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느껴지는 하루였다. 집에서는 부모님이 챙겨주시니 의식주를 해결하는데 별 노력을 하지 않지만 집나오니 의식주부터 시작해서 신경써야할 부분들이 많아진다. 책상에 앉아도 졸음이 밀려와 공부도 하루종일 잘 안되었던 하루여서 싫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스스로 결정해서 부모님이라는 편안한 둥지 밖으로 나와 불편한 경험을 하는 것에 이상하게 뿌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