뭐가 문제였나

나는 3년차 5년차에도 별생각이 없었다. 내가 만든 코드를 다른 이가 유지보수 하는 건 내가 문제가 아니었고 결과물만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하면 끝이었다.

물론 해보려고 시도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디자인패턴도 공부했고 읽기 좋은 코드에 관한 책도 읽었다. 하지만 적용하기 전엔 항상 위에서 언급했던 "간단한 코드가 제일 좋은거야 뭘 복잡하게 바꾸려고해"가 항상 발목을 잡고 도망치게 하였다.

뭘 말하고 싶은 것인지

간단한 코드가 제일 좋은거야 는 맞는 말이다.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간단한 코드는 좋은 코드 일부분일 뿐이다. 3년차 5년차의 코드는 이미지를 첨부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길다.

10년차의 코드는 1년차의 코드로 되돌아갔지만 1년차가 작성한 헬로월드와 10년차가 작성한 헬로월드는 깊이가 다르다.

1년차는 막연히 콘솔에 헬로월드가 표시되는 것만 원해서 작성한 것이고 10년차는 헬로월드가 3년차 5년차의 코드로 작성할만한 깊이가 있는 프로그램인지 생각하고 가장 유지보수 하기 쉽고 읽기 쉽게 작성한 것이다. 1년차 코드로 되돌아간 것과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요즘엔 이전이었으면 30분이면 만들었을 코드도 몇 시간 이상 걸리곤 한다. 지금도 30분이면 만들긴 한다. 대신 30분에 만든 코드를 생각해보고 읽기 좋은 코드로 좀 더 나은 코드로 리펙토링 하는데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나는 3년차 5년차를 건너뛰었고 대충 공부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

오늘 적은 똥글과 마음가짐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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