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스퀘어드] 소프트스퀘어드 12기 iOS 파트

Yi Joon Choi·2021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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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상반기 계획

Project 2021의 1편 해커톤이 끝났으니, 나는 또 하이에나 처럼 할일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휴학할때 1년 계획을 미리 세워뒀는데, 상반기에 하고 싶은 일은 크게 두가지가 있었다.

1.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우선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선발 과정이 매우 까다로웠다. 2번의 코딩 테스트, 그리고 면접을 통과해야 최종선발이 된다. 온라인 설명회도 들었는데, 경쟁률이 13:1이었나... 대학생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전국에서 개발 좀 하는 사람들은 모두 지원할텐데, 선발되기엔 매우 힘들어보였다. 그리고 알고리즘 공부를 미리 많이 안해놔서 코딩테스트 보기가 매우 두려웠다^__^ 난 정말 알고리즘이 싫다...

2. 대학생 연합 IT 벤처 창업 동아리 SOPTSOPT에는 기획/디자인/서버/안드로이드/iOS/웹, 이렇게 총 6개의 파트가 있는데, 나는 iOS파트로 지원을 하고 싶었다. 아니 바로 전편에서 앱개발을 안드로이드로 시작했는데 왜 갑자기 iOS로 갈아탔냐면...

가장 큰 요인은 간지가 안나서... 그리고 내가 아이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더라도 사용하지 못하는게 매우 아쉬웠다.
그리고 나는 태어나서 처음 접해본 컴퓨터가 맥북이었고, 그 이후로 윈도우는 불편해서 살면서 맥북 밖에 써본적이 없다. iOS파트에 지원하려면 맥북은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했는데, 마침 가지고 있기도 하고... 뭔가 안드로이드 개발보다는 많이 접하지 않는 만큼, iOS개발자는 나중에 희소성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iOS개발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휴학을 했는데 상반기를 아무것도 안하면서 보낼수는 없으니, 우선 두개의 가능성을 모두 가지고 갈 수 있게 둘 다 지원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2. 이어달리기

SOPT iOS파트에 지원하기 전에, 미리 iOS개발을 접하고 싶었다. 그래서 좋은 프로그램이 없나 찾아보던 중, '소프트스퀘어드' 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소프트스퀘어드'는 앱 외주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 이름이고, 그 안에 교육부서가 있어서 부트캠프도 같이 진행하면서(지금은 라이징 캠프로 이름이 바뀐 것 같다) 수료한 사람들에 한해서 같이 외주를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외주연계 프로그래밍 교육과정인 것 같았다. 여러 프로그램 중 내가 지원한 512 세션은, 일주일에 한번 3시간 수업을 듣고, 과제가 주어지면 하루에 5시간 이상 개발에 몰두하며 실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모든 수업이 끝나면 2주동안 모의외주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는 서버파트 개발자분 한분과 함께 2인1조가 되어 앱 하나를 클론코딩하게 된다. 그리고 최종 평가를 통과하면 수료를 할 수 있다. 아 그리고 파트는 웹/서버/안드로이드/iOS 이렇게 있는 것 같다!

뭔가 SOPT에 지원하기전에 단시간에 실력을 키울 프로그램을 찾고 있는 나로써는 굉장히 좋은 선택같았다. 그리고 무사히 수료를 해서 외주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얻으면 좋을 것 같았다!

선착순 지원이었는데, iOS파트는 다른 파트보다 선발하는 인원이 적어서 거의 수강신청하는 것 마냥 대기를 타고 구글 폼이 열리자마자 호다닥 써서 제출을 했다. 다행히 선착순 안에 들어 매주 토요일 오전반으로 수업을 듣게 되었고, 해커톤이 딱 끝난 다음날에... 시작을 하는 바람에 이어달리기 바통터치를 하게 되었다. 사실 좀 쉬고 싶었다...^__^

3. 나는 나랑 싸워

처음 6주간 수업을 진행했는데, 수업은 주로 큰 개념정리를 도와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아쉽게도 줌으로 진행되었지만, 6명의 수강생과 1명의 선생님이 한반이 되어서 열심히 토론하는 방식이 나는 아주 맘에 들었다. 보통 코딩 강의를 보면 이렇게 이렇게 코딩하시면 됩니다~라고 주입식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어떤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 일까요?' 라는 어떻게 보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질문 부터 '서버가 뭘까요?' 등 평소에 헷갈렸던 개념들을 정리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 그리고 swift로 어떻게 코딩하라는 방법은 딱히 알려주지는 않는다! 3시간 수업 중 1시간은 과제 피드백에 쓰이고, 1시간은 개념, 나머지 1시간은 실습/과제설명에 사용된다. 과제에는 하루에 5시간 이상 투자해서 구글링과 유튜브의 힘을 열심히 빌려... 해당 주차에 배운 내용을 이용한 앱 하나를 간단한 기획부터 개발까지 구현해가야 한다.2주차 때였나... 시간을 많이 쏟지 못한 한주가 있었는데 과제 피드백 해주실때 딱 걸려버려서 (머쓱타드) 매우 ... 하하하
피드백은 실제 외주앱처럼 진행되기 때문에 매우 꼼꼼하게 진행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한 앱과 그렇지 못한 앱은 퀄리티가 그만큼 차이가 많이 난다. 그 이후로는 꼬박꼬박 하루에 5시간씩 들여가면서 작업했던 것 같다.

첫주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는데 마지막주에는 API를 활용하여 사진 속 텍스트를 인식하여 번역해주는 앱을 만들 만큼 실력이 향상되었음을 느꼈다.
하지만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었다... (처음에 설명회에서도 중도포기율이 상당하다고 하셨고, 실제로 우리반에서 중간에 포기하시거나 다른 반으로 옮기신 분들도 있었다.)
매주 알맞는 주제에 나의 미약한 개발실력으로 만들 수 있는 앱을 생각해내는것도 매우 힘들었고, 조금 더 완성도 있는 앱을 만들기 위해 수업 전날에는 항상 밤을 샜던 것 같다. 계속되는 나와의 싸움...

하지만 시간을 많이 쏟은 만큼 얻은 것도 많기에 매우 뿌듯했다!

4. 나 이제 마켓컬리 안써

6주간의 수업이 끝나고, 2주동안 모의외주가 진행되었다. 내가 배정받은 앱은 '마켓컬리' 였는데, 이땐 몰랐다... 마켓컬리가 이렇게 기능이 많은 줄은... 아 지금 또 보려니까 보라색 알레르기 올라오는 것 같다
서버파트 한분이랑 매칭이 되었는데, 서버를 아주 뚝딱뚝딱 잘 만들어주시고 수정도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2주안에 마켓컬리의 모든것을 구현할수는 없으니, 할 수 있는 것들만 뽑아서 기획서에 정리를 하고 기획에 들어간다.

프로젝트 템플릿을 제공해주는데, 실제 회사에서 쓰는것처럼 템플릿에 맞춰서 코드를 짜야한다. 이 부분도 연습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화상으로 피드백을 주시는 시간도 있는데, 이때는 직접 나의 코드를 보면서 잘한 점들과 고칠점들을 알려주셔서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많이된 것 같다. 슬랙으로 질문을 하면 정말 빠른 시간내에 수많은 수료생분들이 답변을 달아주셔서 그 점도 너무 좋았다.

근데... 정말 수업을 들을때보다 5만배는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6주동안 배운 내용이 하나에 들어가서 복습도 많이 되었고, 정말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실력이 쑥쑥는다. 제일 신기했던 점은 이제 앱 UI를 보면 이건 이걸 사용해서 만들고 저건 저걸 사용해서 만들고 이렇게 개발자의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는점..? 그리고 마켓컬리를 포함한 이 세상 모든 iOS개발자에게 존경을 표한다. 참... 구현하기 어려운 사소한 부분들이 많았다^__^

5. 나의 모의외주 시연영상

밑에 썸네일 클릭하기!
완벽하진 않지만... 이때의 나의 최선이었다.12기 마켓컬리 iOS 헤이든

6. 그리고 수료

모의외주를 한 뒤 무사히 12기 iOS파트를 수료하게 되었다.
수료한 뒤에는 생각보다 많은 혜택이 있었다!

  • 취업연계/컨설팅
  • 메이커스 서류면제
  • 외주연계
  • 1:1 세션 멘토
  • 소모임
  • 512세션 질문 멘토

좋았던 점

  • 단기간내에 빠른 속도로 성장이 가능하다. 8주동안 걸음마부터 마라톤까지 가능^__^
  • 내가 하는 공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 혼자 구글링을 하며 공부하게 되니까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게되고, 혼자만의 개발 습관? 팁이 생기는 것 같다. 그동안 많은 자료들을 접하게 되고, 주어진 자료를 보기만 하는게 아니라 응용해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다.
  •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모의외주를 할때 실제 나와있는 앱을 클론코딩하는 것이다 보니까 어떤 요소들이 앱에 실제로 쓰이는지, 그리고 보기엔 쉽지만 직접 개발을 해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기능은 무엇인지 가려낼 수 있었다.
  • 협업 경험. 서버 개발자분이랑 처음 협업을 해봤는데, 처음엔 헤매다가 어떻게 소통해야하는지 조금 알것 같았다! 나중에 협업을 하게될때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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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트에선 소프트스퀘어드 iOS파트를 하고 싶었던 이유... SOPT에 대해서!
+아 그리고 소마는 2차코테에서 떨어졌다 푸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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