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콘: 7월엔 강남 후기

고광필·2023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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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conf, 인프콘, ... 다양한 데브렐 행사에 신청은 했으나 당첨된적이 없었습니다

개발 관련 행사를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모두의 연구소에서 진행한 데브콘: 7월엔 강남을 다녀오게 되어 1주일이 지난 오늘 후기를 남깁니다

데브콘

프론트엔드 스터디를 찾아보다가 모두의 연구소라는 슬랙방을 알게 되어 올라오는 글들을 눈팅만 하고 있었습니다
이 슬랙방에서 데브콘이라는 행사를 알게 되어 신청했습니다

취준생, 신입,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중에 10년 경력의 시니어 개발자분들도 몇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발표1 - 신규 입사 전에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발표의 첫 내용으로 기술적인 얘기는 나오지 않을거라고 해서 좀 당황했습니다

주제를 보고 신입 개발자들이 이런 기술을 익혀오면 좋다 같은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짐작했는데
인성, 인간관계, 기본자세에 대한 얘기를 주로 해주셨습니다

  • 뭔가를 배우거나 바꾸는 경험을 했다면 회고를 진행하라
  •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바로 공유해야 한다. 그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복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 질문을 하거나 받을 때는 왜?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 신입들은 열정이 넘치지만, 때로는 독이 될 수 있다. 회사와 나는 같지 않으니 나를 챙기고 아껴라

물론 좋은 내용들이었지만, 제가 기대한것과 다른점이 아쉬웠습니다

발표2 - 프로그래밍은 왜 어려운가?

개발을 20년 했지만 아직도 프로그래밍이 어려운것 같다며 왜 프로그래밍이 어려운지를 발표해주셨습니다

보통 프로그래밍은 세가지 과정으로 나뉜다

  1. 문제의 이해
  2. 해결방법의 제시
  3. 해결방법의 표현

경력이 적을수록 앞쪽이 안된다고 말씀하셨는데, 많은 공감이 갔습니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건지 이해하지 못해서 지적을 받거나 이상한 코드를 작성한 경험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해했지만 적절하지 못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한적도 많습니다
해결방법을 잘못 제시한 경우입니다

해결방법의 표현은 문제를 이해해서 제시한 해결방법을 코드로 옮기는 과정을 뜻합니다
이 과정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숙련도와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언어로 개발하게 될 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클론코딩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여주셨습니다

클론코딩을 제대로 한다면 실제 서비스에서 고민하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만들고 싶거나 따라 만들고 싶은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고민해보라고 하셨습니다

클론코딩을 안좋게 보는 시선이 생긴 이유는 정말로 영상이나 글 등 남들이 하는것을 시키는대로 따라만하고 끝나기 때문입니다

리팩토링이나 기능추가를 거쳐 온전히 나의 지식으로 만들거나
서비스 그 자체만을 보며 0부터 클론코딩을 시작하면 그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겪은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표3 - 방구석팜(스마트팜) 구축 이야기

스마트팜이라는 주제가 뜬금없다고 생각했는데
평소에 스마트팜을 만들고 있다는 얘기를 하신 상태에서 데브콘 주제를 추천받으니 관련 얘기를 듣고 싶다는분이 많았다고 합니다

가장 오래 발표를 해주셨지만 발표의 절반 넘는시간이 상추의 효능, 수경 재배의 종류와 장단점 등 기술적인 얘기와 굉장히 동떨어진 내용이었습니다

스마트팜 발표에 앞서 농업의 국제적 상황과 식량 안보같은 배경 지식을 공유해주신것은 좋았지만
너무 이상한 얘기가 길었다고 느꼈습니다

아두이노를 사용할 때 조심할 점, 실제 스마트팜을 개발하면서 겪은 개발적 이슈와 개발 외적 이슈를 공유해주는 시간은 스마트팜 발표를 원했던 분들에게 좋은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도메인 지식이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던 발표였습니다
스마트팜 개발에 앞서서 굉장히 많은 내용들을 조사해오신게 느껴졌습니다

후기

행사가 전체적으로 기대했던것과는 달랐습니다

발표 내용은 없고 주제만 있었기 때문에 이런 내용이 아닐까 추측했었는데
실제 발표내용이 굉장히 달랐었고
마지막 네트워킹 30분이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했는데
역시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사에 참여해서 발표를 들을 수 있었던것은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관련 행사가 열린다면 참여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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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는 개발자를 희망하는 고광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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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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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6일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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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7일

저도 개발자인데 같이 교류 많이 해봐요 ㅎㅎ! 서로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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