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 코딩 클럽의 모든 주차 수업이 끝났다.


오늘 (10. 02)일까지가 수업 종료날인줄도 모르고, 앱 개발도 공부해야하니 얼른 웹개발을 끝내자! 하고 5시간동안 스터디 카페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로, 수업 종료 1시간을 남겨두고 마지막 과제까지 끝내버린 것이었다.

만약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르탄이를 성에 데려다주지 못하고 르탄이와 생이별을 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자 목덜미가 서늘해졌다..


내가 만든 루엘의 팬명록

결론적으로. 현업자분들이나, 코딩에 능숙하신 분들이 본다면 정말 보잘 것 없어보일 웹 페이지를 런칭 시켰다.

이제는 그간 공부했던 것을 돌이켜 보고, 구글에서 고수님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며, 모든 수업을 끝내고 이제는 평생 소장되어 두고 두고 꺼내볼 수 있는 스파르타 코딩 클럽의 수강 영상을 돌려보며 스스로의 프로젝트를 개발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눈 앞이 캄캄해지지만..

누군들 처음부터 잘했겠는가, 철도 두드리면 강해지는 법이라고 혼자 강철로 된 벽에 갖다 박고 또 박기를 반복하며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의 수강 목적은

컴퓨터를 조금 더 활용해서, 편안한 삶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나, 내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담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사용하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으쓱한 골방에 들어앉아 영문 모를 영어를 엄청난 속도로 모니터에 휘갈기며 뭘 한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들의 손짓 한 번에 힘이 있다는게 굉장히 멋있어보였다. 사실 내가 본 건 해커 영화지만


그래도 지금은 나만의 웹 페이지나, 많은 사람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게 목표다. 이제 내일부터는 애플리케이션 공부에 온 힘을 쏟아야지.


공부를 하면서 배운 점과 잘한 점

공부를 하면서 배운 점은, 이미 많은 프로그래머의 이상과 현실을 표현한 영상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강의에 등장하시는 현업에 종사중인 선생님마저도

"외우고 쓰는거 아닙니다, 저도 찾아서 복사해서 써요."
"여러분, 외우지 마세요."
"구글링을 잘 하면 누구나 멋진 웹을 만들 수 있어요."
"구글 최고."

라는 명언을 자주 남기셔서, 마음이 편해졌지만 강의가 지속될 수록 진도를 따라가기 힘들었다.

확실히 선생님의 복붙 속도는 치타보다 빨랐고, 드래그의 정확함은 좁쌀 여드름만한 바늘 구멍에 실을 한 번에 꽂는듯했다.

나도 언젠간 누구보다 정확하게 드래그하고 총알보다 빠르게 복붙할 수 있겠지..

내가 수업을 들으면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딱 두 가지 뿐이다. 포기하지 않은 것수강 신청 할 때, 포부를 밝혀달라는 항목에 "내가 만약 중도 포기한다면, 어차피 문서나 작성하고 유튜브 보는데나 쓰일 뿐인 컴퓨터를 부숴버리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담당 선생님과 첫 통화에 선생님들이 나의 타오르는 열정의 잔재를 모두 확인했다는 걸 알아버린 바람에. 이걸 지키지 못한다면 나는 얄짤없이 양치기 소년과 짝짝꿍행과, 숙제 풀이컨닝에 정말 성실히 임했다는 점이다. 컨닝은 두 번 밖에 안했다 진짜.

프로그래머의 이상과 현실


향후 목표

사실 웹 개발은 당장 어디에 쓸 수 있을지를 모르겠어서, 뭔가 계획을 먼저 짜보고 시작을 해야 할 것 같다. 웹 개발은 지인중에 필요료 하는 사람이 있기에 한 번 배워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도옴을 주려고 배운 것이고, 그래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 나는 앱 개발에 더 관심이 많이 간다. 앱 개발을 좀 집중해서 들으려고 웹 개발은 컨닝을 통해 조금 빨리 진행했다. 앱 개발의 향후 목표는 어차피 거기서도 블로그에 글쓰고 제시하라고 할 것 같기에, 나의 거창한 포부는 잠시 비밀로 하겠다.


소감


당장은 처리해야 할 일이 하나 줄었으니 기분 최고!
당장 누구나 접속 가능한 웹 페이지를 런칭했으니 기분 최고!
다음에 다른 과목도 많이 만들어진다면 또 수강할 마음도 20000% 정도 준비되어 있다.

고마워요, 스파르타 코딩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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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개발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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