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게시물이 회고록이라는게 좀 웃기긴 한데... ㅎㅎ 기억을 더듬어 기록해볼려고 한다!
컴퓨터학부 공지방에 올라온걸 보고 신청해서 갔는데, 연락하다보니 동아리친구들이랑 같이 가게되었다. '해달'이라는 회사에 대해 건너건너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회사도 궁금했었고, 이렇게 개발자 관련 강연은 처음이라 굉장히 기대했던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강연은 한상곤 강사님의 강연이었던것 같다. 말씀하시는것도 너무 재밌었고, 부산대 대학원에서 연구를 하고 계서서 그런지 학생들에게 정말 많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더 가깝게 느껴졌던것 같다.
강연을 듣고나서 난 조금 화가났다. 정말 좋은 강연이라는건 알겠는데, 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 내용이 많았다. 그만큼 내가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아직 모르는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지금생각해보면 이 경험이 정말 나에게 큰 자극제가 된 것 같다.
강의가 끝나고 같이 갔던 친구가 해달 회사쪽에 아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회식에 같이 참석하게 되었다. 컴퓨터학부 친구들을 몇명 만나게 되었는데 다들 정말 열심히 사는것 같았다. 회식이 끝나고 집에와서 많은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이때는 계절학기로 '프로그래밍기초'라는 수업을 들었다. 나름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써봐서 초반에는 쉽다고 느꼈는데 갈수록 난이도가 어려워서 튜터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때 만나게 된 튜터를 다른 동아리에서 만나게 되었다.. 신기..)
계절학기를 종강하고 뭔가 내 자신이 머리를 너무 안굴리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동아리 사람들이랑 같이 NCS 스터디를 했었다. 물론 공기업에는 관심 없어서 NCS 문제에 보이는 수학문제만 풀었다. 수학 8문제 중에 6문제 맞출 정도면 나름 선방했을지도...?
이렇게 스터디를 참여하다가 코딩공부좀 해야겠다 싶어서 스터디를 그만하고, 언어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혼자 백준문제를 풀어보면서 공부했는데, 모르겠다. 왜 백준을 풀었지???
그러다가 기숙사를 봉사관으로 옮기게되었다. 아직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는 상주캠퍼스 학생이라 기숙사 잔류가 안된다고 해서 짐만 봉사관 지하에 박스째로 옮겨두고 나는 다시 거창으로 돌아갔다.. 많이 번거롭고 짜증났지만 어쩔수 없다.
그러다 2월말쯤 봉사관에 입주했다. 첨성관보다 넓어서 좋았다. 근데 식당이 없어서 너무 밥해먹기가 귀찮았다... 대구로 거주지를 옮겼지만, 아직 내 신소재 전공 수업이 남았기때문에 월화수는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씻고 7시 40분에 학교 셔틀버스를 타고 상주로 가서 수업을 듣고 다시 대구로 왔다. 너무너무 피곤했지만, 어쩔수 없다. 이게 최선의 선택이었다.
올해부터는 조금 더 코딩 관련 동아리를 들어가보고 싶어서 이곳저곳 많이 신청했었다. 멋쟁이사자처럼, 해달, 앱동, 컬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컬트는 올해부터 컴학 전공자들만 뽑는다고 해서 신청하지 못했고, 앱동은 자소서를 쓰다가 지쳐서 지원하지 않았었다.
첫 서류는 멋쟁이사자처럼이었는데 백엔드로 지원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귀여워죽겠다. 무슨 생각으로 백엔드에 지원했는지 모르겠다 ㅎㅎ.. 멋사 부회장 하시는분을 우연히 알게되서 dm을 보내보니 경쟁률이 엄청 높았던걸로 기억한다. 정말 아쉬웠었다.
두번째 서류는 해달이었다. 사실 해달도 건너건너 아는사람이 꽤 있었다. 활동했던사람도 있었고, 활동하고 있는사람도 있었다. 아무튼 서류는 통과했고 면접도 비대면으로 어찌저찌 통과해서 준회원으로 해달에 들어오게 되었다.
해달에서 첫 OT가 끝나고 혼자 회식자리에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는데 누군가 말을 걸었다. 생각해보니까 계절학기때 들었던 프로그래밍기초 수업의 튜터를 했던 친구였다. 너무 신기했다. 약간 연예인 만난 느낌? 토론 동아리 회장을 맡고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말을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인연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게 정말 신기하다.
해달에서는 매주 부트캠프를 진행하는데, 사실 나는 자료구조 수업을 듣고싶었는데 이번학기는 없어졌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React 라는 수업을 들었다. 리액트가 뭔지도 모르고, 일단 html,css,js 공부를 해야한다길래 열심히 유튜브에서 강의를 듣고, 노마드코더에서 js 강의도 있길래 들으면서 꾸역꾸역 따라갔다. 리액트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회장님이 질문에 대해 정말 답을 잘 해주셔서 좋았다. 사소한 질문들도 다 들어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그렇게 MT도 가고 동아리방에 자주 가면서 많은 사람들도 만나게 되었다. 동아리방이라는 시설을 처음 써봐서 재밌었다. 그당시 동방에서 저녁마다 알고리즘 스터디하는 사람들이 문제를 풀고 서로 풀이를 공유하는데 정말 멋있었다. 요즘도 이때 분위기가 좀 그립다. 다같이 으쌰으쌰 힘내서 뭔가 해결하는 분위기가 참 좋았었는데..
중간에 맥북도 샀다! 방학때 잠깐 알바를 했었는데, 갑자기 근로장려금이 들어와서 중고로 맥북을 구입해서 나름 개발자처럼 스티커도 붙여서 꾸몄다. 나름 내가 경험하고, 하고있는 활동들만 붙여봤다ㅎㅎ
이외에도 중간에 아이디어톤도 참여하고, 해커톤에도 참여했다. 해커톤이라는게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나름 리액트를 배웠다는 자부심을 갖고 참여했다. 그냥 해커톤 하는 중간중간에 '회장님 죄송합니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너무 어려웠다. 특히 css 부분이 너무 어려웠다. 이때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라도 빨리 자바공부를 다시해서 백엔드 공부를 할까 싶었다. 하지만 꾹 참고 계속해서 프론트엔드의 길을 걷고 있다...
해커톤에 참여하기 전 해달 홍보부에서 스티커도 제작했다. 윗 사진처럼 그려서 디자인 잘하는 친구한테 보냈더니 밑에 있는 사진처럼 만들어서 보내줬다. 구름은 리액트, 번개는 Javascript, 잔디는 Spring을 의미한다.
방학때는 마무리 못했던 해달 해커톤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감사하게도 주변에서 도와준 사람이 많아서 완성해서 배포까지 할 수 있었다. 너무너무 힘들었고, 무기력함을 많이 느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또 신기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컴학 사람들은 정말 잠을 안자는것 같다. 아니 그냥 대단한것 같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1. 교육운영진
2학기에는 해달에서 정회원이 되었다. 파이썬 부트캠프 교육운영진도 맡게되었다. 나름 노션공부도 열심히 했고, 내 페이지도 이쁘게 만들고 여러가지 정보들도 올려놓고, 깃허브에 학생(?)들 코드들도 옮겨서 커밋해놓고 했는데 뭔가 생각대로 진행이 안되는것 같아서 힘들었다. 내가 수업을 정말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운영진들한테는 비밀이지만ㅎㅎ) 다른 부트캠프 수업을 이것저것 도강(?)을 하면서 비교해봤다. 확실히 튜터를 해본 컴학 친구들이 강의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부트캠프 수업은 전부다 비전공자라서 같은 입장이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많이 알려줄려고 노력했는데 별로 관심이 없어보여서 슬펐다. 다음학기부터는 교육운영진은 안할것 같다..
2. 소모임
2학기에 휴학을 하면서 많은 소모임을 만들고 참여했다. 알고리즘 소모임(2개), 리액트 소모임, 운동 소모임, 우테코 소모임 등등...
알고리즘 소모임은 방학때부터 2개씩 참여하고, 2학기때는 하나는 운영하고 하나는 참여했는데.. 정말 운영하기 힘들었다. 나도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서 많이 참여안했던것 같다.
3. 우테코 (프리코스)
진짜 난 할생각이 없었다. 아니 하기 싫었다. 진심으로. 프론트 3명이 함께 스터디를 했는데, 한분은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이것도 정말 할말이 많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아무튼 잘 끝났다. 한분은 코테까지 가서 최종합격을 하게되면서 진짜 우테코를 하러 간다고한다. 진짜 주변에 대단한 사람이 많은것 같다. 그래도 우테코를 하면서 코드 짜는 방식이나 기능별로 커밋하는 방법, 깃허브 다루는 방법 등 이것저것 많이 배웠던것 같다.
4. 트랙 - 웹 아장아장
진짜 매우매우매우매우 힘들었다. 그래도 토론식으로 진행하는 첫 스터디다 보니 정말 재밌었다. 내 발표차례가 왔을때 집에서 좀 일이 생겨서 계속 밀렸었는데 트랙장님과 트랙대장님이 많이 배려해주셔서 발표를 마지막 시간에 진행할 수 있었다. (안할수 있었는데 아쉽다..)
5. 해커톤
1학기에 이어 2학기 해달 해커톤에도 참여했다. 이번해커톤에는 팀장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앱동과 같이 하는 해커톤이라 규모가 엄청 컸고, 학기중에 하게되어서 그런가 참여한 사람들도 엄청 많았다. 이번 해커톤도 할말이 많다.. 내가 너무 개발 공부를 겉핧기식으로만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가 깃허브를 꽤 잘쓴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테코에서 공부했던대로 기능별로 커밋을 날릴려고 노력했고, 브랜치전략도 나름 구상해서 진행해보았다. 끝내 완성을 못해서 배포까지는 하지 못했다. 아니 배포를 안했다. 디자인 부분은 거의 다 완성했는데 기능구현부분에서 내가 코드를 너무 못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멍해졌다. 그리고 프론트가 2명이었는데 상대방 생각과 내 생각이 좀 달라서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부끄럽다. 사실은 내 공부방법이 잘못되었다는걸 알게되었고, 그 순간부터 조금씩 번아웃이 온 것 같다.
+리빙랩
전혀 생각도 못했던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다. 면접을 보면서도 내 자신이 너무 신기했다. 그 당시 해본 프로젝트라곤 해달 해커톤때 진행했던 프로젝트밖에 없었는데.. 왜 나를 뽑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면접을 보고 나서도 난 당연히 떨어진줄 알고있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너무 못했기 때문이다.
합격을 하고나서 '나는 절대 실력으로 뽑힌게 아니라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뽑아준거다'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계속해서 주입하며 정말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진행한 인생 첫 프로젝트였다. 디자이너까지 참여하게 되면서 정말 완성도가 높았었다. 하지만 연말에 이런저런 이유로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고, 무엇보다 약간 번아웃이 와서 코드도 치고싶지 않아서 역대급으로 감정변화가 심했던 프로젝트였던것 같다. 그리고 체계가 잡힌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이제는 나도 프로젝트에 대한 어느정도의 틀이 잡히게 된 것 같다. 딱 한마디만 하자면, GPT를 멀리하자. 인공지능과 인간은 공존할 수 없는것 같다.
2학기때는 휴학을 하게 되면서 최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해달에서는 많은 소모임과 트랙, 부트캠프를 했고, GDSC에서는 스터디나 강연 참석을 최대한 많이 했던것 같다. 그러다 보니 연말에는 좀 많이 지쳤다. 솔직히 말해서 지쳤다기보단 내 자신한테 많이 실망했던것 같다. 휴학을 하기로 마음먹으면서 계획했던 일의 70%정도밖에 진행하지 못했고, 생각보다 많이 성장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많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많이 성장해보고 싶다. 내년 회고록에는 올해 회고록보다 더 많은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작년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그리고 휴식도 정말 중요한것 같다. 계속 달려가다보니 몸도 마음도 좀 힘들었던것 같다.
너무 조급하게 얼레벌레 치우지 말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기록하면서 꾸준히 성장하는게 중요한것 같다. 그래서 이번학기에는 프로젝트 보다 공부에 더 집중해야겠다. 일단 지금 하고있는 프로젝트들만 끝내자...🥹
2023년 정말 수고하셨네요! 자극 받고 2024년 열심히 살아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