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디스콰이엇 오퍼레이터 정민교입니다.
요즘 코딩을 독학하고 있는데요, HTML 밖에 몰랐던 제가 2주 만에 Next.js로 개인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어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ㅎㅎ) 영상을 보거나 과외를 받지는 않았는데요, 대신 특별한 코드 에디터를 사용했어요. 바로 자연어로 개발할 수 있는 코드 에디터, Cursor에요.

특히 내장된 채팅 기능이 신기했는데요, 프롬프트가 부정확하거나 추상적이어도 디렉토리 내의 엄청난 양의 코드를 읽고 굉장히 빠르게 답변하는데 퀄리티도 정말 좋았어요. 최근까지는 이렇게 완성도 높은 제품을 앞세워 OpenAI, 전 Github의 CEO 냇 프리드먼, Dropbox 공동창업가 아리시 페르도시로부터 약 100억원을 유치하면서 제품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VScode의 새로운 경쟁자, Cursor만의 특별한 UX를 알아보고, 어떻게 코드의 90%를 AI가 작성할 수 있게 하는지 적어봤어요.
특히 이런 분들이 읽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주니어, 시니어를 막론하고 개발과정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은 '틀린 이유를 모르는 것'이에요.
이 상황에서는 크게 두 가지 어려움을 겪어요.
에러의 원인을 발견하는게 어렵다 - 원인을 알기 위해 파악해야하는 맥락이 너무 많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 너무 어렵다 - 무엇을 어떻게 질문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구글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왔는데요, 저마다의 개발환경이 다르다보니 사례를 참고할 수는 있어도 즉각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일은 어려웠어요. 물론 그마저도 코딩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버거웠고요. Cursor는 위의 두 가지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는 제품을 만들게 됩니다.

우선 Cursor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능 5가지는 다음과 같아요.
Codebase Chat / Apply : 코드베이스에 기반해 수정안을 제시하고, 유저가 승인하면 코드에 자동적용.
Copilot ++ : 기존의 Copilot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 Cursor의 예측모델은 정확도가 높음.
Docs : 특정 프레임워크, 언어 등의 문서 링크를 첨부하면 그걸 학습하고 답변.
Vision : 복잡한 텍스트 대신 프롬프팅 가능. 컴포넌트 UI를 만들어주기도 함.
Auto Debug : Cursor 터미널에 내장된 에이전트. 터미널 에러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안을 제시.
그리고 이 5가지 기능의 대전제는, '내 모든 코드를 이해하는 AI와 자연어로 소통할 수 있다'고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Cursor를 사용하면서 이런 의문이 들었어요. 우리는 AI와 소통할 때는 명확하고 쉬운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개발'이라는 분야는 문제의 복잡도가 높고, 사용자도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명확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오히려 복잡한 상황과 맥락을 자세하게 설명하기 위해 프롬프트를 길게 작성하면 모델의 성능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Cursor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찾아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