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IT경영학회(Kusitms) 26기 지원부터 마무리까지

이정진·2023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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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itms

지원

지원 계기

군 전역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다 위기감을 느껴 관련 동아리에 참여하여 무엇이든 경험해야한다고 판단하였고, 현재 모집 중인 동아리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었는데, 그 당시가 8월, 개강 한 달전이였다. 큐시즘은 모집하고 있는 중이여서, 짧은 시간이였지만 최선을 다하여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제출했었다.

서류

서류는 구글폼으로 작성해서 제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문항은 아래의 6문항을 포함하여 대충 9문항 내외인 것으로 기억한다.

  1. 큐시즘 지원 동기를 포함해 자신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500자 이내)

  2. 담당하고자 하는 개발 파트(프론트엔드/백엔드/안드로이드/iOS)를 선택하고, 해당 파트 선택 이유 및 개발 경험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500자 이내)

  3. 협업 과정에서 갈등에 부딪혔던 경험과 해결 과정에서 배운 점을 중심으로 서술해주세요. (500자 이내)

  4. 개발하며 공부했던 개념(프레임워크, 알고리즘, IT서비스 등)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개념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500자 이내)

  5. 지금까지 했던 활동 / 하고 있는 활동 내역을 기간 및 단체(혹은 공모전명)과 함께 자세하게 적어주세요.

  6. 깃헙 주소를 첨부해주세요. 추가적으로 포토폴리오 링크가 있다면 같이 기입해주세요.

면접

제출했던 서류 내용과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질문이 나오게 된다.

내가 받았던 질문 중 기억에 남아 있는 질문들을 정리해보자면,

  • 자기소개

  • 밋업데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개발팀이 아닌 기획팀, 디자인팀과 함께 협업하게 될텐데,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여 협업하고자 하시는지 설명해주세요.

  • 큐시즘에 들어와서 하게 될 활동 중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지와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 네트워크 관리사 자격증이 있어서 나온 질문인 것 같다. 네트워크 공부를 열심히 하셨던데, 네트워크를 공부하였던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설명해주세요.

  • 백엔드 개발 포지션을 희망하셨는데, 기술 스택으로는 Node.js를 사용해보셨다고 작성해주셨습니다. Node.js의 특징에 대하여 설명해주세요.

등의 질문들을 받았고, 답변했다.

2명이 한 조가 되어 면접을 같이 보았고, 시간은 15분 내외였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굉장히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어, 큰 부담 없이 잘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나는 같이 면접 보신 분이 너무나도 재밌으시고, 실력이 좋으신 분이라 느껴져 질문에 대답하시는 내용을 듣는 것도 광장히 재밌는 경험이였다.
같이 면접보셨던 분이 운영진분들의 "마지막으로 할 말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큐시즘을 역순으로 한 '즘시큐'로 삼행시를 준비해오셨는데, 그 삼행시와 준비해오신 팜플렛을 펼치셨을 때, 그냥 머리가 백지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그 다음에 동일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야 했는데, 어떻게 대답했는지는 기억도 안 나고, 위기감만 잔뜩 느끼면서 나왔던 것 같다.

활동

큐시즘에서 진행하는 활동 종류를 크게 구분하자면 네트워킹 활동, 교육 세션, 기업 프로젝트, 밋업 데이가 있고, 정기 시간이 아닌 별도의 시간에 진행되는 소모임이 있다.

큐넥팅 / 개발 세션

큐넥팅과 개발 세션에서 기획/개발/디자인 분야별 현업자이신 연사님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자세한 강연 내용은 많다 보니 따로 정리했다.

스터디

나는 소모임은 Spring 스터디에 참가하여 스프링부트를 공부하기로 결정했다.
Node.js를 혼자 공부하고 있었지만, 국내에선 대부분의 회사들이 스프링부트를 백엔드 프레임워크로 사용한다는 점과, 밋업데이에서도 일반적으로 백엔드 기술 스택으로 스프링부트를 사용하여 진행하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공부하고자 스터디에 참가했다.
스터디는 비슷한 지식 수준을 가진 조별로 매주 고정된 시간을 정해 진행되었다. Java를 사용해본 적도 없었지만, C++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언어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아 다행이였다. 이 스터디를 통해 MVC 패턴 등 스프링부트대한 기본적인 개념 및 특징들을 공부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바쁜 밋업데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간에는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지만, 큐시즘이 끝나고 나서도 이 스터디를 했던 걸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스프링부트를 공부해나갈 계획이다.

기업 프로젝트

기업 프로젝트는 약 3주간의 짧은 기간동안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기업 프로젝트 OT가 진행되고, OT에서 각 기업과 기업 별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하는지 내용을 알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본인의 능력치와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순위로 지정하여 구글 폼으로 제출하면, 교육기획팀에 소속된 운영진 분들이 팀을 구성해주신다.
나는 파이썬 모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해당 모듈 개발 프로젝트는 정규표현식을 활용한 엔티티 분류이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 노션과 소스 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젝트 내용 - 노션 / Github

결과

밋업데이

밋업데이는

기획팀: 서비스 기획, 세부 기능 정리, 플로우 차트, 와이어프레임 등
개발팀: ERD 설계, 아키텍처 설계, API 명세서 작성, 개발 환경 설정, CI/CD 구축, 개발 등
디자인: 페이지 디자인, PPT 제작 등

이렇게 각 분야별로 역할이 구분되어 있고, 협업하며 하나의 최종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시간이 별도로 존재하며, 큐시즘 인원 전체의 의견 중 투표로 뽑힌 상위 9개의 의견 중 순위를 선정하여 지망하여 팀을 구성한다.

나는 대학생들의 진로 관련된 플랫폼 아이디어를 제시한 팀에 합류하여, 대학생 이력서 공유 서비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내가 얻은 점 + 느낀 점

기업 프로젝트

개발팀이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크게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아두이노를 활용한 앱 개발, 하나는 파이썬 모듈 프로젝트였다. 나는 앱 개발을 1순위로 신청했지만 아쉽게도 2순위인 파이썬 모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아쉬움과는 별개로, 긍정적인 감정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테스트 코드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파이썬 BDD 관련 라이브러리에 대한 레퍼런스가 적었고, 레퍼런스들이 제시하는 활용한 코드들이 동일하여 이를 응용하여 우리의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오류를 잡아가며, 해결하고 제출하게 되어 성취감을 느꼈다. 이후 평가 결과 개발 과제 1등으로 선정되었던 점이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작용하여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밋업 데이

개발팀으로서 협업

기획팀, 개발팀, 디자인팀의 다른 분야의 팀들이 모여 하나의 서비스를 제작하는 것이기에, 팀별 진행 상황 공유와 다른 팀의 업무 내용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했다. 개발팀장으로, 기획팀에서 원하는 기능의 구현 요청을 개발팀 내로 전달하고, 개발팀 내의 회의를 진행해서 나온 결론인 가능 여부와 그 사유를 비개발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을 다듬어서 공유하고자 했으나, 공유하는 과정에서 처음이다보니 원활하게 소통을 해내지는 못했던 것 같다. 비개발자들과 협업함을 통해, 비전공자들과 소통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용어들은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서비스 기획의 관점에서

나는 개발자로 ERD 설계, 아키텍처 설계, 개발까지 개발자로서의 성장할 수 있는 유의미한 경험을 했다. 나는 개발뿐 아니라 서비스 자체를 직접 기획하고 기획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을 소통하고 지식을 공유하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어가고자 했는데, 밋업데이 당일 평가위원이셨던 원지혁 개발자님의 밋업데이 중간중간에 질의응답을 포함하여 해주셨던 말씀이 어떠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꼭 생각해보아야 하는 내용들로 머리 한 켠에 자리 잡게 되었다.

원지혁 개발자님이 말씀해주셨던 내용

  • 개발 시작부터 MVP 배포까지 2주 안에 실행하라.
    : 배포 없는 개발은 무의미하다.
  • 비회원인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제공하라.
    : 초기 서비스가 시작되었을 때, 최초로 유입된 사용자들이 회원가입을 일일이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 그렇기에, 서비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비회원인 상태에서 서비스 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리텐션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 회원가입할 때, 받는 정보는 최소화하라.
    : 정확한 지표는 기억나지 않지만, 회원 가입할 때 작성해야할 정보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약 20%내외의 이탈률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이 부분은 서비스를 기획할 때 꼭 고려해야할 것이다.
  • 서비스의 데이터 로깅 및 시각화 방법을 제시하라.
    : 원지혁 개발자님이 평가항목으로 설정하신 질문으로, 내가 서비스 기획과 관련하여 공부해야할 내용이다. 대표적인 데이터 로깅 및 시각화 할 수 있는 툴로 Google Analytics, Amplitude가 있다. 이러한 도구들을 통해 데이터 로깅을 어떻게 할 것인지, 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을 할 것인지, 쌓인 데이터들을 어떠한 기준으로 분석하고, 분석한 결과를 통해 서비스의 방향성을 정하고 확장시킬 때에 근거로 제시할 수 있도록 활용할 것인지를 계속 고민해야 한다.

Total

용두사미처럼 프로젝트의 시작만 반복하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시작만 반복하는 것은 성장하는 행위가 될 수 없으며, 결국 어렵고 힘들더라도 end-to-end로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었다. 밋업데이의 완벽한 마무리를 하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큐시즘은 끝났지만 이 서비스를 다시 진행할 생각이고, 이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모든 일을 끝까지 해내야겠다.

개발자들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도 협업하는 과정은 꼭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밋업데이를 통해 기획팀, 디자인팀과 협업하는 좋은 경험을 얻게 되었고, 협업할 때 소통 방식을 더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개발자와의 소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계속 던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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