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SC 면접 진행 회고

김강민·2024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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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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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학기에 GDSC KNU 4기의 FE Core를 맡게 되면서 새롭게 활동할 Member 모집을 진행하게 되었다.

3기까지는 구글폼으로 서류를 제출하고 Excel로 관리를 했었는데, 이번 4기부터는 홈페이지 제작팀에서 열심히 만든 GDSC KNU 공식 홈페이지에서 서류 지원이 진행되었다.
면접 질문들의 경우 토스, 네이버, 카카오 등등 여러 대기업에서 자주 물어보는 질문들 중 몇가지를 가져왔다고 한다. (나도 얼마전에 알았음...)

1. 서류 면접 시작!


많은 사람들의 지원서를 읽어보면서 다들 참 열심히 살았고, 배울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에는 Chat-GPT를 돌려서 작성한 것 같은 지원서도 몇개 있었는데, 확실히 글을 좀 못쓰더라도 직접 작성하는게 조금 더 진정성이 있어보였다. 나도 옛날에 네이버 부스트캠프 자소서를 쓸때 GPT를 많이 돌렸었는데, 그 이후로는 최대한 GPT를 안쓰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지원서 검토를 마치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BE Core가 나한테 이런말을 했다.
"사실 같은 학생입장에서 개발실력이나 기술스텍은 다 비슷할텐데 감히 내가 이 사람들을 판단하고 평가하는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드는것 같아. 난 잘 모르겠어. 그냥 누가 더 몰입해서 오랫동안 했는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근데 내가 그걸 판단할 만큼 몰입해서 열심히 공부를 했나? 난 아닌것 같아."
처음에 이 말을 듣고 이해를 못했었다. 최근에 FE 면접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많은 피드백을 받아 잘못된 부분은 고치고, 잘한 부분은 체크했던 그 경험들 때문에 이해를 못했던 것 같다.

2. 대면 면접 시작!!


본격적으로 면접이 시작되었고, 나는 딱히 듣고있는 수업도 없고, 카테캠 회의가 없는날이면 큰 일정도 없었기에 수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 면접을 진행하게 되었다. 사실 FE 면접 볼 Core가 2명이라 적당히 반반 나눠도 상관없었는데, 그냥 뭔가.. 재밌을것 같았다.
면접을 보러 온 사람들의 대답은 진짜 다양했던 것 같다. 그중에서 몇명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면접 준비를 진짜 열심히 해와서 질문을 던지면 술술 나오는 사람도 있었고, 너무 긴장해서 덜덜 떨면서 말했던 사람도 있었다.
회사 면접을 보는것 처럼 완전 옷도 깔끔하게 입고 와서 또박또박 말도 엄청나게 잘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분들을 면접보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운 것 같다. 프로젝트 경험이 많지 않아도 본인이 했던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라이브러리나 흐름, 기술 등등 정말 자세하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멋있는 분이었다.
웃긴건 나한테 질문을 던져서 면접을 본 사람도 있었다. 난 이분이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1학년이었어서 그냥 어려서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특이했던 것 같다. 아는 사람이었으면 나중에 살짝 "그렇게 하면 안돼!" 라고 말해줬을것 같은데 처음보는 분이라 그냥 별 생각없이 지나갔던 것 같다. 피드백을 받는 것도 그 사람의 운명이 아닐까...?
답변이 술술 나오는 면접자들은 진짜 면접보는 내내 재밌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물어보고 싶은게 많은 분들도 있었는데, 15분동안 진행되는 면접시간 때문에 많이 못 물어봤던 것 같다.

면접을 보면서 작년에 아무것도 모르고 GDSC 면접을 봤던 내가 떠올랐다. 그당시 나는 프론트를 할지 백엔드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그리고 GDSC === Google 이라는 압박감에 너무 힘들었었다. 사실 백엔드 공부를 더 해보고싶었는데 정말 운이 좋게 FE로 합격을 하게되면서 본격적으로 FE 공부를 시작했다. 3기 리드님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 올리며 ㅎㅎ

무튼 방향성을 정하게 해준 곳이 GDSC 였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갔던 것 같다. 합격을 하고 나서는 내가 합격을 한 이유가 현재 내 실력이 좋기 때문이라는게 아니라 휴학을 결심하면서 갈려나갈 각오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에 조금 압박감이 심했었다. 그래서 공부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엄청나게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휴학을 시작한 작년 2학기와 올해 1학기때까지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싫었다. 그럴 여유가 없었다. 해달 동아리방에서 거의 하루종일 살다시피 있으면서도 아는 사람끼리만 놀고, 새로운 사람들은 거의 관심이 없었다. 중간중간에 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친구들이랑도 술을 엄청 마신적도 있고, 집에서도 홀짝홀짝 마신적도 많은 것 같다. 거의 일주일 내내 홀짝홀짝 마신 경험도 있는것 같다.

내가 계획했던 것 보다 많은 공부를 하진 못한것 같다. 이것저것 일도 많았고, 쏟아지는 프로젝트와 해커톤의 축복(?) 때문에 정작 개인 공부를 할 시간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금요일에 마지막 면접을 마치고, 거창가는 막차를 타고 집에 왔다. 늦으면 택시라도 타고 서부정류장까지 가야지..! 라고 마음먹었는데, 버스타러 가자마자 버스가 도착하고, 지하철 계단에 내려가자마자 지하철이 도착했다. 정말 운이 좋았던 하루였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여유롭게 도착해서 10시 막차를 타고 거창을 와서 집까지 걸어오니 11시 30분쯤 되었던 것 같다. 너무너무 피곤해서 도착하자마자 씻고 바로 기절했다.. 푹 쉬다가 늦었지만 이제라도 회고록을 쓴다!

이번학기를 시작한지 벌써 2주가 지난것 같다. 벌써부터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난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아마 이번 2학기도 술술 풀릴것 같다는 좋은 징조일수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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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프레임워크처럼, 공부는 라이브러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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